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가 "신은 없다"라고 선언해 버렸다.
허거거거걱~! 돋됐다. 으라차차차~
사고 친 것이다.
신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신이 있다..라든지 없다라는 말을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하면 안되는 것이다.
말하려면..초승달에게 하든지 안개꽃에게 하든지..
철썩거리는 파도에게 하든지 아니면 벽보고 하든지..
아니 아예 말하면 안되는 것이다. 말하면?
돋된다. 피를 부른다..전쟁난다.
우리의 호프..호킹박사가 말하자 말자..전 세계적으로 쇼킹의 광분이 나타난다.
벌써 입국금지부터 테러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기피자로 선언되고 있다.
기피자? 이건 죽이자는 것이다.
으와~..호킹박사는 순교자가 될 지도 모른다..
신이 없다..라고 선언하고 순교자가 되다니..이 무슨 코메디인가.
인간의 70% 이상이 종교인이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니..인간의 90% 이상은 마음 속으로 신을 믿고 있다.
호킹박사..어쩌자고..참..내..
나는 호킹박사의 경솔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관심없다. 다만 의지의 지구인..이 정도다.
나는 호킹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경솔"에 경악한다.
인간들 하고는..고얀~..
나는 神의 안부에 대해서는 걱정 않는다.왜?
나는 신을 안부를 물을 정도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애매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 신은 있는데 사람들이 믿고있는 그 신은 없다."
이렇게 말해야 한다.
기실..스티브 호킹이 말하고자 했던 것도 그것이다.
그것은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神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이다.
호킹과 니체는 신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신을 이용하여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인간의 모순을 말하려 했던 것이다.
도대체 호킹박사가 무슨 말을 했길래..어이~ 물어보자..
사람들은 "신은 없다." 그 한마디만 듣고 벌써 총알을 장전하고 있는 것이다.
햐~ 우리가 평소 이렇게 잘 소통되고 있었나?
이렇게 서로 친한 사이였나? 한 마디에 전부를 알아 듣다니..
이렇게 다들 머리가 좋았나?
어라차차차~
나는 호킹 박사의 발언에 짜증난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봤지? 인간이 이래.."
떠그랄..누가 그걸 모르냐고..
2000년 전부터 봐온 것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뭘 해볼라고 하는데..이래 초치냐?
에잉~..하수 가트니라고..초보냐?
예수 하나로 충분히 겪었다.
인간이 얼마나 자기 자신을 못믿고 있는 가를..
노무현 때문에 완전히 확인했다..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노예되기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다.
신도 그럴 것이다..내 신경쓰지 말고 너거나 잘해.
석가에게 배워야 한다.
석가는 신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어차피 신의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문제다.
석가에게 신을 물어보라..
신?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있고없고를 넘어갔기도 하고..
근데..묻는 너는 부처가 되었느냐?
석가에게 부처를 물어보라..
부처?
그건 쉽지..중생이 부처다.
그럼 중생은 무엇입니까?
너가 중생이지 새꺄~ 고만 씨부려.
맘에 안들면 내가 중생하마..에휴~
석가는 그것이 인간의 문제임을 확실히 했다.
무엇이?
우리가 神의 문제라 하는 모든 담론은 사실 인간의 문제였던 것이다.
그리고 신의 이야기를..신이라는 말을 하지않고 그 접근에 성공한 유일한 케이스다..
아니다..노자가 있다..
불교와 도교는 신이 없는 종교다. 드물다.
아니..신이라는 단어를 사용않고..그래서 인간이 맹신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진리를 말한 종교다..누가 종교가 아니라고 말할텐가..어쩌면 진정한 종교다.
진정한 종교는..
호킹박사가 신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해서..화를 내지 않는다..이를 갈지 않는다.
옆에 아버지와 같이 있는데..
너는 아버지가 없다..라고 말한다고 그를 죽여 입을 봉하려 하겠는가?
그냥 아버지와 같이 짜장면 계속 먹고 있지..그리고 발로 살짝 그 사람을 밀어내든지..
진짜 종교는 신이 없다..라고 말해도 여유가 있다..
그러나..아버지와 같이 있은 적이 없는...고아의 종교..외로운 종교..찌질한 종교..는
발끈한다..왜?
상처받았기 때문이다..
아니..이미 상처가 있었고..스스로도..허망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을 말하면..자기가 더 의심한다..의심 속에 있다..
근데..누군가가 신이 없다...이러면..그냥 책상 엎어 버리고..총을 잡는 것이다.
이게..실정이다.
이게 어제 있었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종교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어제 노무현을 잃었고..
오늘 ..내 자신도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