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황이 좀 안좋을 때 남에게 500원을 빌렸다면 나중에 상황이 좋아졌을 때 얼마를 갚아야 할까요? 500원?
아니에요. 1,000원일 수도 있고, 5,000원 일 수도 있고, 심지어 무한금액일 수도 있습니다. 채무자가 사채업자일 수도 있잖아요.
안 만들어도 되는 부채는 만들 필요가 없어요.
정치인은 한 번 큰 실수를 하면 그 부채를 상환하는게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지금 이재명 상황이 그러네요.
뿌린대로 거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틀렸어요. 뿌린 것 보다 몇 배를 거둔다. 이게 맞아요.
기억상실증 환자가 아니라면 5년전 상황을 기억해 보죠. 이재명은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반성도 여러번 하고 잘못을 인정도 했고,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었다는 것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부채의 이자는 정해진게 없습니다.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이재명은 5년전 승복을 했습니다....... 라뇨? 아니요. 안했습니다.
자기만 승복하는 건 진정한 승복이 아니에요. 원팀이 되서 상처받은 지지자를 달래고 그 지지자들까지 원팀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승복입니다. 저는 5년전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안철수가 어떻게 20%나 표를 얻었을까요? 한 때 안철수와 문재인 지지율이 비슷했던 적도 있습니다.
5년전 이재명 지지자들의 특징이(가벼운 지지 말고 좀 강성 지지자들) 안철수에 호감을 가졌고, 문재인을 싫어했고, 나중에 경기도지사 선거때 소위 그들이 대깨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과 척을 졌고 혜경궁홍씨 사건때 전해철과 마찰 때문에 친문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그 앙금으로 조국을 까대고 문재인을 까대기에 이르렀죠. 그때 상당수 이재명 지지자들이 조국 잡아 죽이는 윤석열 찬양했고, 안철수 찬양했습니다. 이재명 지지하면서 문재인 지지하거나 민주당 지지하면 바보 취급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였죠.
민주당 지지자=이재명 지지가 가 된 건 이낙연의 인기가 내려가고 이낙연이 사면론 실언을 한 이후로 대부분의 반국짐당, 민주당지지자 들은 이재명지지로 돌아섰습니다. 즉 이재명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고 지지를 받은 건 불과 2년이 안될겁니다.
이재명 지지자가 문재인 지지했다면 지난 대선때 문재인이 60% 얻었어야 합니다. 안희정 지지자들은 크게 무리없이 문재인지지로 흡수되었고, 안희정은 오바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했죠. 아들까지 나서서. 그게 쇼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재명은 지금도 부채 상환중입니다. 당해보니까 아마 5년전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큰 실수를 했는지 뼈져리게 알것입니다. 다행히도 이재명은 실수를 통해서 반성하고 배우고 업그레이드되는 정치인 같습니다. 다만 5년전 너무 큰 실수를 해서 그 부채이자가 얼마나 될지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앞으로 대선까지 기간동안은 이재명의 시간입니다. 부채는 그가 스스로 갚아야 될 몫이고 짐입니다. 누가 대신 갚아줄 수 없어요. 저는 지금은 오히려 윤석열이나 홍준표가 후보가 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결함이 많거든요. 지금 이재명이 국짐 4강 누구와 1:1 로 붙어도 접전으로 나옵니다. 그런 상황을 깨달으면 깨달을 수록 윤석열이 후보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는 이재명을 꺾을 유일한 인간으로 인정받고 지지를 얻은 것이니까요.
제 생각에 이낙연이 계속 깽판을 놓으면 어떤 모델을 본보기로 삼아야 할까요?
이미 세 개나 모델이 있습니다.
이회창에게 불복한 이인제
노무현에게 불복한 정몽준
문재인에게 사실상 승복한 척 했지만 불복과 다름없는 안철수.
세 모델을 보면 단 한개도 결국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정몽준과 안철수는 수습할 시간이 없이 뒤통수를 쳤는데
이인제는 수습할 시간을 충분히 줬죠.
즉 이재명이 난감한 상황일 수 있어도 역대 대선 다 그정도 어렵거나 더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거나 거의 극복할 뻔 했습니다. 대선은 그런거에요. 아무나 대권으로 향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이 그런 능력을 스스로 보여야 합니다. 더구나 상대는 역대 최약체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중 하나입니다. 이들과 현재 여론조사에서 접전이라는 것 자체가 쪽팔린 겁니다.
이재명의 시험대 입니다.후보로 만들어 줬으니 앞으로는 본인 능력입니다. 과거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상황보다는 백배 좋죠. 그런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이긴게 김대중, 노무현입니다. 이재명도 그 정도 개인기는 보여주어야죠.
당 (A.D. 618-907) 시기에, 동아시아에서, 일본, 남중국과의 교류에 핵심 역할을 한 후백제와 고려. 명청 시기에 사대주의에 빠지고, 일본과 남중국의 서구 배들에 대한 방해로, 조선 사업을 스스로 묵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