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가 권력문제라는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봐야 합니다.
국민은 공정한 부의 분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은 권력분배를 원하는 것이며
권력을 분배하려면 먼저 권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권력을 생성하는 방법은 첫째가 정치의 전쟁과 민주화,
둘째가 경제성장, 셋째가 복지제도, 넷째가 문화발전입니다.
밖으로 전쟁을 하든 안으로 민주화를 하든 무언가 해야 합니다.
전쟁은 집단을 긴장시키고
긴장하면 리더의 잔소리가 늘어나고
잔소리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자들이 전쟁을 원하는 거지요.
전쟁은 가족이나 부족의 두목들이
구성원을 장악하는 권력행사의 기회입니다.
경제발전 역시 권력행사의 기회가 되는데
그냥 안정적 성장보다 시끌시끌한 역동적 성장이 좋습니다.
말하자면 경제라는 이름의 내전이 일어나는 거지요.
구도시가 죽고 신도기사 뜨는 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 두목들의 권력행사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 투쟁 없이 사이좋게 지내면 좋잖아 하는 식의 생각은 망상입니다.
인도는 외국으로 쳐들어가지 않았지만 자기들끼리 카스트를 만들었고
한국은 역시 외국으로 쳐들어갈 곳이 없으니 골품제를 만들어서 차별했습니다.
일본은 섬이라서 쳐들어갈 곳이 없으니 이지메를 개발했습니다.
히키코모리가 되어 방문을 경계로 대치하고 내전 중입니다.
주먹이 안 되면 말로 갈구는 게 인간이며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 시스템은 어디로든 굴러가는 것입니다.
남을 괴롭히거나 자기를 괴롭히거나 둘 중에 하나
진보는 성인지 감수성 같은 것을 들고나와 자기를 괴롭히고
트럼프는 인종주의 같은 것을 들고나와 남을 괴롭힙니다.
합당한 괴롭힘이냐 부당한 괴롭힘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진보나 보수나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정확히 같습니다.
진보가 잡으면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사람을 말로 갈구고
보수가 잡으면 멍청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을 주먹으로 팹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 이를 피해갈 수 있는 시스템은 원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문명은 예술적으로 사람을 잡느냐 무식하게 사람을 잡느냐의 차이뿐입니다.
교양과 매너와 에티켓과 눈치와 지식으로 사람을 패면 이기고
주먹과 총칼과 폭력으로 사람을 패면 지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적절히 밸런스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이겨가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해서 조용해지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조용한 북유럽 사람들이 헤비메탈의 광기에 몸을 맡기듯이
그것을 적절히 처리해내는 실력이 관건입니다.
자신이 옳다는 독선에 빠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최악입니다.
차관의 마지막 말을 의역하면,
'자료구조론 이나 컴퓨팅이론'을 익히는게 좋다는 말이 나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간단한 함수를 구현해보고, 그를 복제응용하는건 중요합니다.
그리고, 천재들이 날고 뛰는 공간에 진입할수 있는 매력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21세기에는 천재가 될 필요보다는, missing piece를 맞춰가고 끝까지 밀고가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