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예전 영화코너에서 에일리언을 이야기하셨는데요.
가족으로 인한 고통과 그 복원을 위한 고통감수라고 잘 표현해주셨더군요 ^^

저도 소위 적령기가 다가오다 보니,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항복하듯이 결혼해서는, 혹, 정말 사랑했다고 해도
한사람과의 결혼제도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개개인의 자유에 부합되는것인지
의문입니다.

동렬님 자신도, 일종의 생계연합이라는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시는것 같은데요.
늘 말씀하신 한국의 지독한 가족주의와도 배치가 되는 일이라, 선뜻 나서기가 힘드는군요.
동렬님의 개인적인 의견이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그럼 건필하십쇼.

파이팅~

김동렬

2006.01.17 (16:10:19)

제게 있어서는 삶의 비밀을 풀어보는 하나의 방식일 수 있지요. 결혼이라는 것이 '완전한 사랑'에 방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삶의 어떤 극점을 밟아보는 방법으로 인간에게 허용된 삶의 바운더리의 크기를 확인해 보고 싶다면 모험도 해볼만한 거지요.

제 생각엔 이후로도 결혼제도는 유지되겠지만 그 구체적인 양상은 상당히 변할 것이며 대략 6 대 4 비율로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않거나를 택할 걸로 봅니다. 6은 결혼, 2는 결혼에 가까운 동거형태, 2는 독신으로 다양화 되지 않을까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3397
2090 [re] 전기로 물을 염색해보려고 해요... 1 김동렬 2006-05-17 9213
2089 류시화가 가짜인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3-12-09 9192
2088 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0-05-11 9172
2087 한 해가 저문다, 음악이나 듣자 image 11 ahmoo 2011-12-21 9150
2086 거짓과 진실의 작동원리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4-21 9077
2085 괴목 테이블은 곤란 image 12 김동렬 2015-08-04 9043
2084 조선의 젖가슴 image 4 김동렬 2015-01-12 9038
2083 화투의 밸런스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9-27 9022
» 가족 혹은 우리의 결혼제도에 대한 의견... 1 강도 2006-01-17 9001
2081 부(富)의 비교 -구조론적 관점- 5 오세 2010-09-10 8966
2080 욕망을 혁명하기 6 강도 2006-06-05 8950
2079 동렬님께... 3 kkh 2006-01-24 8949
2078 올해 북극 빙하는 줄었나 늘었나? image 김동렬 2014-10-20 8933
2077 사진 구조론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0-03-25 8817
2076 세종대왕은 골프를 쳤을까? image 10 김동렬 2011-12-06 8800
2075 먼 미래에 백인이 멸종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image 5 가혹한너 2009-01-31 8777
2074 질문있습니다 ^^ 강도 2006-05-06 8775
2073 아해 오감도 이상 image 1 김동렬 2014-04-28 8727
2072 조직 원리 image 4 눈내리는 마을 2010-08-04 8713
2071 [re] 질문있습니다 ^^ 2 김동렬 2006-05-06 8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