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은 두 입자가 엮여 천칭을 이룬 것이다. 백 개든 천 개든 상관없다. 에너지의 방향이 둘이면 된다. 아무리 봐도 천칭이 안 보인다는 사람은 자살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 질은 그냥 원인이다. 에너지 방향이 둘이어야 사건이 일어난다.
혼자서도 몸을 엮어서 두 방향을 조직해낼 수 있다. 요가는 엮는다는 뜻의 인도 말이다.
김연아가 기술을 구사하든 오승환이 공을 던지든 힘을 쓰려면 반드시 몸을 엮어서 두 방향을 조직해야만 한다.
두 방향을 조직한 다음 둘의 자리를 바꾸면서 한 방향으로 몰아주는 형태로 힘을 도출한다.
두 방향을 통일하는 것이 질이고 거기서 축이 만들어져 대칭된 둘을 제압한 상황이 입자
두 힘의 방향이 자리를 바꾸다가 하나로 통일되면서 한쪽에 몰아주면 힘이다.
한 사람이 공중에 들려버렸으므로 두 방향 힘이 한 방향으로 흡수되어 몰아준 상황이다.
두 에너지 방향이 자리를 바꾸는 과정에서 다른 한쪽을 빼앗아 하나의 방향만 남기게 된다.
하나의 방향이 도출되는 것이 힘이고 그 전단계에 축이 대칭을 장악한 상태가 입자다.
축이 대칭을 장악하여 여기서 조금만 더 움직이면 둘 중 하나는 자빠져야 하는 상태가 입자다.
입자는 저울의 눈금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는 간단간당한 상태다. 아직 둘 중 누가 자빠질지 정해지지 않았다.
질 - 두 선수가 씨름판 위에서 어울어진 상태.
입자 - 어느 쪽으로든 둘 중 하나는 자빠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
힘 - 둘 중 하나가 하나를 이겨서 에너지가 한 쪽으로 통일된 상태
운동 - 하나가 자빠지는 변화의 시간적인 진행
량 - 하나가 자빠져서 사건의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