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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98 vote 0 2018.10.30 (16:26:36)

      
    동료가 있어야 한다


    인간은 원래 말을 안 듣는 동물이다. 죽어보자고 말을 안 듣는게 보통이다. 한국사람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교양되어 있으므로 말을 잘 듣는 편이다. 선배가 시키면 한다. 이게 되는 나라가 거의 없다. 우리는 말을 잘 듣는 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문명중독이다. 우리의 삶과 문화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고 교육의 성과다. 


    원래 그렇게 태어난 줄 알기 때문에 교양이 없는 조중동 독자들이 무려 사람행세를 하는 것이다. 교양된 결과로 겨우 사람행색을 하게 되었다는 말은 충분히 교양되지 못한 그들은 여전히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인간은 원래 동물의 탈을 완전히 벗어던지지 못한 야만한 존재이며 언제든 부지불식간에 본래의 야만성이 튀어나올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에 의해 억눌러져 있을 뿐이다. 집단 안에서 평판과 위신과 지위와 체면과 명예의 형태로 우리는 타고난 야만성을 억누르고 있다. 반대로 우리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은 역시 교육이 안 되어서 그런 것이다. 여성의 외모를 가지고 코미디 소재를 삼는다거나 장애인을 비하한다거나 다문화에 대한 공격적인 댓글은 교양이 없는 증거다. 


    지하철에서 옷깃을 스치면 사과해야 하는데 한국인은 모른 체한다. 교양되지 않은 결과로 선민의식이 없고 열등의식에 찌들어 있다. 자존감이 낮다는 말이다. 선민의식을 전파한다는 사이비 교파도 있는데 그 자체로 열등의식을 가진 증거다. 에스더라는 사이비 집단은 한국인이 유태인의 한 지파라고 우기며 태극기 집회에서 이스라엘기를 흔든다.


    환빠들은 한국인이 수메르인의 후손이라고 우기는 모양이다. 거짓임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창피한 짓을 저지르는 이유는 수치를 모를 정도로 열등의식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교양되어 선민의식을 가진다면 들키지 말아야 한다. 우월한 사람은 나 우월해 하고 자기소개를 하지 않는다. 잘났다고 떠들면 못난 자다. 선민이란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적당한 용어가 없으므로 자존감으로 대체하자. 교양인의 자존의식을 가져야 한다. 자기존중이 있어야 한다. 타자에 대한 공격행동은 불안감의 표현이다. 스스로 잘나야 한다. 잘난 자는 힘을 가진 자다. 힘을 가지는 방법은 지식을 얻거나 동료를 얻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방법뿐이다. 로또는 운으로 되는 거다.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났다면 운이 좋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운이다. 미인으로 태어나거나 우월한 신체적 능력을 가졌다면 역시 운이다. 운은 어쩔 수 없다. 공부를 해서 지식을 얻거나 동료를 얻거나 뿐이다. 공부를 하려고 해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 역시 운이다. 결국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노력하여 좋은 동료를 얻는 것이다. 서울대를 가면 좋은 동료를 얻을 확률이 높다. 


    서울대를 가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머리가 좋으려면 역시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 유전자 로또에 당첨되어야 한다. 인간이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좁다는 말이다. 방법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만이 좋은 동료를 가질 수 있다. 의리를 지키는 좋은 친구 다섯 명만 있으면 벤처를 창업해도 대략 성공한다.


    벤처기업의 가장 힘든 부분은 높은 이직률이다. 도원결의를 해서 관우, 장비를 얻고 제갈량과 조운이 제 발로 찾아오고 거기에 황충, 마초가 가세해야 그나마 제법 그림이 되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다. 두 사람이 동업하면 대부분 파토난다고 봐야 한다. 유관장은 셋이라서 성공했다. 부부가 결혼하면 평균적으로 친구 두 사람과 헤어진다고 한다. 


    하나가 들어오면 반드시 뒤로 하나가 나간다. 뭐가 좀 되려고 하면 방해자가 뜬다. 구조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초기의 핵은 우격다짐으로 만드는 수밖에. 유럽은 대부분 가족회사가 많다고 한다. 아버지가 자식을 제압해서 억지로 앉혀놓은 것이다. 제갈량이 오다가 도망갈 판이라 이런 구조로는 회사가 크기 어렵다. 


    로마가 흥한 것은 패트런과 클라이언트로 결연하는 관습 덕분이라고 한다. 카이사르가 옥타비아누스를 양자로 들이듯이 유능해 보이는 젊은이를 발굴하여 부자관계 이상의 긴밀한 관계를 이루는데 이것이 현대의 이탈리아 마피아로 발전했다고 한다. 일본은 사위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문화가 있다. 유태인들도 가족들끼리 긴밀한 관계를 이룬다고. 


    물론 이런 관습이 외부에 대해 배타적인 성격을 드러내므로 유태인들도 금융업 외에는 한계를 보인다. 되는 나라들은 뭔가 있다. 영국의 신사도나 서구의 기사도나 일본의 무사도나 미국의 청교도 문화에 나름대로 독특함이 있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 기사도가 없으면 산초가 돈 키호테를 따르지 않는다. 뭘 믿고 따라가겠는가? 


    중국의 꽌시도 뭔가 보여주는 것이 있다. 그런 것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구조가 잘못되어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멸망으로 치닫고 있다. 이탈리아의 패트런과 클라이언트 관계도 현대사회에 맞지 않는 잘못된 구조라서 부패의 원인이 된다. 잘못된 구조로는 좋은 동료를 얻지 못하고 얻어도 관계를 지속시키지 못한다. 어쨌든 동료를 얻는게 중요하다.


    동료가 없으면 힘이 없고 힘이 없으면 자존감이 없다. 자존감이 없으면 자학을 하는게 인간이다. 자학은 자기 일에 외부인을 개입시키는 행동이다. 김부선이 저러는 것도 변희재와 윤서인이 사이코짓 벌이는 것도 낸시랭이 소동을 부리는 것도 같다. 나 좀 말려줘. 이런다. 말리면 니가 내 부모라도 되니? 왜 남의 일에 간섭해? 이런다. 외로운 거다.


    외로워서 누가 자기 일에 개입해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외부개입은 실패다. 개도 생후 4개월 전후의 사회화 시기가 지나면 길들여지지 않는다. 변희재 윤서인이 인간 되기에는 사회화 시기가 지나 버렸다. 해결방법은 없다. 단지 스스로 깨달아서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것도 소년들에게나 먹히는 방법이다.


    너는 자존감이 낮아서 소동을 부리는거야 하고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유기견은 강형욱도 힘들어하는구나 하고 포기하는게 맞다. 결국 사회화의 방법이 문제다. 우리는 가족과 부족을 알고 있다. 가족은 많아야 열 명이고 부족은 적어도 백 명이다. 대부분 인원이 많아 대칭구조를 만들지 못한다. 억지로 지렛대를 만들다가 망한다.


    가족을 통제하기는 쉽다. 대칭구조를 만들 수 있다. 형제가 싸우면 엄마가 중재하면 된다. 형이 세면 동생을 편들고 동생이 나대면 형을 편든다. 그러나 부족에 백 명이 바글대고 있으면 대칭은 성립하지 않는다. 지렛대를 만들기 위해 수를 쓰다가 보면 점차 나빠지고 만다. 이지메 행동이다. 소년들은 본능적으로 이지메를 한다. 왕따짓을 하는 거다.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법으로 대칭을 작동시킨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팀을 결속하기 위한 지렛대다.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무리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규칙이 지렛대가 된다. 피부가 검은 애는 빼자. 규칙 만들기 쉽네. 무리를 조직하려다가 무리가 깨지는게 부족주의 한계다. 무리에서 배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왕따를 한다.


    그러한 본질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말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능의 명령을 따라 당연히 왕따행동을 한다. 왕따하지 마라. 이런 말은 백 번 해도 의미가 없다. 왕따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선악논리를 휘두른다. 왕따는 나쁘다. 나쁜 아이가 왕따를 한다. 나쁜 아이가 되지 않으려면 왕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설득력이 약하다. 


    대부분 자신은 좋은 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엄마가 나는 좋은 아이랬어. 그러므로 나의 행동은 좋은 행동이야. 쟤가 잘못한 거야. 이런다. 선악논리는 힘이 없다. 패거리를 만드는 본능 때문에 왕따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너 지금 패거리 본능 나왔구나 하고 말해줘야 한다. 사회가 맨 위의 패거리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사회가 개인들에 대해 도덕적 우위에 서야 한다. 사회가 절대적인 도덕적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개인이 납득할 때 사설 패거리를 만들고자 하는 본능이 통제되는 것이다. 도덕사회를 지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본주의 무한경쟁 논리로 가면 당연히 망한다. 개인주의와 가족주의로 좁혀가야 한다. 개인의 교양이 판단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가족은 대칭을 만들기 쉬우므로 중요한 사회화 장치다. 대부분 개인이 교양되어 있지 않고 가족이 상당부분 해체되어 있고 부족이 산만해서 망하는 것이다. 부족 안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사사로이 명성을 떨치려 하므로 망하는 것이다. 민주당 까는 가짜 친문들도 명성을 탐하는 마음 때문에 사고를 치는 거다. 여기서 말하는 부족은 이웃이나 회사다.


    이웃과의 관계 혹은 회사와의 관계가 잘못 설정되어 있다. 봉건 가부장제라면 가족과의 관계가 잘못 설정된 경우다. 회사와 군대의 권위주의 문화도 마찬가지다. 전방위적으로 이익균형을 이루는 문화가 아니면 안 된다. 구성원들이 물리적으로 맞대응할 수 있는 대칭적인 구조를 갖춰야 한다. 지방과 서울의 대결이든 전라도와 경상도든 마찬가지다.


    여자와 남자든 또 엘리트와 비엘리트든 또 다수자와 소수자든 전방위적으로 균형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팀을 이루고 동료를 얻고 역할을 찾아서 힘을 가져야 하며 힘에서 자존감이 나오는 것이며 동료가 없고 힘이 없으면 자존감도 없다. 친구를 사귀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지식인은 모두 동료다. 지식 시스템 자체가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거다. 


    지식 시스템 안에서 누구든 역할이 있다. 전파해야할 새로운 뉴스와 정보가 매일 쏟아지기 때문에 누구든 그 정보와 지식과 뉴스를 매개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얻게 된다. 그 안에서 의리는 작동한다. 지식인은 기본적으로 의리가 있다. 그러나 근대과학의 성과에 밀려 의리라는 본질을 잊어버렸다. 신무기의 위력에 밀려 편제의 가치를 잊어먹은 거다.


    강한 군대는 좋은 무기를 들고 좋은 편제를 갖춘 군대다. 봉건사회는 무기가 고만고만해서 편제의 가치가 중요했으므로 선비가 되고 기사가 되려는 마음이 있었다. 기사에게는 농부에게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것이 의리다. 그래서 농부 산초가 기사 돈 키호테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신무기 위력 앞에 기사도는 의미가 없게 되었다. 지금이 그렇다.


    과학의 위력 앞에 선비의 의리는 가치가 없다. 세월이 흐르면 다시 역전된다. 이제는 다시 무기가 비슷해졌다. 그러므로 다시 편제가 승부를 결정한다. 역사이래 망하는 이유는 하나다. 인간들이 도무지 말을 안 들어서 망한다. 말 안 듣는 인간들을 구슬러서 말을 듣게 하는 기술이 편제다. 말 잘 듣는 동료 열 사람만 있으면 천하를 다 먹을 수도 있다. 


    그것을 처음으로 해낸 사람이 흉노 선우 묵특이다. 묵특의 기술을 써먹은 사람이 징기스칸이다. 비슷한 예는 로마군의 편제다. 오자병법도 원리는 같다. 편제는 의리를 조직하는 장치다. 국군은 편제가 잘못되어 있다. 내무반은 동기여야 한다. 오자가 괜히 병사의 무릎에 난 종기를 입으로 빨아준 것이 아니다. 대장과 사병들이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계급차별로 가면 의리는 붕괴된다. 짬밥이 다르면 전우는 없다. 월남전에서는 2천 건 이상의 상관살해가 일어났다고 한다. 부하가 상관을 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승진에 목을 맨 상관이 부하를 사지로 내몰아 출세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의리가 없는 것이다. 전두환도 자기 부하의 목숨을 아껴서 무리한 베트콩 토벌작전을 하지 않았다는 설이 있더라.


    그래서 장세동이 전두환을 추종한다고. 의리가 없으면 군대가 붕괴된다. 일본군은 동향 출신으로 사단을 꾸려서 의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해군과 육군이 서로 소통하지 않고 뒤로 훼방을 놓은 사실에서 보듯이 그들은 의리가 없어서 망했다. 이 측면에서 정밀한 대칭구조를 설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하관계 위주로 조직된 회사는 성공이 어렵다. 


    특히 벤처기업은 더욱 수평구조라야 한다. 회의는 수평적이고 실무는 수직적인 구조를 설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의사결정은 평등으로 가고 업무처리는 역할분담으로 가야 한다. 에너지를 유도하고 집약하는 합리적인 장치가 없이 막연히 행복을 추구하므로 망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는 불능이지만 모든 사람이 자존감을 지킬 수는 있다.


    모든 사람이 자존감을 지키고 동료를 얻을 수 있고 잘못된 사태에 대항할 수 있는 균형잡힌 사회는 가능하다. 에너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과 동료에서 자존감과 에너지가 나온다. 에너지의 운용은 각자의 몫이다. 한국인 모두가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 보다 더 많은 지식과 교양을 가져야 하며 더 많은 동료와의 균형있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


    높은 자존감과 실천적인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미투운동은 균형이 깨져 있다는 의미다. 빈부격차도 마찬가지다. 사회는 균형을 추구할 뿐 나머지는 개인의 판단할 몫으로 남겨야 한다. 정의, 도덕, 윤리, 선악, 신념, 명예, 충성, 효도, 우정 따위는 모두 허황된 관념이다. 막연하게 충성하라 효도하라 우애하라 해봤자 편제가 잘못되면 먹히지를 않는다. 


    구체적인 대항수단을 가져야 한다. 무사는 칼이 있어야 하고 선비는 붓이 있어야 하고 축구는 포메이션이 있어야 한다. 의리는 포메이션과 같다. 포메이션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랍인들은 명예라는 말을 다른 뜻으로 쓴다. 명예살인이 그러하다. 명예를 위한 살인이 아니라 사실은 지위를 위한 살인이다. 부족 안에서 서열과 지위를 지키려는 행동이다. 


    명예라고 하면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지위는 실제로 있다. 한국이라면 형은 형이고 아우는 아우다. 그러나 아랍은 가장이 부인이나 딸을 통제하지 못하면 사촌들이 모인 자리에서 리더자리를 아우나 사촌에게 뺏기고 사실상 죽은 사람으로 간주된다고 한다. 사촌이 모여 의사결정하는 대가족제도가 기능하고 있다. 의리는 포메이션처럼 실제로 있다. 


    포메이션도 잘못 쓰면 망하듯이 의리도 조폭의리로 가면 망한다. 공사구분 못하면 망한다. 공적 시스템이 아니고 사사로운 의리로 가면 망한다. 어쨌든 포메이션이 없는 골목축구로 가면 망한다. 총도 잘못 쏘면 망한다. 어쨌든 총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다. 수평구조의 평등도 없고 수직구조의 위계서열도 없다. 의사결정 못한다. 


    결정해도 집행하지 못한다. 다들 지렛대를 하나씩 쥐고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게 야만한 인간의 본능이다. 무엇보다 총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수단이 있어야 한다. 정의니 불의니 충성이니 사랑이니 신념이니 입으로 떠들어 봤자 소용없고 지금은 편제가 총이다. 의리가 총이다. 총은 발달한다. 축구의 포메이션이 발달하듯이 의리를 발달시켜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cintamani

2018.10.30 (16:33:50)

그것을 해낸 사람이 흉노 선우 묵특이EK =>  묵특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10.30 (17:38:02)

수정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0]systema

2018.10.30 (17:45:41)

자식 시스템 자체가 가족인 때문이다. > 지식시스템

[레벨:6]파일노리

2018.10.30 (18:10:54)

가족인 > 가족이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8.10.30 (22:15:21)

따돌림 걱정하는 샘에게 쓴 글입니다.
째려보기 뒷담화 귓속말이 왜 나쁜지 얘기해줄 필요가 있지요. 역할극도 좋고 느낌과 욕구카드를 통해서 지도할 수도 있어요. 법적인 접근도 괜찮지만, 우선은 뒷담화 귓속말 째려보기를 당했을 때 소외감 속상함 답답함 짜증남 화남에 대해 충분히 나누고, 이것이 왜 생길까도 깊이 나눠보면 좋습니다. 결국 소외되지 않으려는 관계불안이나 힘을 과시하고 싶은 비뚤어진 욕구 때문에 생기는 거라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자기 감정을 돌아볼 기회를 주고 교사가 공감해주면 아이들도 다른 친구를 공감할 기회가 생기지요.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느낌카드나 역할극, 회복적 서클을 통해서 계속 학습활동을 해봐야지요. 선생님 먼저 이런 프로그램을 해보시는것도 필요하구요. 도덕적인 설명은 한계가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와 토의, 모둠활동, 역할극, 놀이가 도움이 되구요. 잘못을 했을 때 어떤 책임을 지게 되는지 학폭법과 관련해서 정확히 알려줄 필요는 있지요. 다만 법조문 제시도 타이밍에 맞게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벨:7]으르릉

2018.10.31 (10:28:56)

아이들끼리의 따돌림을 논하기 전에, 선생님부터 학생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법을 논하지는 않겠지요. 한 가족이 되었다면, 말씀하신 부분을 포함해서 다양한 해결책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8.10.31 (13:16:47)

사실 애들 얘기는 낚시지요. 애들 얘기하면서 교사의 변화를 유도하는 거죠. 남의 다리 긁다보면 나중에 제 다리가 가려운줄 자연스럽게 알게 되구요. 제가 언급한 해결책은 도덕적인 당위를 주장하는 방식, 선악구별하는 방식으로는 애들 왕따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교사들 들으라고 하는 하는 얘기구요. 전에도 동렬님이 말했듯이, 학교에 수영장과 각종 편의시설없이 왕따 문제 풀겠다게 도둑놈 심보죠.  최근에는 따돌림을 너무 쉽게 규정하다 보니 폭넓게 부모간 싸움, 부모와 학교간 싸움이 됩니다.

 

[레벨:17]눈마

2018.10.30 (23:48:35)

가족관계가 위아래에서 동반자관계로 간다.


한국인의 '가족'이라는 인식을 생각하다가 본 영화, 변산.

https://www.youtube.com/watch?v=Vd9KSw3Lylw


이준익이나 이창동은 필모보다는 소설모가 더 어울린다는.

꼰대같은 촌스러움을 어쩌지 못함. 그래도 세련되려고 노력은 한다만.


10-20세대들은, 변산을 보면서, 가족의 화해보다는, 폭력 가부장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드러냄.

그러면서, 서구의 가족 (이혼 민형사제도)를 칭송하는데, 서구인들이 갖고 있는 가족에 대한 이성적 관념을

알면 치를 떨것 같다는 '꼰대'아닌 '꼰대'짓을 하게 됨.


박정민은, 특히 

파수꾼 (학교폭력): https://namu.wiki/w/파수꾼(영화)

동주 (사회주의 혁명): https://namu.wiki/w/동주(영화)

응팔, 변산 (삐뚤어진 10-20대 남자)

역할을 해왔는데, 박정민이 고려대 인문학부에 계속 있었다면, 그냥 그런 틔는 남학생.

하지만, 한예종으로 오면서, 압도적인 지식으로 별난 연애인들을 이겨낸게 아닌가 한다.


뭐, 이런 잡다한 이야기하는 이유는, 서울대 연고대로 묶여 있는것보다는, 

엘리트는 좀 별난 연애인 친구, 별난놈들은 엘리트 친구가 있어야 반응이 온다는것이다.


같은 종류들만 모아두면, 결국에는 자학밖에는 하지 않더라는. 


문과애들만 모이면, 오입질이나 하는 안희정되고

이과애들만 모이면, 야동이나 돌리는 미래전기회사 사장같이 되고,

예체능계들만 모이면, 빳따질이나 하는 박종환 되더라는...



[레벨:4]okary

2018.11.01 (15:08:41)

눈마님/한예종. 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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