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503 vote 0 2020.01.13 (07:50:16)

배가고프면 밥을 먹듯이, 이념도 꼬박꼬박 먹어줘야 한다. 왜인가? 인간은 집단속에서 벗어날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집단의 수준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배가고픈 인간은 불량식품을 먹기 마련이고, 사회가 고픈 인간은 집단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기어이 배탈이 나고, 기어이 엮여버린다. 역사의 모든 변화는 리더와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적 호응에 의해 탄생한다. 나아가 집단을 운전하려면 이념의 공급자가 되야한다. 역사란, 문명이란, 사회란 그렇게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독립이 그렇고, 민주주의 또한 그렇다. 드높은 이상을 가진 수준높은 집단에 속해야 한다. 

 인생은 결국 자기 관성을 쓰거나,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집단의 관성을 쓰거나이다. 자기 관성을 쓰는 즉 약해진다. 만만한것을 찾게된다.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려면 상대방을 잘 만나야 한다. 좋은 라이벌을 두어야 한다. 집단의 관성만이 환경을 이길 수 있다. 역사가 있고, 계통이 있고, 후배가 있다. 문명이야 말로 집단의 관성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방향성이 있고 가속도가 걸려있다. 인간이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역할뿐이고 그 역할은 문명이라는 사건의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일 뿐이다. 그게 인생이라는 놈의 전모. 부모는 자식을 연출하고 사회는 인간의 삶을 연출한다. 인간은 문명을 배달받고 문명을 배달한다.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역사를 공부한 사람만이 삶의 의미를 알수있다. 치명적이다. 왜 바이블은 역사서일까? 집단의 관성속에 가두어질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역사도 사건이고 문명도 사건이다. 그렇다면 사건의 관점이 문제가 된다. 문명이 타자인가? 그렇다면 손님노릇이 자연스럽다. 타자가 아니라면 내가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역사에게 부여받은 내 미션이 있고 또한 후배에게 전달해야 한다. 얻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초대한사람을 찾아헤메는 것이 어색하다. 주인눈치 보며사는 것이 어색한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1.14 (05:35:34)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4154
2073 동적논리 systema 2020-05-15 1289
2072 생명로드49 - 동해안 순례 사진과 성명서 image 수원나그네 2019-12-03 1293
2071 타자성에 관하여 현강 2020-07-23 1293
2070 한국어의 힘 image 김동렬 2022-06-14 1296
2069 국가가 경제하는 뉴노멀 시대 이금재. 2020-07-04 1297
2068 사유의 방법과 철학 오민규 2020-07-08 1298
2067 거주비용 관련:부동산정책 2 약속 2020-07-29 1303
2066 제대로 된 인과율은 5다. 현강 2020-08-15 1303
2065 의식과 무의식, 엔트로피에 대한 착각 현강 2020-08-08 1306
2064 2022-02-24 구조론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2-23 1306
2063 2022-02-10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2-10 1308
2062 중첩이 대칭을 낳는다 현강 2019-08-02 1319
2061 생명로드46- "현장에 해답 있다" 원전안전기술문제 아카데미 개설 image 1 수원나그네 2019-10-03 1319
2060 진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토지정책 image 수원나그네 2020-07-05 1319
2059 목요 격주 (온) 오프라인 모임 공지 image 1 김동렬 2022-03-02 1319
2058 에너지 루트를 점검하자 systema 2019-07-27 1322
2057 중첩은 1이다. 현강 2020-08-12 1322
2056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2 오리 2020-07-15 1323
2055 학습에 대하여 현강 2020-08-21 1324
2054 구조론 용어를 헷갈려하는 경우 현강 2019-08-05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