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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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364 vote 0 2010.02.02 (23:00:24)

도요타 사태의 교훈
'도요타나 명박이나 거기서 거기'


달릴 때는 잘 달린다. 그런데 멈추지를 못한다. 결국 절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끝. 일본 역사에 늘 반복되어 온 일이다. 임진왜란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들은 전쟁을 멈추는 방법을 몰랐다.


도요토미가 꾀를 냈다. 전쟁에너지를 외부로 돌린 것. 대륙으로 관심을 옮겨놓고 섬에서 탱자탱자. 그러나 미봉책에 불과. 도요토미가 죽고 또다시 반복되는 내전. 무려 150년 간이나 계속된 전쟁.


1467년 오닌의 난에서 1615년 세키가하라 전투까지. 도쿠가와가 제도를 바꿔서 상황을 종결시켰다. 이후 200년 간 계속된 평화. 도쿠가와 막부의 장수비결은 시스템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그 배경에 퇴계유교의 영향이 있음은 물론이다. 철학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논리를 바꾸고, 구조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서야 비로소 상황이 종결된다. 구조적이고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이차대전도 비슷하다. 여러 번 전쟁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 러일전쟁에서 이겼지만 러시아의 두 배나 되는 사망자로 보아 전술적으로는 진 싸움이다.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 덕을 본 것이고.


뤼순에서 기관총밥 된 10여만 병사의 희생을 반성하지 않은 것. 노몬한 전투도 그러하다. 러시아 전차부대에 박살이 났지만 수만 명의 인명희생은 대다수 일본인들이 종전까지 알지 못했다.


나중 야스쿠니 신사에 봉안된 위패의 숫자를 세어보고 알았다고. 뤼순에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났을 때, 노몬한에서 패전했을 때, 바로 그 때가 광란의 폭주를 멈추고 반성할 시점이었다.


왜 그들은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반성해야 할때 반성하지 못했을까? 시스템의 결함 때문이다. 본질은 집단의 의사결정 구조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 특유의 구조적 난맥상이 있다.


고립된 섬에서 인신매매가 일어나고, 고립된 촌에서 노예노동이 일어나는데 다들 알면서 쉬쉬한다. 누구도 막지 못한다. 다 아는 섬이라서 경찰과 짜고 부두만 감시하면 빠져나갈 수 없다.


그에 따른 패배주의.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누군가 내부에서 개선노력을 해도, 중간에서 트는 자가 있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말거라는 허무주의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죄수의 딜레마’. 죄수들 서로간에 굳은 신뢰가 있어서 둘 다 부인하면 함께 풀려나는 상황에서 죄수들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막고 불신을 조장하여 각개격파 하는 것.


서로 상대가 밀고할 것으로 예상하여 둘 다 죽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고립된 지역에서는 저항하려 해도 누군가 중간에 밀고해서 상금을 타려들기 때문에 애초에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패배주의. 허무주의. 좌절. 단념. 포기. 절망. 체념의 악순환. 80년대 우리나라도 비슷했다. 데모대 따라다닐때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말 있다. “너그들. 그래봤자 안된데이. 정신차리그래이.”


그때 그시절. 누구도 ‘우리가 틀렸다’고 말하지 않았다. 민주주의가 옳지만, 어차피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 그게 비겁이다. 조선의 지조있는 선비는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일본의 난맥상은 맥아더가 외부에서 개입하여 시스템을 바꿔주고서야 정리되었다. 외부충격 없이 내부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적은 거의 없다. 메이지도 흑선에 대포알 맞고 한거고.


재미있는 점은 미군의 우려. 일본에서 대량의 자살자와 반란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일본인들은 맥아더의 지배에 복종했다. 엉뚱하게 일본인(?)도 아닌 오키나와인만 자살했다.


무엇인가? 그들은 진작 전쟁을 끝내고 싶었지만 다들 겁이 나서 움츠리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 특유의 용맹성? 희생정신? 국가에 대한 충성심? 일본도의 상징성? 일본정신? 다 허상이다.


그들은 실로 비겁자였다. 잘못하고 있음을 알면서 겁이 나서 누구도 용기있게 발언하지 않았던 거. 다들 패배주의,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침묵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신격화된 히로히또 조차도.


자기 힘으로도 그 광란의 분위기에서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고 믿었던 것. 진작 끝내길 원했으면서도 원폭 맞고서야 ‘상황이 이 지경이니 이제 그만하자고 하면 신하들이 말을 들어먹겠지.’


신하들도 마찬가지. ‘전황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를 올렸으니 위에서 결단을 내려주겠지.’ 다들 그러면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 혼네와 다테마에로 구분하는 일본인 특유의 이중심리.


그리고 복잡한 내부 파벌문제. 파벌싸움에서 밀릴까봐 결함 은폐하고 전전긍긍. 미쯔비시 자동차의 몰락, 도요타 자동차의 몰락! 둘이 흡사하다. 결함은폐, 대규모 리콜, 그리고 대몰락의 코스.


왜 일본만 유독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일본은 섬이다. 고립되어 있다. 감춘다. 왜 감추는가? 첫째 감출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감추는 것이다. 대륙이라면? 어떻게든 알려지고 만다.


감출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감추지 않는 것이다. 둘째 들통나더라도 조그만 섬이라서 전여옥 식으로 억지를 부리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만 봐도 알만하다.


전 국민이 다 알아도 쉬쉬하고 그냥 넘어간다. SBS 긴급출동 SOS처럼 마을사람 전체가 공범이 되어서 말이다. 삼성은 이미 공룡이다. 국가의 힘으로도 통제되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야쿠자가 그렇듯이. 대한민국 전체가 공범이 되어서, 삼성 하나에 발목이 잡혀서,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면서 우물쭈물 하고 있다. 그때 그시절 일본인들처럼.


국민의 삼성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하다. 뉴스보면 ‘옴니아는 되는데 아이폰은 안 되네’ 하는 기사가 무수. 이것이 다 우연일까? 오늘도 ‘아이폰 증권거래 옴니아는 원래 되는데.’ 장난하자는 건가?


이쯤 되면 사설왕국이다. 올가미에 목이 조여오는 기분이다. 그러나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하여 삼성에 대한 존경심은 급전직하다. 무엇인가? 고립된 지역에서 다들 한통속이 되어서 어쩌지 못한다.


지배자가 무슨 짓을 해도 제재받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재가 나타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을 비판하지만, 대체재가 없어 결국 바뀌지 않을거라고 믿기 때문에 단념한 것.


이명박이 된 확실한 이유는 정동영이 이명박의 대체재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노무현급 인물 뜨면 한순간에 바뀐다. 그러나 그래도 본질은 비겁. 이 나라에 참된 선비가 없기 때문이다.


2차대전 중 일본 지식인의 비겁이 그렇다. 고립된 곳에서 어차피 왕초를 꺾을 자는 없어. 집단 무기력증. 비단 지리적 고립만은 아니다. 합리적 비판이 먹히지 않는 환경 자체가 고립이다.


북한도 그렇다. 누구도 현재상황을 원치 않는다. 잘못됐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어쩌지 못한다. 김정일 본인부터. 겉으로는 통큰정치를 표방하나 본질은 우유부단 그 자체.


왕조시대 조선은 달랐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직언하는 선비가 있었다. 그 결과 대규모의 내전은 조선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유교합리주의 때문이다. 고려시대에는 일본의 전국시대와 같았다.


이자겸, 묘청,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의 난에 만적의 난, 망이 망소이의 난까지. 왜 내란이 계속될까? 힘으로 억누르는 결과에 누구도 승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승복하지 않을까?


승복하고 싶어도 승복할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논리는 유교에서 나왔다. 유교가 전해지자 조선왕조가 태평시절, 일본에서도 전쟁 끝. 결론하자. 첫째 지리적인 고립, 둘째 승복할 논리가 문제다.


그 논리가 죄수의 딜렘마를 깨는 힘. 서로간에 신뢰가 구축된다. 내가 먼저 폭로하면 주변에서 합세해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조선왕조의 선비들에게는 그게 있었다. 기개가 있었다.


김용철 변호사에게도 그게 있었다. 그러나 호응은 없었다. 선비는 없었다. 선비정신은 끊겼다. 요즘 연합이며 방송이며 포털사이트 알아서 기는게 가관이다. 전여옥 하나 해결 못하는 악순환.


고립된 지역에서 흔한 현상이다. 대륙은 다르다. 대륙기질 있다. 어떻게든 거짓은 징벌된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상황을 종결하는 논리가 없으면 대륙이라도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 현상은 있다.


미국도 한때 록펠러, 카네기 등 거대재벌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폭주하던 시대가 있었다. 루즈벨트에 의해 질서가 잡혔다. 미국도 어떤 점에서 섬이다. 먼로주의가 그러하다. 영국도 섬이다.


폭주하던 때 있었다. 교황이 뭐라든 카톨릭을 성공회로 바꾸면 되고. 그 영국 해적들이 미국을 건국했으니. 영국도, 미국도, 중국도 어떻게 보면 섬이지만 세계는 섬이 아니다. 인류 전체는 섬 아니다.


2차대전, 일본은 러일전쟁과 같은 요행수를 믿었다. 독일이 러시아를 격파해 준다면? 미국이 유럽에 발이 묶인다면? 승리한 독일과 일본이 힘을 합치고 미국에 맞선다면? 그러나 두번의 요행은 없었다.


이명박식 실용주의. 좋은게 좋아. 세상이 다 그렇지 뭐. 진실은 감추면 되고. 들통나면 거짓말로 둘러대면 되고. 저항하면 검찰 부려서 윽박지르면 되고. 은폐, 변명, 파멸. 구조적인 문제다.


조선왕조가 유교를 도입하고 전란을 끝냈듯이, 도쿠가와가 시스템을 바꾸어 전쟁을 끝냈듯이, 철학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논리를 바꾸고, 구조를 바꾸고 시스템을 갈아야 현상이 타개된다.


일본의 지리멸렬. 본질은 의사결정 실패다. 의사결정을 해도 패자가 승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춘다. 회사내의 복잡한 파벌싸움 때문에 입 맞추고 은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그런 거짓들이 이길 때는 기세를 타서 더 크게 이기게 하고 질 때는 몰락하게 한다. 이명박의 실용주의. 국민이 승복하지 않는다. 의사결정 실패다. 세종시 수정안도 사대강도 국민이 반대한다.


왜 국민이 반대할까? 민주주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즉 집단의 의사결정 실패 때문이다. 이명박의 거짓, 정운찬의 대규모 리콜시도, 빅근혜의 이탈, 정몽준호의 침몰. 이것도 정해진 공식인가?


철학을 바꾸어야 한다. 요행수 바라고 꼼수나 부리는 거짓, 은폐, 억압, 요령, 잔머리, 미래가 없는 임기응변 위주 실용주의에서 옳고 그름을 확실히 따지는 백년대계의 합리주의로 바꾸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래봤자 어차피 안 된다’는 섬나라 근성, 고립된 지역 특유의 부정적 사고 버리고, ‘한 알의 불씨가 요원의 들불을 일으킨다’는 대륙적 마인드, 긍정적 사고로 바꾸어야 한다.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서로간에 신뢰를 부르는 이심전심의 끈이 받쳐주어야 한다. 내가 일어나면 모두 따라서 일어나 줄것이라는 믿음을 낳게 하는 이념적 토대의 공유가 필요하다.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고립된 지역에서 한 놈이 길목을 막고 내부를 다 먹는 폐쇄형 구조의 닫힌사회를 극복하고 사방으로 열려서 건설적인 경쟁이 일어나는 열린사회로 바꾸어야 한다.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밀실에서 혼자 결정하고 사후통보하는 독재체제에서, 민중의 저항도 합법적 의사결정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다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로 바꾸어야 한다.


http://gujoron.com


[레벨:15]오세

2010.02.03 (07:09:38)

철학-생각-논리-구조-시스템.
구조론이구려.
그리고 100년지 대계구려.
내 나이 30이니 100살에 죽는다 가정할 때,
그 안에 철학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논리가 바뀌고 구조가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는 모습을 볼 것이오.
그렇게 믿는 이유는? 근거는?
이심전심이요.
[레벨:2]육각수

2010.02.03 (10:57:12)

5년전에 대망을 읽고나서 느낀것이,중국 삼국지와 비교하면 일본놈은 땅을 보고 살고 중국놈은 하늘을 보고 산다는 생각에 들더군요..
에너지를 땅에서 얻고,하늘에서 얻는 차이라고 할까요? 종착역문화의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김동렬님 글 중에 미국이 루즈벨트에 의해 질서가 잡혔다는것은... 팩트는 맞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질은 금권정치의 완결이라 판단됩니다.루즈벨트는 실은 허수아비 입니다.처칠쉐끼도 마찬가지고요.
그나마 대한민국은 좋게 보면 역동적이고 나쁘게 보면 냄비지만 미국 일본 보다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종교를 500년주기로 갈아치우는 민족이니까요...당대에 답이 안보이는게 답답 합니다.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3 (12:41:06)

저 시베리아 넘어 대륙 프랑스 끝단까지 그냥 평야 지평선
공간이 유한하다는것이 보여야 시간이 유한하다는것을 안다는것.
시간이 유한하다는것을 안다는것은 죽음이 보인다는것
죽음이 보여야 바로 죽음의 두려움으로 인해 '나'의 '생각'이 나올수 있다는것.
남조선 돌산 구석탱이에서는 사방팔방이 돌산에 가로막혀 (공간의 유한함이 보이질 않아)
저 돌산뒤에 무지개 뜰것이라고 뒈지기 일보직전까지 여기고 있다는것
'나'의 '생각'이 절대 나올수 없는 구조라는것.
이게 내가 내린 최종 결론임.
소와 양이 살수 없는 에너지 제로의 돌산 구석탱이에 인간이 산다?????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3 (12:17:50)

질문1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고 해결을 해보아도
끝없이 행복에 차질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1
(개인,가족,외국)=(국가, 민족, 외계인)
개인이 없으므로 행복할 수 없다.
여러가지 문제들은 개인이 '없다는 큰 문제'의 따름문제일 뿐이다.

(추상화된 자신:자신)=(국가:국가운영자)
남조선인은 자신을 추상화해놓고
그 추상화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하여
국가번영을 위하여 진심으로 봉사하는 국가운영자처럼 죽어라 고생한다.
추상화된 자신을 행복하게 해줘도 정작 자신은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직접느껴야할 자신의 기쁨조차  대리만족으로 느끼는 것과 같다.
행복해지려면 추상화를 버리고 자신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감해야한다.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국가가 되야 한다.
로봇을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로봇이 되야 한다.
사람들끼리 만나면 자신의 로브트자랑을 한다.
(내 로브트는 서울대학 출신이야. 내 로브트는 옷을 잘입어.)
(내 국가는 국민소득이 높아. 내 국가는 사람들이 잘생겼어.)
로보트 스펙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희생한다.
자신의 국가가 입신양명 만수무강할 수 있도록 부단히 희생한다.
(추상화된 자신을 자신의 자식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            

질문2
그렇다면 남조선인은 어떤 방식을 통해 로봇을 통한 대리만족이
아닌 진실된 기쁨을 느끼고 있을까?

답2
남조선인도 진실된 기쁨을 느낀다. 그것이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
(개인,가족,외국)=(국가, 민족, 외계인)
남조선개인은 국가다.
국가도 개인처럼 느껴질 수 있을 만큼 큰 집단속에서의 활동을 통해
기쁨을 느낀다.
국가가 더 큰 집단  (예를들면 민족 혹은 지구인집단)을 위해서
개인처럼 행동할 때
국가는 행복을 느낀다.
외계인과의 경쟁에서의 승리-월드컵 승리, 올림픽 승리,
각종 세계최초업적들, 새마을운동
국가가 속한 동맹집단의 번영-회사의 번영,
꼭지점댄스, 반상회, 학벌주의                
즉 남조선인이 진실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집단 속에서의 활동을 통해
가능해진다.

결론3

급변하는 기후속에서 산지지형에다가 벼농사를 지어야했기 때문에
남조선인들은 강력한 집단주의가 필요했다.
개인적인 영역에서는 '추상화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통해
'간접적인 기쁨'만을 느끼기 때문에,
진실된 기쁨은 집단주의 속에서의 기쁨을 통해서만 충당해야만 한다.
(진실된 기쁨은 생존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충당되어야만한다.)
집단주의는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었고
집단주의를 본능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남조선인은
'(개인,가족,외국)=(국가, 민족, 외계인)의 구조'
+'추상화된 자신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인생'으로
자기 자신을 세뇌시켜왔다.        


현재4

'집단주의'와 '행복에 대한 착각'은 모두 생존을 위해 강요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자연으로부터의 위협은 없지만
'집단주의'와 '행복에 대한 착각'없이는 강자가 될 수 없는 시스템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즉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하므로
이런 시스템은 앞으로도 상당히 유지될 것이다.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3 (12:19:07)

남조선인들은



발등의 불을 간신히 끄는 순간 다시 발등의 불이 떨어지는 상황에 최적화되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지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우리는

급변하는 기후가 지르는 불을 끄다보니

장기적인 해결책을 궁리하거나 실험할 시간이 없어왔다.



그래서 남조선인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을



'여러 크기의 문제들이 얽힌  큰 문제체계' 라는 모형이 아니라



'위기의 열거' 라는 모형으로 보게되었다.



그렇다 보니 하나의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어냈을 때



그 것은 '이전보다 더 나은 상황에서 문제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때' 가 아니라

'위기와 위기 사이의 짧은 휴식이며 다음 위기가 오기 전까지 헉헉거리며 자빠져서

쉬어야만 하는 때'이다.





남조선에서 한번의 위기를 잘못 넘겼다면(예를들어 대학 입시)

잘못넘긴 직후 '잘못넘김으로 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음의 위기가 올때가지는 '이전의 위기에서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없다.



다음의 위기까지는 이전의 위기를 잘 넘겼든 잘 넘기지 않았듯 자빠져서 휴식하는 일 뿐.

다음의 위기를 잘 넘기기 위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아니라 자빠져서 휴식하는 일 뿐.





그대신 다음의 위기가 왔을 때는

이전의 위기에서 실패를 본 자들에게는 성공했던 자들에 비해 엄청 큰 난이도의 위기가 온다.



더 이상 위기가 오지 않는 노년시절에 접어들었을 때

그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한다.



이 불안함과 장기적인 휴식은 그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노인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각을 한다.

'한'으로 뭉쳐져있던 본능들이 뛰쳐나오려고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그 것이 뛰쳐나오는 순간 그 노인의 젊어서의 인생은 쓰레기로 전락한다.

그 노인은 '한에서 뛰쳐나온 본능'에 의해 자신 주위의 모든 노인들의 '젊어서의 인생'은 쓰레기이며

'젊은 사람들의 현재 인생'도 쓰레기로 평가되는 것을 본다.





'한'에서 뛰쳐나오려는 상위본능들을  그 자신속에서 뛰쳐나가 도망가버도록 한다.  

그리고 최후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인생 다 그렇지."-(뛰쳐나오는 상위본능을 무시하려한다.)

"그래도 아름다웠어."-(뛰쳐나오는 상위본능과 맞써 싸운다.)

그는 힘차게 외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모든 논리를 포기하는 순간이다.)



이 말을 외치고 나면

'그의 젊은 인생은 아름다웠다.'라는 명제를 얻게되고 그 대가로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얻는다. (모순의 대가)



그 노인이 어린 아이였을 때

상위본능이 막 뛰쳐나오려는 어린 아이였을 때

죽음의 두려움에 대해 알게되고 사색과 행동을 통해 극복해나가려 시작할 때

위기가 계속 몰아치고

죽음의 두려움은 위기의 두려움 으로 탈바꿈하고

다시 노인이 되어서 위기의 두려움이 사라졌을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만난다.



이제 할일은 단하나. 남은인생동한 평생

위기가 끝났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해야한다.(돈이라도 벌어놨어야 파티를 하지.)

아싸 위기가 끝났다!=아싸 죽음은 끝났따! ????????



모순은 남조선인의 영원한 친구이고 무기이다.

'모순이 만들어준 가상의 낙원'을 평생 꿈꾼다.









남조선인에게 본질을 건들이는 말을 한다?



누구한테?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려는 남조선인에게?



다음 위기까지 자빠져 쉬고있는 남조선인에게?



위기를 잠시 잊고 축제를 벌이고 있는 남조선인에게?



도데체 누구한테 한단말인가.



불가능이다.  



이제는 벼농사 체제가 아니니까 변하라고 하는게 가능한가?



사자한테 고기값 올랐으니 풀뜯어먹으라는 소리지....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3 (12:21:03)

현재까지의 남조선 생계수단: 수학없는 찌질공학+노동자들 밤새기

미래의 남조선 생계수단: 한풀이 엔터테인먼트

수학없는 찌질공학의 한계가 오고 있다.

노동자 밤새기로 비효율을 극복하는 것에도 한계가 왔다.

이제는 남조선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답이다.

남조선공학에 수학이 없었듯이

남조선엔터테인먼트에는 예술이 없을 것이다.

예술과 학문의 기반이 없으므로, 말초적, 일회용,

짧은 호흡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세워야 한다.

남조선 엔터테인먼트를 잘 보여주는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

1.호평

센스, 위트, 재치, 산뜻함, 깔끔함, 재미, 중독성, 객기.

2.혹평

가벼움, 깊이 없음, 얄팍함, 유치함.

(이 단어들은 우리가 일본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
일본은 남조선 미래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는 남조선을 가장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남조선 길은 항상 같다.

'정통성없이 어떻게 무언가를 창조할 것인가?' 이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온 역사이다.

수학없는 공학, 수학없는 산수, 스쿼트 없는 헬쓰,

예술없는 엔터테인먼트, 경영없는 노동, 기초공사 없는 건축.

산지지형 급격한기후 벼농사, 철학없는 교육,

종교적 고찰이 없는 친목도모로서의 종교, 평가위주 공부,

조미료 음식, 쾌적한 주거공간이 아닌 부동산으로서의 아파트,

신체단련이 아닌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

장기적인 투자가 아닌 투기로서의 주식투자,

학문연구가 아닌 취직을 위한 대학교,

공부가 아닌 독서를 위한 독서.      

(어떻게하면 본질에 대한 투자 없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깊이있는 생각, 장기적인 고찰, 정통성) 없이 창조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

이것이 남조선이 풀어야하는 영원한 과제이다.

이것은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 아니다.

인간도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따른 기질이 나타나며,

급격한기후 산지지형 벼농사 체계에 따른 남조선인의 기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것을 지적하고 깨닫게되면 몹시 화가나게 된다.  

그 '화'가 바로 한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본 후 치밀어 오르는 화 그것이 바로 한이라는 정서이다.

그 분노가 이런 것들을 지적한 사람에 대한 분노이든

남조선에 대한 분노이든 마찬가지다.

그 분노는 한이다.

다음의 인터뷰도 그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김점선: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기덕:관객들에게 제 영화를 통해서 거울들을 하나씩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관객들이 보고 거기에 비친 얼굴이 관객의 자신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 영화를 보고 화를 내면 그 사람이 화를 내면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에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에 화를 내던지 짜증을

           내던지 분노를 하던지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3 (16:32:34)

의사결정이 빨리일어나야 한다는 환경이 암시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생각났는데



의사결정이 빨리일어나야한다.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사람의 숫자는 작아야한다.

->소수의 의사결정자 들을 빠른 시간내에 뽑아야한다.

->획일화된 평가 의 발전

->의사결정의 시간적효율은 좋으나 의사결정자의 품질은 떨어짐.



의사결정이 빨리일어나야한다.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사람의 분류가 단순해야한다.

->분류기준이 획일화되어야한다.+ 의사결정능력의 크기의 계층 숫자가 작아야한다.

->즉 지도층은 한개의 집단으로 결속된다.(정경유착, 비리)



지도층의 집합=획일화된 평가로서 선별된 의사결장자들의 집합=A



A 내부에서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A는 크기가 작고 계층의 숫자도 작으며 결속되어있는

집합이기 때문에



표면적시험에의한 평가보다는(본질적인 평가는 당연히 아니고)



그들사이의 인간관계, 세력다툼에 의해  내부평가 및 내부세력이동 이루어짐

->A에 내에서의 평가는 그 품질 측면에서의 효율이 0에 가까움

+A에 속한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내부세력경쟁을 위해 할애

->의사결정자들의 의사결정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

->의사결정 체계의 비논리성(예를들면 기업의 본분 상실)

->피지배층의 특유의 희생정신과 공동체의식을 발휘하여 극복=박리다매

->밑바닥으로 갈수록 희생 증가

   즉 먹이사슬이 뒤집어졌음.



최근상황



획일화된 평가의 발전+신분제 폐지+농사인구 급감

->'남조선에서 공인된 몇가지의 의사결정자 판별 평가'(현재 의사, 고시, 서울대)에 대부분의 비중을 둔 유년기만이 존재. 즉 A선발평가의 참여인구 급증(시험인원 급증)

->평가의 강조 및 획일화가 더욱 극대화됨

->의사결정자들의 품질 급감 +A의 인원은 증가+유년기가지나면 못놀았떤 것을 졸라 놀아대기떄문에 그나마 있던 학자 계층의 기반 더욱 미약해짐

->A내에서 사람들이 큰내부집단을 만들어서 A내에서 경쟁->그야말로 개판

(미래예상)

->A의 인원이 매우 증가

->A의 권력 상실

(A의 본래역할인 의사결정능력은 이미 예전에 상실되었었음)

->거품붕괴->혼란->비교적 뛰어난 독재자에 의한 독재체제 부활



이런 지도층의 시스템은 남조선이라는 전체의 구조인 동시에



학교 회사 등의 어느정도 닫혀진 집단에서 유사하게 나타남.





2

민주주의세력, 노동운동 등의 A에 대한 반발

='한'의 표현일뿐

->실질적인 효과없음, 절차적 민주주의에 머무름. 즉 세력이 약함.





결국 최근 남조선을 이끌었던 것은



뒤집혀진 먹이사슬에 의한 피지배층의 이해불가능한 희생

두뇌발달은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효과 봄(기본이 아닌 응용에 할애되고있음-효과빠름)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사업('한'의 영역을 상품화하기 시작한 것임)  

및 서비스사업('한'의영역(한을달래주는)을 상품화)에 기대를 걸어야함. 이공계는 비전없음.



경제 정치 학문 등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독재 외에는 답없음.



'한'이라는 것은

논리에 대한 본능, 즐거움에 대한 본능을 비롯한 엄청난 양의 인간의 상위본능 들이

왜곡되어서 밀집되버린 개념인데

이제 그것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됨.

'한'이라는 것에 논리에 대한 본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한'의 특성상 지속력이 짧고(냄비근성) 체계가 없기때문에(실질적 영향력이 없어야했기때문에)

학문으로 발전 하지는 못함.



즉 남조선에서 학문이란 적어도 가까운 미래 즉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발전불가능
[레벨:7]꼬레아

2010.02.03 (18:25:43)


그래서 박진영이라는 것이 설치는군
[레벨:7]꼬레아

2010.02.03 (18:05:42)


았!...도요타가 명바기한테 교훈을 주었군
명바기는 이 교훈으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머리가 쥐대가리이니 당연히 고고씽 !
..
.
헉 !...댓글중에 제2의 거사님이 나타나셨다 ....?@?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0.02.04 (04:36:32)

우리가 허상의 삶을 살아왔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서구의 삶도 그닥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깨어있는 자들은 다르더군요.
그리고, 그 깨어있는자들이 사회를 주도한다는 사실도 역시 다르구요.

우리의 경우는 가짜들이 입구를 꽉 막고 허상을 현실인양
자극적으로 팔아먹는다는게 문제죠.

결국은, 철학이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데,
강단의 철학이 그런 일을 해줄리는 만무하고,

이성과 새로운 소통체계로 무장한 세력들이 나와주어야합니다.
그들이 그 이전세대와는 다른 생산력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한국의 경우, 외부 돈의 흐름을 대기업들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고시를 보건, 서울대를 가건, 결국에는, 비루하기 짝이 없는 상태로
재벌 총수들 밑따까리를 하거나, 촌놈 컴플렉스로,
주중국대사 하면서 중국관료들과 헛소리하거나,
한나라당 총리하면서, 국가에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결국에는, 외국돈을 틀어쥔 세력들이, 입구를 꽉 틀어쥐고,
밑에서 올라오는 놈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기뻐하기를 바라는거죠.

그부분이 간파되고, 그 허상이 드러나야하는데,
일본은 그게 요원하니까, 골방으로 퇴행하는거고,
우린 광장으로 그나마 나온겁니다.

광장의 한이라고까지 하면 좀 자의적입니다.
지식인의 끝없는 자학으로 들린다면 저만의 착시일까요.
[레벨:2]천상곶간

2010.02.05 (14:42:43)

그런데 토요타 사태가 터진 시점이 좀 묘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미국과 거리두기 정책 와중에 터진 것이 좀...
일본 경제의 상징인 토요타 흠집내기로 일본 길들이기의 일환은 아닌지?

토요타의 행태가 잘못된 것은 틀림없지만
이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시키는 것은 특정 국가의 이해에 복무하기 위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와는 별개로 동렬님께 질문하나 드립니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앞으로 북한 요인이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큰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한 동렬님의 고견을 듣고 싶은데...
 
너무 생뚱맞은 요청인가요???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5 (17:02:47)

하도 남조선인들이 서로들간 춤냄새 등쳐먹기로 일관하다보니
세상만사 모든것을 춤냄새 찌질 등처먹기,꼼수부리식
그야말로 삼국지 식으로 세상사를 바라보게됩니다.
뭔 미국 민주당 거리두기 이 따위와 상관이 있습니까??
동렬님 글대로 숨기기에 기반한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는 이 춤냄새 발악 남조선 기업과 일본기업의 태생 자체에 문제.
나없는 내인생이 모든것의 근관
인생에 나가 없다보니 세상만사가 삼국지 따위의 춤냄새 짓거리로 보게된다는것.

[레벨:1]Frontkniebeuge

2010.02.05 (17:04:44)

시작

성질이 온순하고 몸집이 위협적이지 않아서 싸움에 대한 규칙이 필요없었고
발전하지 않았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 하기 위해 타인의 분류가 급격히 이루어져야 했다.


결과

1

타인은 아군과 적군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집단의 공존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군에게는 어떤 공격을 해도 되며 아군에게는 어떤 지적도 해서는 안된다.

2
아군은 매우 빠르게 결성되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생각을 통해 모인
집단이 아니라
상대방이 부리는 가식이 맘에들어서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집단이다.
생각으로 뭉친 집단이 아니기때문에 아군 구성원 각 개인의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면 집단은 와해된다.
따라서 생각을 드러내는 행위는 금기다.
생각을 드러내는 즉시 매장이다.
가식의 고수라면 아군이건 적군이건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3
위기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생각을 금지시키는 전략은 집단을 잘 유지시킨다.

4
친구들과의 대화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
흉보기, 농담따먹기, 연예인이야기, 자랑하기 등이 주요 주제이다.
대화의 진행원리는 대화구성원들이 (아군,적군)으로 매우 여러차례 나뉘게
되고 각 구성원들은
두 집단 어느하나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순간적인 재치부리기, 빠른분위기파악 후 자기 동지 만들기, 논리비약)을
통해서 서로를 견제 하고
편이 이렇게 갈렸다 저렇게 갈렸다하면서 어떤 편이건간에
그 편의 우두머리가 되기위해 대화한다.


생각을 말하면 쉽게 결론이 날 문제이지만 가식위주의 대화에서는
본질을 속시원히 건들여주지 못하는 답답함이 발생하고
그 답답함은 상대방에 대한 심통을 만들어낸다.
결국 대화는 상대방에게 '심통부리기'가 된다.
심통을 푸는 방법은 아부다. 그러나 아부를 하는 쪽은 심통을 풀 수 없다.
모든 대화구성원들의 심통을 동시에 풀기위해서는 서로 아부를 해대며
심통을 달래다가 마지막에는 술을 마시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한풀이를 공유하여 심통을 잊는 전략을 써야한다.

한풀이와 심통풀이가 남조선인이 일이외에 하는 모든 것이다.
생각의 금지는 한을 쌓이게 만들고, 한은 상대방에 대한 심통으로 나타난다.

남조선의사소통의 원리는 심통부리기 이다.


5

정리하면 남조선인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낮에는 묵묵히 발등의 불을 끄고
밤에는 '한과 심통으로 가득찬 친구들'끼리 모여 서로 심통을 부리다가
서로 아부를 하여 심통을 달래고 술을 마시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한풀이를 공유하여
심통을 잊고 집에가서 자빠져서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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