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read 7245 vote 0 2010.09.13 (23:30:41)

신은 무소부재 전지전능이다.
이렇게 말하면 알 것 같지? 천만에..

무소부재 전지전능..이라는 말은 완전하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이해할 것이다..천만에..

알 것 같으면 실패고 이해하면 꽝~이다.
모르는 게 정답이다..(정답같지? 꽝~이다.)

그대는 완전하다는 말을 아는가?
경험한 적이 있는가?

있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존나 맞아야 한다.

아마 그대는 수능에서 만점을 먹은 경험을 말할 것이다.
만점이다..완전하다..그대의 완전은 그 정도다.

이창호 왈..
나는 승부를 초월했다..완전한 바둑을 두고 싶다..

아하~ 멋지다..최고수가 아니면 저런 말 못한다..
근데 꽝~ 이다.

완전이란..
아뇩다라샴박삼보리 무상정등각이다.

위의 말을 찾아 헤매지 말라..도와준다..
위의 말은 !#%$@#^%&^%&* 란 뜻이다.

완전 찾아 삼만리..
감동적이다...다만 감동적일 뿐..완전은 아니다.

완전은...시작이다.
근데 그대가 어떻게 완전을 만난단 말인가?

(얘들은 가라.)

완전은 결과가 아니다.
그건 시작이다..그런데 어떻게 그대가 완전을 만난단 말인가.
만나는 것은 결과다.

이창호가 아무리 바둑의 신이 된다 해도 <완전>은 안된다. 왜?
완전은 바둑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신이 완전하다?
이런 문장은 사실 말이 안된다.

(얘들은 가라.)

완전이 신이다..
겨우 말 된다.

<완전>이란 말은 완전하거나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완전>은 거기서 시작한다는 뜻이다.

아들이 완벽하게 아버지에게 대든다.
아버지가 그 완벽에 꼼짝 못하고 듣고만 있다.
아하..아들은 완전하다.

천만에~
어허~..물이 터지네..아들아 얼릉 튀어 나와..
튀어 나온다.

아니..튀어 나오지 않아도 좋다.
완전은..그런 것과는 관계없다.
완전을 조금 더 말해보자.

이브가 아담에게 물었다..
"자기 나 사랑해?"

아담이 발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너는 이 집을 나가봐야 겠구나"

이브가 화가 나기도 하고 분해서 집을 나갔다.
그리고 이 우주 한바퀴를 다 돌았다. 

이브는 다시 아담에게로 왔다.
아담이 말했다.

1억 5천년 전에 너가 집 나가기 전에 물었던 말이 있는데..
"자기 나 사랑해?" 라고 물었던가?

이브는 아무 말도 없었다. 왜?
1억 5천년 동안 돌아다녀 봐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브가 그런 뜻으로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완전은 그런 것이다.

이 우주에 딱 둘이 있는데..
뭘 사랑해? 사랑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거다.

이브는 너무 빨랐다.
아담과 사랑하고..그리고 세세토옥 생육하고 번성한 다음에..

그래서 지구에 60억이 생겼을 때..
그때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뭔가 있어야 말하지..

그렇다..
뭔가 있어야 ..말하는 것..
그것은 완전이 아니다.

뭔가 있게 만드는 것...낳음..그것이 완전이다.
시작이 완전인 것이다.

칼릴 지부란의 시가 생각난다.

목소리가 아무리 멋지게 우주에 퍼져도
그 목을 데려갈 수 없는 법..(실제 이런 글귀는 아니다.)

바둑에 있어 완전은..바둑을 처음 만든 사람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바둑 그 자체가 완전이다.
이창호가 바둑의 신이라도 그는 완전할 수 없다.

완전이란..
완벽한 폭력이다.

시작이란 
완벽한 폭력이다.

비가역성의 엄정함이다.
(애들은 가라.)

신은 완전하다.
아니 완전한 것이 신이다.

그대는 신에 반대할 수 있다.
그대는 신을 모욕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라는 개념을 누가 만들었는 줄 아는가?
그대인가?

모욕의 침을 누가 장치했는 줄 아는가?
그대인가?

과학을 누가 발명했는 줄 아는가?
과학자?

그대는 신에 반대할 수 있지만 반대할 수 없다.
그대는 신을 모욕할 수 있지만 모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항상 작기 때문이다.
(비슷한 것 같아도 터무니 없이 작다..이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겸허해야 한다.

왜?

이것은 전략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052 공간지각능력 테스트 image 4 pinkwalking 2015-03-07 15687
5051 숫자로 문자를 만들수는 없는걸까.... 6 목양 2014-06-16 15438
5050 안정감을 느끼려면....? 4 아란도 2010-08-07 15436
5049 푸앙카레 추측의 증명 5 ahmoo 2010-08-14 14860
5048 서울 주제 모임 챠우 2016-03-08 14791
5047 조두순이 목사 맞을까요? image 4 노매드 2009-10-01 14778
5046 김동렬입니다. 김동렬 2005-09-28 14608
5045 [정다방] 함께들어요. 나는 꼼수다 23회 image 9 양을 쫓는 모험 2011-10-14 14274
5044 그림판으로 유명화가 스타일 따라잡기 image 4 심연 2011-02-07 13918
5043 박찬경님께 김동렬 2005-09-30 13572
5042 전화번호 4자리로 자신의 나이를 알아내는 수식. image 4 15門 2013-10-10 13423
5041 운명>성격>습관>행동>말>생각 7 아란도 2013-10-08 13371
5040 신생아를 자주 안아주면 버릇된다고 아예 안아주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4 이상우 2013-04-30 13244
5039 영화 <만추> 탕웨이 image 5 하루 2011-03-07 13200
5038 성기와 겨드랑이 털 6 까뮈 2013-03-06 12952
5037 홈페이지 재단장 축하드립니다. 쟈칼 2005-09-30 12850
5036 고 이병철의 24가지 질문지- 천주교 신부에게 했던 질문 image 10 아란도 2012-01-02 12656
5035 호주 vs 한국 ( 위치, 면적 ) image 1 홍신 2015-02-02 12514
5034 슬라럼(slalom)이라고 아시오? image 1 양을 쫓는 모험 2010-10-04 12505
5033 이중관절의 좋은 예 6 상동 2015-04-28 1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