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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557 vote 0 2018.08.03 (11:17:20)

      
    이것이 있으면 저것은 없다


    * 구조론은 최초의 무질서 상태에서 어떻게 시간과 공간과 물질과 에너지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또 운행되는지 그 자연의 구조적 유도과정을 해명한다.


    * 우주의 제 1 원리는 의사결정원리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가 해명되어야 하며 다른 모든 것은 이 하나의 원리를 복제하고 있다.


    * 존재는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사물은 인간의 관측을 근거로 하고 사건은 자연의 존재 그 자체의 내재적 질서를 근거로 한다. 인간의 관측방법이 개입함으로써 일어나는 혼선을 막는 것이 구조론의 중핵이다.


    *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은 자연의 질서이고, 그 질서의 집은 사건이고, 그 사건을 실행하는 것은 의사결정이며, 그 의사결정의 주체는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의 속성은 양자적이며 그 에너지의 양자적 속성을 해명하는 것이 구조론이다.


    * 우주는 커다란 하나의 사건이며 우주의 근본은 그 사건을 일으키는 에너지의 양자적 성질이며 그 성질은 물질 입자와 달리 인간에 의해 가리켜지고 지목되는 대상이 아니라 그 대상들 사이의 관계로 존재하며 관계가 곧 존재다.


    * 지구와 달의 거리가 멀어지든 좁혀지든 부부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든 좁혀지든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 관계는 상보성을 가지며 겉보기 형태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숨어 있다. 보통 각운동량이나 관성이나 가속도나 열의 형태로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


    * 세상은 어떤 개별적인 것들이 모여서 곧 작은 입자가 모여서 크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사결정 구조가 널리 복제된 것이며 잘게 쪼개진 것이다.


    *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원인이 일어나면 결과가 일어난다. 빛이 일어나면 어둠이 일어난다. 공이 일어나면 색이 일어난다. 진보가 일어나면 보수가 일어난다. 미래가 일어나면 과거가 일어난다. 삶이 일어나면 죽음이 일어난다. 만남이 일어나면 이별이 일어난다. 왼쪽이 일어나면 오른쪽이 일어난다. 앞이 일어나면 뒤가 일어난다. 전체가 일어나면 부분이 일어난다. 둘은 대칭과 호응을 이루며 홀로 있을 수 없고 언제나 함께 일어난다. 이는 에너지의 양자적 속성이다.


    * 이것이 있으면 저것은 없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는 없다. 원인이 현재 있으면 결과는 미래의 것이므로 지금 없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없다. 빛을 이루는 광자는 있어도 어둠을 이루는 암자는 없다. 어둠은 빛의 상태를 설명하는 언어일 뿐이다. 삶은 있어도 죽음은 없다. 죽음은 삶의 일부다. 삶 바깥에 별도로 없다. 진보가 있으면 보수는 없다. 보수는 진보의 속도조절이다. 공이 있으므로 색은 없다. 색은 공의 운동상태를 설명한다. 신이 있으면 천국은 없다. 신이 있으면 귀신이 없다. 신이 있으면 내세는 없다. 양자가 있으므로 물질은 없다.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다. 오직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이며 시간이든 공간이든 물질이든 한 가지 에너지의 다양하게 전개된 상태를 설명하는 수식어로 기능할 뿐이다. 대칭되는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앞은 있어도 뒤는 없다. 미래가 있으므로 과거는 없다. 과거는 기억 속에 있을 뿐 현실에 없다. 그러나 미래는 현실로 닥친다. 대칭되는 둘 중에서 하나는 실제로 있고 하나는 그 존재의 그림자다. 하나는 잠정적으로 빌려 쓰고 지워버리는 가상의 개념이다. 우주는 마이너스만 존재하고 플러스는 없다. 플러스는 계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인간의 편의다. 우주는 반드시 쌍으로 존재하며 둘 중에서 하나는 잠정적으로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곧 사라진다. 그것은 그림자와 같아서 인간의 눈에 관측될 뿐 자연의 실체는 없다. 자연에는 원인만 있고 결과는 없다. 둘이 있으면 실제로는 하나가 있다. 그 하나가 움직이므로 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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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2018.08.03 (22:41:49)

일원론. 그걸 뭐라 부르든 하나로 설명하시니 정말 공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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