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름은 좋다. 김한길보다는 하나라도 나은게 있어야지. 누구든 시험에 들 수 있지만 마음의 대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많은 돈을 번 사람은 그만한 사회적 의무가 있다. 지식인이 국민의 주목을 받았을 때는 지구에 자기 혼자 있다고 생각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마인드로 발언해야 한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도를 들었으면 단박에 죽어도 좋다는 자세다. 신 앞에 단독자로 서야 한다. 신과 일대일 게임을 벌여야 한다. 도망치면 죽은 것이다. 누구든 고독하게 신과 대면할 기회가 인생에 한 번쯤은 주어진다. 거기서 짐승과 인간이 가려진다. 예수는 피하지 않았다. 조국의 분노는 이유가 있다. 그는 피할 수 없다. 전한길은 피했는데 왜 조국은 묵묵히 깡패한테 한쪽 뺨을 돌려댔을까? 예수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다. 사람과 짐승은 가는 길이 다르다. 시험에 들면 다르다. 조국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많은 한국의 가짜 지식인을 화나게 했다. 조기숙 교수 말대로 미국 지식인은 대부분 민주당인데 한국 지식인은 왜 다 국힘일까? 가짜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가짜는 스트레스 받는다. 분노가 쌓인다. 열등의식이 비수가 되어 속에서 찌른다.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강아지 뱃대지를 걷어차고 쪼이는 닭을 쪼아대야 산다. 가짜들의 생존술은 약자에 대한 폭력이다. 검사든 기자든 교수든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마찬가지다. 경상도 사람의 심리 경상도 사람은 대부분 호남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명만 모이면 권력게임이 작동한다. 일본인은 말한다. 한국인 한 명과 대화하면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두 명만 모이면 일제히 반일이 된다고. 경상도 사람 심리가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호남을 미워하지 않는다. 두 명만 모이면 표변한다. 말싸움이 시작되면 ‘받고 더블로 가!’ 를 외쳐야 청년회장 되고, 부녀회장 되고, 관변단체 먹고, 동네이장 되고, 동창회장 되어 나랏돈 빼먹고, 회비 빼먹고, 조합비 빼먹고 현찰을 만질 수 있다. 이명박이 예산폭탄 쏟아부어도 주머니가 없으면 챙기지 못한다. 지역주의를 해야 나랏돈 빼먹을 수 있다. 무리 속에서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다. 거드름을 피울 수 있다. 위세를 부릴 수 있다. 결국 국가 예산으로 지역주의라는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역예산이 옛날에는 없었다. 지역예산이 지출되면서부터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린 것이다. 윤석열의 모든 말은 결국 호남공격을 돌려서 하는 말이다. 바보라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입으로는 좌빨이니 이념이니 하지만 그게 호남에 대한 잔인한 공격명령이라는 사실을. 아이큐가 0이라도 그 정도는 안다. 기승전 호남죽이기다. 민주주의 제도에 선거전은 쪽수 싸움이다. 사람을 죽여야 군중이 흥분하고 군중이 흥분해야 쪽수가 모이고 쪽수를 모아야 표가 되니깐. 호남을 씹어서 정권재창출 하려는 것이다.
혐오정치로 투표율 낮춘다? 유승민 주장인데 오히려 투표율 올라간다. 윤석열이 이준석에 한 막말은 국민에게 하는 말이다. 전 국민이 이준석 취급을 당한 것이다. 그런 말이 초원복집 사건처럼 별거 아니라고 국힘은 기대하겠지만 기세가 꺾였을 때는 치명타가 된다. 말 한마디로 아웃된 정동영과 같은 효과다. 올라가는 것을 떨어뜨릴 수는 없어도 처박는 것을 밟아줄 수는 있다. 정동영은 떨어지는 기세였기 때문에 지하실로 처박힌 것이고 김영삼은 코어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부활한 것이다. 선거직전에 폭로작전이 안 먹히는 이유다. 폭로는 적어도 3개월 전에, 경선 전에 해야 먹힌다. 경선 전에 떡밥을 투하하면 국힘의 손으로 국힘을 베게 할 수 있다. 사람을 찌를 때는 등 뒤에서 찔러야 칼이 들어간다. 앞에서 찌르면 상대가 맞대응을 하므로 효과가 없다. 정의당이 동료를 뒤에서 찌르는 살인의 재미에 중독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