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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573 vote 0 2003.05.12 (16:22:18)

정균환이 김민새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실정이 이런데도 장신기님은 서프라이즈가 잘 가고 있다고 말한다. 원내총무가 어떤 자리인가? 미국이라면 원내총무가 사실상 당 대표다. 총무가 하는 말은 즉각 당의 공식입장이 되는 것이다.

『서프의 다수는 민주당을 지지한다. 서프들은 압도적으로 박상천이 주장하는 통합신당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정균환과 김민새의 든든한 백이다. 나는 이 60퍼센트와 싸워야 한다』

서프라이즈 잘 가고 있나? 서프라이즈가 잘 가고 있다면 정균환이 입에서 이런 소리가 감히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프라이즈 자체 여론조사에 의하면 서프맨들의 통합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율이 『6.5 : 3.5』다. 서프맨들은 압도적으로 통합신당을 지지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정균환과 김민새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장신기님이 말하는 통합신당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정균환과 김민새의 통합을 의미한다. 이게 본질이다. 누가 부인한다는 말인가? 자체 설문조사로 확인되었지만 서프의 절대 다수는 민주당 지지자이다. 아시겠지만 나는 민주당을 정당으로 안보는 것은 물론,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서프맨들은 이인제의 중도통합론을 지지하는가?
서프는 지금 정균환과 김민새 지지자들의 소굴이 되어있다. 이것이 자랑할 일인가? 통탄할 일이다. 이럴 바에야 이인제나 뽑지 뭐하러 노무현을 뽑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인제야 말로 언제나 중도통합을 주장해온 인물이 아닌가?

장신기님은 내가 편집에 대해 시비한다고 오해했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비판하는 서프는 통합신당을 더블스코어로 지지하는 서프,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서프이다. 나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을 이나라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또 싸워야 한다.

장신기님은 노무현이 무슨 수를 써도 영남은 한나라당을 밀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자기 딴에는 냉정한 현실인식이라고 여기는 모양이나 미쁘지 않다. 옛날에 진중권이 이와 비슷한 소리를 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은 반드시 동교동이 낙점한 이인제를 지지할 거라고.

마음 약한 DJ는 자민련을 이용하고 팽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노무현은 민주당을 이용하고 팽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자명하다. 사냥이 끝났으면 당연히 사냥개를 삶아야 한다. 할 일이 없어진 사냥개는 반드시 주인을 물기 때문이다.

『뉴스툰의 백무현화백이 그린 이 만화 다들 보셨죠?』위 세 잡초는 누구를 가리킬까요? 1) 김종필, 이인제, 정몽준 2) 김종필, 정형근, 권노갑 3) 김종필, 이인제, 서청원 ..원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유시민신당의 예고된 실패
증권가 격언에 이런게 있다. 『루머에 사고 재료에 팔아라.』 지금은 신당 인기가 매우 높다. 당분간 신당의 인기는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유시민이 공언한 대로 7월 경에 신당이 탄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신당의 인기는 9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내년 3월에 바닥을 친다. 즉 신당의 인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총선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유시민이 전국을 돌아가며 토론회 일정을 15곳이나 잡아놓고 있다. 잘 하는 일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 보다는 토론회라도 하는 것이 낫다. 문제는 신당논의가 작년 후단협의 단일화 논의와 비슷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절대로 흥정이 안된다는 점이다.

후단협에서 안동선이 혼자 탈당해서 뻘쭘해진 것처럼, 유시민 혼자 뻘쭘하게 되면 쪽팔리잖냐 그런거다. 기백은 좋으나 유시민은 별 수 없는 초보요 하수다. 유시민이여! 부디 개혁당을 헐값에 팔지말라!

고백하자면 나의 발언은 상당히 전략적이다. 나는 원론에서 신당에 동의하지만 의도적으로 어려운 조건을 내걸어서 신당의 조기창당을 방해하고자 한다. 왜? 『루머에 사고 재료에 팔아라.』고 했기 때문이다. 내년 3월까지 신당은 루머로만 존재해야 한다.

신당이 조기에 가시화되면 신당에 참여하려는 정치지망생들이 한나라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은 물론 신당에 기대감을 가졌던 유권자들도, 정균환이 설치고 김민새가 날아오르는 신당에 환멸을 느끼고 등을 돌리게 된다.


서프라이즈 사자의 위엄을 배워라!
『싸우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닮아가고 있다. 서프는 서프의 적들을 닮아가고 있다.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우리가 닮지 말아야 할 그들은 『언제나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다. 인격적 미성숙 때문이다. 민노당은 민주당, 개혁당, 한나라당을 두루 탓하고 있다. 그런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그들은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 내탓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호남이 영남탓을 하고 있어서는 영남을 이길 수 없다. 한국이 일본탓을 하고 있어서는 결코 일본을 이길 수 없다. 식민지근성, 패배주의 이제는 떨쳐버려야 한다.

영남탓을 하는 장신기님의 논리는 북한탓을 하는 조갑제의 논리와 비슷하다. 물론 북한이 잘못했다. 그러나 북한이 잘못했음에도 오히려 햇볕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역설적인 DJ의 논리다. 그동안 영남이 잘못했으므로 이제는 호남도 잘못해도 된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다.

왜 DJ를 존경한다는 장신기님은 DJ의 역설에서 배우지 못하는가? 왜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어가려 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려고만 하는가?

아래 『서프라이즈 똑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은 정균환, 박상천들이 주장하는 통합신당론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서프 설문조사 결과에 열받아서 쓴 글이다. 언제부터 서프가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정균환이와 보조를 맞추게 되었는가? 슬픈 일이다.

숫타니파타의 노래를 들어라!
서프맨들이여! 약자의 응석을 버리고 강자의 위엄을 배워라! 강자의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로 강자가 될 수 없다. 지금 서프맨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자의 위엄』이다. 숫타니파타의 노래 한 구절을 들려주고 싶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서프 굶어죽 을 판이래유. 냅둬유. 지들이 알아서 하것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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