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수소경제의 핵심은 오염원의 국가적 집약 관리가 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런 점은 전기자동차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전기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해서 국가 차원에서 생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보자면, 전기차 보다는 수소차가 좀 더 집약관리가 수월하다고 할 수 있고요. 수소의 생산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오일 계통의 에너지원은 국가가 오염원을 관리하기가 어렵죠.
오염원의 분산 배출이냐 집약 배출이냐인데, 폭스바겐 사태에서 보다시피 이런 건 민간에 맡기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됩니다. 오염원을 배출하면 할 수록 돈을 버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죠. 연기뿡뿡 디젤 차가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건 누구나 알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결국 이 사람들은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를 매진시킵니다. 인간의 이중심리는 개인 간에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죠.
결국 개인간 대결을 국가간 대결로 갈아타게 해야 인간은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수소경제가 그러한 사례인데, 친환경 선진 국가로 한국을 갈아타게 만드는 거죠. 매연뿜뿜 중국과는 다른 선진 국가가 되어야, 한국같은 나라가 먹고 살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역사는 결국 차별을 차별로 밀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오염원을 집약 배출하면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그 놈 하나만 조지면 되니깐요. 어떻게든 해결책을 만들어냅니다. 기술적 해결책을 만드는게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쉽습니다. 기술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해결을 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적/자본적/정치적 상황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고요.
수소 생산을 햇빛과 물만으로 할 수 있는 세월이 먼저 오겠군요!!
"우리는 빛을 동시에 흡수하고 물을 갈라 놓을 수있는 반도체 물질을 찾고있습니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작업이 됩니다. "
"Wir suchen nach Halbleitermaterialien, die gleichzeitig Licht absorbieren und Wasser spalten können." Was sich einfach anhört, entpuppt sich in Wirklichkeit als Mammutaufga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