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은 인류의 집단지능 그 자체다. 그것은 개인의 가치판단 기능과 집단의 의사결정 구조를 조직의 성장시스템에 태워 일체화 함으로써 독립적인 인격을 획득하여 지식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저절로 돌아가는 지식의 발달 시스템이다. 지식이 또다른 지식을 낳고 증식하는 형태로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점점 커나가는 것이다. 지성은 바깥뇌다. 인간은 뇌 바깥에 뇌 하나를 더 가지고 있다. 인간의 뇌는 단순히 지식을 저장할 뿐이며, 중요한 가치판단과 의사결정 및 창의적인 두뇌활동은 대부분 바깥환경과의 이차적인 교감에 의해 일어난다. 그러므로 환경과의 교감능력이 중요하고, 사회적인 소통능력이 중요하고, 또 그 바깥의 시스템 환경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바깥뇌는 소통지능이다. 소통지능은 환경과의 교감능력, 사회적인 소통능력, 그리고 현장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이다. 지식은 축적된 데이터에 불과하다.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지식을 현장에서 운용하는 능력이 강조된다. 그것이 지식과 지성의 차이다. 지식은 문제해결의 도구에 불과하며, 지성은 그 도구를 다루는 방법이자 그 도구의 사용에 따른 사회의 문화적 양식이다. 지식은 혼자 아는 것이고, 지성은 더불어 아는 것이다. 개인의 가치판단과 집단의 의사결정은 흔히 충돌한다. 구조의 밸런스 원리에 따라 각자의 포지션을 합리적으로 조직함으로써 집단지능의 더불어 알기 시스템은 건설된다. 데이터의 집적에 불과한 과거의 지식체계와 달리, 우일신하며 스스로 전개하는 자연의 생명성을 획득할 때 집단지능은 집단인격으로 비약한다.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지식을 하나의 체계아래 조직하여 일정한 방향성과 계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지식이 스스로 지식을 낳으며 지식의 나무가 무한히 자라도록 소통의 양식을 세팅함으로써 지식에 인격을 부여한 것이 지성이다. 이것이 필자가 주장하는 희망의 원천이며 낙관의 근거다.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다. 한국인의 미래는 집단지능의 건설에 달려 있다.
앞으로 1년간 책을 한 달에 한권 씩 내보려고 하는데 자금이 순환될 정도로만 홍보를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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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음 많은 가을이오.
참으로 그렇소.
인류 미래도 똑 그렇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