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그냥 정해 본
2007년의 단어는 ‘진정성.’
2008년의 단어는 ’소통‘이다.
2009년의 단어는 ‘지성’이어야 할 터이다.
2007년 대선정국.
딴나라떼의 사기성이 판을 칠 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회자되었다.
그리고 2008년
삽질과 촛불의 대치.
만수와 미네르바의 대치.
양쪽의 소통이 꽉 막혔을 때
아는 사람들 너나없이 ‘소통’을 말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
한국인의 저급한 수준이 만천하에 드러나버린 한 해였다.
미국이 부시 원숭이를 우상으로 섬겼을 때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듯이
2008년 한국은
한국도 별 수 없다는 사실을 세계에 공표하고 말았던 거다.
‘한국모델은 이런 거다’하고 컨셉을 잡아서
인류사의 주류를 향하여 나아가 보려던
우리의 의도는 보기좋게 좌절되었다.
인터넷 거품 위에 뜬 잠시 동안의 착시효과에 지나지 않았던 거다.
세밑의 이 살풍경한 모습.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으로 이어진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없는 자의 것을 뺏어 있는 자에게 보태주는 악다구니의 현장.
1975년 함락 직전의 사이공
미대사관 지붕을 떠나는 마지막 헬기에 매달리는 아비규환의 모습
이것이 한국의 본래 모습이었다.
돈은 벌었는데 지성이 없다.
탈출구는 지성이다.
새해에는 지성을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부시의 반지성주의가 조져놓은 세상을
지성의 힘으로 재구축해야할 터이다.
한국인들이여!
수준 좀 높이자.
길리안
개인(단수)도 그렇고 단체(복수)도 그렇고 그 평균적인(수치적+시간적) 의식수준을 올리는 것이 만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