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의 취재를 전두환이 초반에 막지 않았습니다.
힌츠페터 기자는 광주에 두 번이나 들어갔으며
다른 외신기자도 광주에 다수 들어갔는데 전두환은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수부대를 1차 철수하기까지 했지요.
지금까지의 설은 시민들의 저항에 공수부대가 밀렸다는 건데
최근 나오는 증언으로 보면 공수부대가 작전상 후퇴한 것입니다.
즉 공수부대가 철수하면 금은방이 약탈당하고 은행이 털리고 마트가 불타고
그러한 혼란상을 외신기자가 보도하기를 전두환은 바란 거지요.
초기에 편의대를 투입해서 부채질을 했지만
편의대로 은행을 털고 점포를 불태우는 것은
광주시민의 맹렬한 감시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복면을 쓴 이유는 자기 정체를 감추려고 한 거지요.
편의대를 풀어 조작한 사실을 들키면 안 되니까.
이것으로 수수께끼 하나가 풀린 것입니다.
전두환은 외신기자를 불러놓고 편의대를 투입하여
혼란상을 연출한 다음 폭도들의 만행을 진압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광주시민의 맹렬한 감시 때문에 실패한 것입니다.
당국에 신고하고 들어간 다른 외신기자의 필름은 검열하거나 뺏었겠지만
신분을 위장하고 들어간 힌츠페터 기자의 필름은 빼앗지 못한 것입니다.
주범이 드러났다.
그 주범을 비호한 똘마니들과
그 똘마니들에게 놀아난 쓰레기들이라도 쳐죽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