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현찰을 주고 진보는 존엄을 준다. 구체적으로는 신분상승이다. 신분제도가 철폐되고 국민교육이 행해졌기 때문에 남아있는 신분상승의 건수가 없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인터넷 신분과 스마트 신분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그 신분은 한국사회에 국한되는 신분이 아니다. 우리가 세계로 뻗어가야 사람들이 그 대열에 앞장서는 진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반일, 반미, 반북, 반중 이러고 있으면 사람들은 우리가 고립되어 있다고 여긴다. 고립되면 집단 내부에서 차별할 건수를 찾아낸다. 사회적 약자를 짓밟으며 우월해하고 자신들은 신분이 상승해 있다고 여기며 더 이상 상승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럴 때 몰락이 시작된다. 반일, 반미, 반북, 반중하는 일체의 배타적 태도는 진보의 죽음으로 가는 열차다. 우리가 세계를 이끌어가겠다는 커다란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으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약자를 짓밟는 것으로 대체하는 정신승리를 시전하게 됩니다. 그게 일베충이죠. |
[생각의 정석 60회] 2014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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