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주에는 끊어지는 것과 합쳐지는 것만 있다.
12) 사건의 출발선에서 모두 이어져 있으므로 사건은 무조건 끊어지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14) 무언가 1을 합치면 보이지 않게 뒤에서 2가 끊어진다.
이때 나는 바둑알 하나로 슬쩍 들여다봐서 상대의 연결을 끊지만 상대방은 최소 두 번을 두어서 막으므로 한 집 손해본다. 그 손해가 조금씩 쌓여 지는 것이다. 엔트로피가 바둑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엔트로피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엔트로피는 거의 모든 것에 적용된다. 선거를 해도 내 지지자 한 명을 붙이기보다 상대방 지지자 두 명을 떼기가 쉽다. 이낙연과 황교안이 대선에서 대결한다면 이낙연 지지자를 모으기보다 황교안 지지자를 떼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황교안은 붙이기를 한다고 박빠부대를 끌어당긴다. 태극기부대 한 명을 잡을 때 중도파 두 명이 떨어져 나간다. 당연히 망한다. 중도파를 잡겠다고 선심공약을 써봤자 잡히지 않는다. 상대방을 갈라치기 하면 중도파는 저절로 이쪽에 들어와 있다. 엔트로피는 간단하고 쉽다. 게다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엔트로피는 배우고 3분 안에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커플이 깨지는데 드는 비용이 1이라면 솔로가 커플로 되는데 드는 노력은 2다. 당연히 깨지기가 더 쉬운 것이다. 잘 깨지지 않는 그룹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그런 고립주의 집단은 사방에서 깨져 있다. 북한은 자기네들끼리 뭉쳐 있지만 주변국 모두와 틀어져 있다. 2를 잃지 않고 1을 얻을 수 없다는 게 자연의 법칙이다. 이왕 잃어야 한다면 잘 안 쓰는 것을 잃자. 바로 그것이 구조론이다. 잘 찾아보고 내게 필요 없는 것을 버리면 쓸만한 것을 얻게 된다. 게임을 할 시간 2를 버리면 성적 1을 얻는다. |
"2를 잃지 않고 1을 얻을 수 없다는게 자연의 법칙이다. 이왕 잃어야 한다면 잘 안 쓰는 것을 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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