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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연역
read 2627 vote 0 2019.06.22 (19:59:27)

간단한 질문이며 물질에 대한 관점으로 답변을 얻고 싶습니다. 

에너지 처리가 너무 많아 고갈이 되는 경우 불안이란 감정을 가진다고 추측해봅니다.


1. 에너지 처리를 차단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그것이 부족하다.

(냉정하지 못하고 과민반응 하거나 이런 것)


2. 신체 내에서 에너지 대사가 비효율적이어서 어떤 것을 처리할 에너지 자체가 적은 경우


3. 환경적으로 불리한 것들이 많거나 많았던 경우

(능력이나 돈이 없다거나 인맥이 없다거나 뭐든 믿을만한 게 없고 의지할만한 게 없거나 트라우마 등)


사소한 것에도 불안과 걱정을 가지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을 많이 사귀어 놓아야 한다던가 어떻게 냉정해질 수 있는지 이런 것 말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9.06.23 (01:25:42)

불안의 유형은..

첫번째는 과도한 의사결정 스트레스 > 답을 알면 해소. 공부를 해서 답을 알아내거나 답을 아는사람에게 답을 구하는 것이 정답


두번째는 집단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 집단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불리불안을 느낌. 호르몬적인 작용이므로 어쩔수 없슴. 대통령이나 장관과 직빵으로 연락하는 라인이 있으면 해소. 공부를 해서 집단의 중심으로 진입. 라인도 없고 집단의 중심으로 진입할수도 없으면 애인과의 허그로 해소. 결혼해서 가정이라는 소집단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방법. 


보통 인간이 두려워하는 것은 의사결정에 실패하는것이 아니라 의사결정에 실패해서 집단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6.23 (06:54:20)

엉뚱한 가설을 세우지 말고 

전문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합니다.


에너지 처리 어쩌고 하는건 황당한 접근입니다.

거기서 에너지가 왜 나옵니까?


불안장애가 궁금하다면 나무위키 검색을 해보면 됩니다.


https://namu.wiki/w/%EB%B6%88%EC%95%88%EC%9E%A5%EC%95%A0


불안한 이유는 뇌가 정보를 요구하는데 합당한 정보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합당한 정보를 준다는 것은 그것을 잘 알고 충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불안하다면 그것을 해결한 경험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좋은 경험으로 나쁜 경험을 덮어쒸워야 합니다.


개가 무섭다면 개와 함께 즐겁게 보낸 경험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개 근처에도 가지 않으면 계속 개가 무서운 것입니다.


귀신이 무섭다면 공부를 해서 

심리적으로 귀신을 제압하는 경험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성폭행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 극복경험을 누적시켜야 하는데

그것은 성폭행 피해를 반복시키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 됩니다.


즉 피해를 입으면 그 주변을 맴돌게 된다는 거지요.

가해자를 심리적으로 제압해야 하는데 그러려고 가해자 주변에 있다가


더 많은 피해를 당하고 거꾸로 가해자에게 제압되는 거지요.

그러므로 불안의 극복 시도는 많은 경우 딜레마에 처하게 됩니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첫째 공부를 하고 둘째 여행을 하고

셋째 사람들과 함께 해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무대공포증을 극복하려면 성공적인 무대를 가져야 합니다.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트라우마>심리적 방아쇠가 만들어짐>


일정한 조건에서 방아쇠가 작동해서 무대공포증 재발>방아쇠가 작동하지 않은 경험이 필요>

많은 무대경험을 쌓아야 해결가능>무대에 설 기회가 감소>무대공포증 극복 실패


무대공포증을 극복하려면 많은 무대에 올라야 하는데 

무대에 설 기회를 뺏기므로 무대공포증을 극복할 수단이 없는 거지요.


방아쇠는 일종의 입스인데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기계적으로 반응이 나타납니다.

공부를 하면 대부분의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낡은 정보를 덮어씌우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해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정보가 낡은 정보를 제거합니다.


무서워서 집 밖으로 못 나오는 개가 있는데 강제로 들고 나와야 합니다.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축적하면 해결됩니다.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누적하려면 문제 주변에 얼쩡거려야 되는데

그 경우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심리적 방아쇠는 기계적으로 만들어집니다.

A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을 하면 A가 떠오르고 A가 떠오르면


자기도 모르게 A를 하게 되는 현상이 방아쇠인데 일종의 입스입니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 실수를 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과거의 나쁜 경험이 떠올라 자동진행을 하는 것인데

뇌 안에서 나쁜 단축키가 작동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쁜 기억을 덮어 쓰는 긍정적인 기억을 만들어주는 방법으로만 해결이 됩니다.

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상당부분 단축키에 의한 자동진행입니다.

[레벨:4]연역

2019.06.23 (08:52:52)

마음의 구조에 보면 뱀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뱀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중에서 최종 단계는 뱀에게 물려보는 경험을 쌓는 걸로 나옵니다. 설사 뱀에게 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우을 이미 알고 있고 납득되면 그만큼 용감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감정이라는 게 외부의 자극을 내부로 처리하여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겁니다. 손으로 이 물건을 건드렸는데 아프면 조심스러움과 비례합니다.  


제 관점은 경험이나 공부나 이런 것과 좀 다릅니다. 그 사람이 물건을 잡을 때 조심스러운 이유는 피부에 탄력이 부족하여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가 상처의 회복이 느리면 더 조심스러울 겁니다. 상처도 덜나고 회복도 빠른 사람은 그만큼 용감할 겁니다. 경험을 쌓아야 하는 건 맞는데 상처가 잘나고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경험을 쌓으면 고통스럽고 안좋은 기억위주로 남게 될겁니다. 이런 경우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19.06.24 (08:56:44)

동렬님께서는 성공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님께서 든 예시에서 피부가 약한 사람이 물건을 조심스럽게 잡는 요령을 터득한 이상 무엇이 불안하겠습니까.

오토바이 타는 것을 예로 들자면 초보자는 턴할 때 곧잘 중심을 잃어서 넘어질 때도 생기겠죠. 이후 교차로만 가면 불안하지만 몸을 기울이는 방법을 공부 혹은 훈련해서 성공적인 턴을 경험하게 되면 해결됩니다.

이때 운전자의 몸이 튼튼하건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추었건 간의 요소는 불안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것이 아닐 것입니다.

신체와 같이 소위 타고난 조건이 불리하다면 여러 상호작용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 아니겠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9.06.24 (19:08:35)

질문드립니다. 답변중에 '공부'란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예를들어 답변내용에 쓰신것처럼 ...귀신이 무섭다면 공부를 해서 심리적으로 귀신을 제압하는 경험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개가 무서운경우나 불안을 극복하려 할때의 공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공부가 '귀신에 대한 공부' 를 해서 귀신을 심리적으로 제압하는 훈련을통한 경험을 쌓는걸 말씀하시는걸로 보이는데 귀신에 대한 공부외에 다른 공부까지 포함하는것인지요? 다른공부라면 어떤 공부까지를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06.24 (10:19:46)

똑같이 주사를 맞는데 

어떤 학생은 화장실에 숨어서 주사를 안 맞은 것을 의기양양하게 자랑하고

어떤 학생은 울부짖고 도망치려고 하고

어떤 학생은 용감하게 주사를 맞는데 

이것은 모두 전략입니다.


고통은 관계없는게 주사는 다양하고

어떤 주사는 매우 아프고 어떤 주사는 덜 아픈데

학생의 행동은 같기 때문이지요.


울부짖으면 엄마가 와서 도와주더라는 경험을 사용하는 전략.

용감하게 주사를 맞아야 인생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보는 전략

화장실에 숨어서 주사를 안 맞고 그걸 자랑하는 전략


중요한건 한 번 잘못된 전략을 쓰면 계속 잘못된 길로 갈 확률이 높다는 거지요.

개인간의 차이가 있지만 고통의 차이가 아니라 전략의 차이이며

피부가 약하다기보다는 원래 겁이 많은 거지요.

 

왜냐하면 고통의 크기는 

용감성의 크기로 맞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이유는 원래 겁이 많거나 

아니면 불안해 하기로 전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디언 전사 중에는 겁장이가 없습니다.

겁내지 않기로 전략을 세우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라는 말이 생기면 공황장애에 걸리고

홧병이라는 말이 생기면 홧병에 걸리고

불안장애라는 말이 생기면 겁장이가 늘어나고 

아묵이라는 말이 생기면 아묵에 걸립니다.

고소공포증이라는 말이 없을 때는 다들 다람쥐처럼 나무에 잘 올라갔어요.

시골 애들은 원래 열이면 열 다 다람쥐처럼 나무를 탑니다.

평생을 50미터 높이 나무 위에서 사는 인도네시아 부족민도 있습니다.

불안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극복할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안해 하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벌레만 보면 기절할 정도로 놀라는 여성이 많지만

아마존 여성들은 벌레만 보면 신나게 잡아먹습니다.

한국 남자도 벌레만 보면 기절하려고 폼을 잡는데 주변에서

너는 남자잖아. 이 말 때문에 기절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거지요.

너는 남자가 왜 이렇게 겁이 많냐?

이 말 한마디로 다들 제압됩니다.

여성들이 더 겁이 많은게 아니고 더 겁이 많은 전략이 잘 먹히는 거지요.

남자들은 겁쟁이 전략으로 이득을 보는 사례가 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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