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64 vote 0 2018.07.30 (09:59:31)

    https://news.v.daum.net/v/20180730050605621?d=y


      
   모든 종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고 한다는 전제부터가 틀렸습니다. 유전자 남겨서 뭐하게? 유전자 남겨서 쌀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생존전략과 세력전략이 있는 것이며 인간은 세력전략을 쓰는 것이지요. 


    "자신의 번식능력을 포기하는 대신 자식이나 손주를 도와 결과적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는 이득을 얻는다."[기사발췌]


    이런 식의 어떻게든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린다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머니설, 할머니설, 세대갈등설 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전체적으로 틀렸습니다. 유전자를 퍼뜨리는게 아닙니다.


   진화의 근본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하여 등의 무슨 위하여 곧 어떤 이득에 있는게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있으며 게임에 이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득은 없다는 거지요. 종의 목적은 환경의 통제입니다.


    호르몬이 중요한데 동물이든 사람이든 무리 중의 누군가 출산을 하면 자신의 출산을 중지하고 어머니 행동을 합니다. 개가 고양이 새끼를 키운다든가 하는 것인데 자기 새끼는 낳지 않고 남의 새끼를 키웁니다.


    진화생물학 - 모든 종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어머니 가설, 할머니 가설, 세대갈등설은 모두 자기 유전자를 남길 확률을 높이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구조생물학 - 모든 종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한다. 그 방법은 집단 안에서 역할을 가지는 것이다. 집단 안에서 역할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자기 유전자를 남겨야 할 이유가 없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로 설명하는 것은 전부 잘못된 것입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바다를 향한 강렬한 열망 때문이 아니고 지구의 중력 때문입니다. 유전자를 남기려는 의도는 없고 단지 환경에 대한 우위가 있습니다.


    왜 우위인가? 우위가 아니면 열위이고 열위는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어떤 판단도 하지 않습니다. 이기는 선택과 지는 선택이 있으며 환경을 이기는 결정이 남아서 결과적으로 진화가 되는 것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8.07.30 (19:16:23)

놀라운 통찰입니다. 구조론의 탁월함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2188
2106 무량판 구조에서 펀칭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chow 2023-07-30 2422
2105 집을 사도 보수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조건이 있나요? 1 서단아 2023-07-19 2553
2104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1 오리 2023-07-19 1827
2103 폭력과 매력 사이에 형식이 있다 2 dksnow 2023-07-11 3004
2102 쓰레드 후기 레인3 2023-07-10 2565
2101 차별하는 본능 극복 2 서단아 2023-07-08 2637
2100 문명과 21세기 image dksnow 2023-07-08 2303
2099 최근 프랑스 시위를 보며 2 서단아 2023-07-06 2887
2098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3-07-05 2228
2097 코로나 시기 아이들의 정서적 공백, 사회성 공백 3 이상우 2023-06-28 3593
2096 구조론의 내부개념 SimplyRed 2023-06-28 2839
2095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6-21 3578
2094 어느 새 바람에 알이랑 불어와 한을 곁에두고 날아가 최선최석규 2023-06-20 3668
2093 아이의 문제에 교사가 휘말릴 때 image 2 이상우 2023-06-13 4853
209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출간 파티 image 7 오리 2023-06-07 5670
2091 개념없는 인공지능 image 2 chow 2023-06-05 5897
2090 대니얼 카너먼의 돌 1 chow 2023-06-03 5417
2089 국토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나그네 2023-06-03 5415
2088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방향 이상우 2023-05-30 5482
2087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5-24 5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