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832 vote 0 2016.07.17 (21:20:36)

동렬 선생님 글을 읽다보면 가끔 짜증이 나고 답답할 때가 있었소. 그 어색한 포지션이 너와 나의 경계에도 있고, 나와 나의 경계에도 있소. 진짜 이야기는 트라우마에 관한 것이요. 그 관계의 접점에서 소외받고 분노한 경험이 있소. 지구 밖으로 한 걸음 나가버리면 되는데,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아이처럼 맴돌아 버린다면, 낚여있는 것이오. 사랑에 낚이고, 부에 낚이고, 명예에 낚이고. 동렬 선생님 글은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타격하오. 이 글도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필요했소.

 

구조론을 세상을 해석하는 툴로써 여긴다면 이미 틀려먹었소. 구조는 일의관점으로 보고 일의 관점에서 세상과 나는 분리될 수 없소. 세상과 나를 분리된 독립적 존재로 여긴다면 이미 대칭으로 사유하는 것이오. 다만 세상의 일에서 나의 야망도 함께 할 수 있으니 그것은 신나는 일이오구조론을 응용해서 하는 일에 도움이 될까 했는데 이거 뭔 전부를 요구하오. 관점을 요구하고 관계를 요구하오. 모든 것을 바꿔버리길 요구하니, 내 인생 전체를 걸어야하오. 여기까지 깨달앗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EmINeM**

2016.07.21 (20:45:23)

네이버 메일 좀 확인 부탁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12 연어로 환태평양이 연결되는군요 눈마 2018-02-21 1798
511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2-22 1526
510 자유당 애들 다원이 2018-02-25 1718
509 모든 사건의 원사건. 1 systema 2018-02-25 1692
508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3-01 1526
507 사건속으로 들어가라. 1 systema 2018-03-01 1724
506 뇌에 자극이 되는 영상 써니와조나단 2018-03-01 2236
505 연역은 대사효율이다. 3 암흑이 2018-03-06 1921
504 조선일보 미친 신문이네요 2 슈에 2018-03-07 2563
503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3-08 1665
502 징그러움은 연역오류다. image 6 암흑이 2018-03-08 3306
501 촛불이 불꽃으로 바뀌던 날 기념 ahmoo 2018-03-11 1811
500 한국사람을 멋있게 느끼는 이유 ahmoo 2018-03-13 2319
499 그 해 가을 쯤 2 의명 2018-03-14 1725
498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3-15 1655
497 호킹이 남긴 말들 몇가지... kilian 2018-03-16 2086
496 문제행동이 심한 아이와 일하기 2 이상우 2018-03-16 2069
495 대통령 개헌안 통과에 관하여 1 국궁진력 2018-03-19 1708
494 신뢰의 진화 1 달야 2018-03-21 3838
493 Commons & P2P kilian 2018-03-21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