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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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057 vote 0 2010.05.23 (14:05:49)


유시민이라면

전쟁이다. 인간의 시간은 24시. 25시는 신의 시간. 이성이 지배하는 시대는 끝. 감성이 지배하던 시대도 끝. 지금은 모든 허망한 논리를 잠재우고 전쟁의 법칙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누가 최초에 불을 당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미 불이 붙었다는 사실이다. 46명의 군인과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누구도 불길을 멈출 수 없다. 맞불을 놓을 수 밖에.

 

이명박은 약은 짓을 잘 해 왔다. 일 벌이고 나서는 아버지 역할이다. 야당은 자동으로 뒤에서 말리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버렸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여당은 앞에서 불지르고 야당은 뒤에서 말리고.

 

궁합이 잘 맞으니 국민들이 만족한다. 결산은? 칼자루 쥔 쪽이 이득을 본다. 여당이 이익을 독점한다. 그러나 선을 넘었다. 어머니가 말리면 아버지는 짐짓 못이기는 체 하며 물러서야 한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암시만 하고 그쳐야 술책이 9단인데 아주 대놓고 선언을 했다. 시원하게 잘 했다. 선을 넘어버렸으므로 어쩔 수 없다. 말리는 어머니 역할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한 술 더 떠야 한다. 라이터 들고 설치는 자에게는 시원하게 휘발유를 끼얹어 주어야 한다.

 

말리려 하므로 더 설친다. 야당이 말리니 국민이 안심한다. 불 지르는 여당과 말리는 야당 사이에 균형이 얻어져서 북한에 대해 따끔한 경고가 되었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건 전쟁이다.

 

국민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다. 이명박이 선을 넘었지만 국민은 태연하다. 이명박이 오바해도 야당이 성실하게 말려줄 것을 믿고 안이하게 대응한다. 이게 전쟁인데도 말이다.

 

안이한 대응은 있을 수 없다. 라이터 들고 위협하는 자에게는 휘발류를 끼얹어 주어야 한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라. 지금 누가 주유소에서 라이터 들고 설치고 있나?

 

동네싸움이라도 그렇다. 꼭 말리는 사람 있다. 말리니까 더 싸운다. 사무라이 시절 일본이라면? 말리지 않는다. 촌각도 지체하지 않고 칼 뽑는다. 바로 승부 난다. 한 넘은 반드시 죽는다.

 

죽을 줄 알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 그렇게 가야 한다. 싸우겠다는 놈에게는 칼을 쥐어주어야 한다. 피를 보게 해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건 전쟁이다. 전쟁은 전쟁에 맡겨야 한다.

 

전쟁 그 자체가 스스로 자기 내부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멈추도록 해야 한다. 이명박 쥐통령에게 요구한다.

 

1) 경계실패 책임 물어 내각 및 청와대 의사결정라인에서 군미필자 전원 척결.

 

2) 의정부에서 일산까지 북한 장사정포 사정거리 이내 주민 전원 소개령 발동.

 

3) 30세 이하 예비군 365일 상시소집 및 범국민 군대 두 번가기운동 전개.

 

4) 현역병 전원 무기한 제대명령 중지.

 

5) 19세 이상 미필자 남녀불문 전원 입영.(전쟁터의 총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누구든 전장 안으로 들어선 자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2차대전에 희생된 독일 민간인들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선택했으니까.)

 

6) 청와대 및 행정부처 국회 즉시 계룡대 이전.

 

7) 종전까지 대학폐쇄. 학도호국단 및 교련훈련 부활, 야간통금 부활.

 

8) 인천공항 및 부산항 폭파로 재벌 해외도피 차단.

 

9) 주석궁으로 진격. 북진통일 완수.

 

10) 이상의 조치를 실행할 자신 없거든 즉시 하야.

 

남한과 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중국과 미국 사이의 알력이다. 미국은 이번에 건수잡은 것이다. 중국을 궁지로 몰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놓칠 리 없다.

 

그루지야 사태를 보라. 그루지야는 미국에게 이용만 당했다. 미국은 당연히 배신했고 국토는 잿더미가 되었다. 지금 김정일과 이명박은 서로 자신이 섬기는 주군에게 아양을 떠느라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려 하고 있다.

 

30년 전쟁은 개신교와 카톨릭 사이에 일어난 전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구교도와 스페인의 신교도가 손을 잡기도 했다. 거의 모든 유럽국가가 두 팔 걷어붙이고 전쟁에 개입했다.

 

그들은 각자 이해를 달리했지만 우둔한 독일을 전쟁터로 삼아 희생양으로 만듦으로써 자기 나라에 전쟁의 불똥이 미치지 않게 하는 영리한 전략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었던 거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바바리아 등이 맞섰다. 결국 그들은 목적을 달성했다. 전쟁의 불길이 자기나라로 옮겨붙는 것을 막았다. 독일 인구 2/3가 죽고 회복되는데 200년이 걸렸다.

 

독일은 300개의 작은 나라로 쪼개졌다. 전 유럽이 아귀처럼 몰려들어 독일 하나를 씹어먹은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용병을 투입했고 급료는 현지에서 조달하게 했다. 손 안대고 코 푼 전쟁이다.

 

각국의 용병들은 독일마을을 돌며 쌀 한통 남기지 않고 깨끗이 털어먹었다. 얼마나 완벽하게 털어먹었던지 천문학자 케플러는 전쟁 통에 굶어죽었다. 히틀러의 미친 짓에 이 사악한 전쟁에 대한 보복심리가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금 누가 제 영토를 중국과 미국을 위해 전쟁터로 내주려고 하고 있나? 김정일과 이명박이다.   

 

전쟁은 이미 일어났다. 말릴 수 없다. 배짱싸움이 되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마지막 장면이다. 휘발류 호스를 잡은 자가 승리한다. 불장난 하는 자에게는 휘발류를 끼얹어라.

 

전쟁의 피해자는 투표 안 하는 젊은이들이다. 젊은이들에게만 피해가 집중되므로 그들 소수를 희생시키려는 다수의 이심전심 담합이 있다. 30년 전쟁으로 죽은 사람은 전부 독일인이니까 각국이 서슴없이 전쟁을 했듯이.

 

맞불이다. 전쟁을 확산시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어야 전쟁이 중단된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5.23 (17:45:09)

말리는 수준을 넘어서면... 어쩔수 없는 것...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느껴야만 하는 것인지..
가스통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도 모르겠지만...
그들의 증오의 장난질에 불똥맛을 봐야 앗! 하겠을 젊은이들이 안타깝구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5.23 (18:17:12)



"맞불이다. 전쟁을 확산시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어야 전쟁이 중단된다. "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향후 50년간 혹은 그보다 더한 시간동안...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보아야 맞을 것이고...
재건은 피를 토하고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이 될 것이고.
그리고 지금보다 더한 속박속에서 주변국들의 시달림속에서...
나라 이름마저 더럽혀져, 보수들은 미국시민 일본시민으로 살 것이고,
지금 이시점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함을 피내림으로 한을 되물림하게 될 것이기에...
투표합시다. 젊은이들이여...
지금 대한민국을 판단하고 지킬 사람은 그대들뿐임을...
지금의 한반도를 구원할 사람들은 께어있는 젊은 남한의 청년들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이 생겨버렸다는 것이 작금의 상황.


글 가져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5.23 (22:58:09)

깊이 공감합니다.

저 미친 배짱싸움.  저렇게 선을 넘는 것은 사랑하는 이(국민)를 걸고서는 할 수 없는 짓이지요.
막가파를 막을 도리가 없어지면 맞불작전밖에 없으니... 
똑같이 라이터 들고 싸우면 안되고 휘발류 끼얹는게 맞습니다.
그럼 이기기는 이깁니다. 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05.23 (23:51:23)

어제 대한문 앞 노무현 대통령 추모행사에 갔다가, 그 길로 바로 여의도 민주당사의 한명숙 캠프로 달려갔습니다. 캠프 관계자를 만나서 지난 오세훈과의 몇 차례의 토론회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습니다. 각론 단계에서의 정책공방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못마땅했고, 오세훈과 경쟁하려는 것이 못 마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캠프의 참모들이 전략을 잘못세운게 아닌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원론 차원에서 독재 대 민주주의, 혹은 전쟁 대 평화, 4대강 찬성 대 4대강 반대 처럼 단순한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고, 오세훈이 아니라 이명박과 각을 세워야 한다는 말을 전달하고, 당직자의 요청에 따라 선거전략 참모들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그 관련된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방금 서울시청앞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시민 추모제에서 한명숙 후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10일 행동>에 돌입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열흘 동안 명동성당에서 7시부터 시민들이 말하는 시간과 한명숙 후보가 말하는 시간을 갖는 다는 것 입니다. 아마도 문화제 형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메일을 보낸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쟁 대 평화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유시민 후보의 말처럼, 이번 선거에서 또 한나라당에게 지자체장을 내어주면, 현 정부는 검찰을 동원하여 2차 공판에서 한명숙의 손에 기어이 수갑을 채울 것 입니다. 한명숙 다음에는 유시민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선거는 시민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하여 묻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명숙 후보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백욕이 불여일표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5.24 (00:25:45)



ㅠㅠ..사정이 있어서 못갔는데...사자후 티비를 통해서 보았지요.

전후 세대는 전쟁보다도 전쟁이후의 배고픔과 모진 고생이 더 각인되어 있는 세대라고 봅니다.
그 고통을 또 당하고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고 후손들에게도 그 기억을 되물림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몸서리쳐지는 기억을 그들은 갖고 있기에... 이명박이 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떠 올리게 한다는 그것이 죄악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들의 공포를 이용하는 것이고 보면....
그러나, 죽는다는 두려움도 살아남아 지금껏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배고픔과 막막함이 더 큰 공포로 느껴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전쟁에 대한 기억과 위협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켜 이용하려 한다면
이쪽에서는 전쟁 이후 상황 기억을 되새겨 보라고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막막한 고통에 대한 기억, 배고픔에 대한 기억. 그저 살아남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했던 시절의 대한 기억...
지금은 어떠한가...? 굳이 전쟁을 해야하는가...? 모든 사람들의 대답은 아니오 이겠지요.
그렇다면 왜 이명박이 전쟁불사론을 들고 나오는가...? 정말 평화를 보장할 능력이 없단 말인가..?
이명박이 못한다면 우리가 하겠다.우리는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 이명박은 전쟁불사론으로 국가를 위기로 몰고 가지만 우리는 국가에 평화를 정착시켜 발전과 번영,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장하겠다.가 정답이 될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젊은세대에게는 앞으로 해야 할 것과 세계로 뻗어가 자유롭게 살아가야 하는데... 명분없는 전쟁에 목숨걸고,동족을 죽이고 국토가 초토화 되어 언제끝날지 모르는 암흑으로 다시 되돌아가 갈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 시킨다면, 전쟁이 아니고도 평화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면, 결국 피해는 우리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선거는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네가 배고픔을 몰라서 그런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다. 하는 말씀들도 결코 전쟁을 바래서가 아니고,단지 삶의 평화가 깨지는 것이 두렵기에 이 평화를 지키고자 전쟁불사론에 고개를 끄덕하는 것이고보면, 전쟁이 얼마나 많은 것을 빼앗아 가는지 그 기억이 가지고 있는 고통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이 누구고 평화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국가의 주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확연하게 구별되어야 하고 구별하게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05.24 (02:41:58)

평화란 전쟁에 이긴 이들의 휴식.
이길 이유가 있는 전쟁에 기꺼이 응하는 것이 지성.
지성 세력이 이겨야 진짜 평화.

[레벨:3]스타더스트

2010.05.24 (10:52:53)

그렇죠. 이명박 애들은 아무리 봐도 스마트한 세력은 아닌 듯한데 이 쪽이 잘만 대처하면 아주 호재입니다. 결과적으로 선거를 통해 국민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세계에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미국에게. 정치인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0.05.25 (01:37:51)

이번 선거는 4대강,무상급식 등 다른 이슈는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올 패는 이미 다 나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햇볕정책과 이를 부정하는 세력의 대결.
50%도 안되는 투표율에 한나라당이 또 다시 석권하느냐, 아니면 65% 투표율 달성에 뒤집어 엎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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