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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 Prologue
[ 02 ]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 관계 안에 답이 있다.
[ 03 ]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 president
[ 04 ]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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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합니다.
놓아준다는 표현은
강자가 약자에게 준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놓아준다.... 어색한 표현이지만 의도적으로 쓴 겁니다.)
여기서의 강자란 포지션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지요.
컨텐츠(영화, 소설, 게임 등)를 쥐고 있는 자가 포지션의 우위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동렬님 말씀대로 release를 내놓는다 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끝내도 되겠지만
그건 언어가 되는 사람들끼리의 이야기고.
대부분 영어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은
내놓는다에서 어떻게 출간하다, 개봉하다 혹은 내뿜다 등등의 뜻이 나올 수 있는지
쉽게 연상을 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 연결고리가 관계에 있다고 보는 거구요.
내놓는다, 라고 하면 사람들은 99% 오해합니다.
[ 내놓는다 ] 와 짝지을 대상을 [ 물건 ] 정도로 밖에 떠올리지 못하기 때문이죠.
갇혀있던 [ ] 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하다,
라고 길게 풀어 쓴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다양한 뜻이 나올 수 있느냐, 를 설명하다 보니
출간하다, 개봉하다 와 같은 한자가 들어간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방을 임대할 때 '세 놓는다'고 하지요.
여기서 '놓는다'입니다. 그런데 그게 왜 놓는거냐?
드는게 이니고 놓는거?
들다 놓다? 들었다가 놨다가?
그럼 임대를 안 하고 임차를 하면 드는 건감?
그렇죠. 세 듭니다. 세 들어 살다가 뭐 이런 표현 있지요.
그런데 이런건 한국사람도 잘 모릅니다.
들다(들어올리다)와 들다(들어가다)가 통한다는 것도 모르지요.
어원을 모르니까.
하여간 세 들다에서 들다는 집에 들어갈 때
높은 마루와 문지방을 올라서 들어가는 동작을 나타냅니다.
집을 팔때 집을 내놓는다고 하지요.
왜 집을 판다고 하지 않고 집을 내놓는다고 하느냐?
우리말도 연구해보면 재미있는게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말도 잘 모르면서 영어를 배우려고 합니다.
갇혀있던 [ ]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하다.. 이건 너무 복잡한 표현입니다.
교수가 책을 내는건 그냥 내놓는거고 영화사가 영화를 내놓는 것도 마찬가지고.
언어에 숨은 동작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집을 내놓는다고 하는 이유는
복덕방에 가서 집문서를 탁자위에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구체적인 동작을 나타낸다는 것을 모른다면 어떤 경우에도 실패일 뿐입니다.
(팔다도 어원을 보면 앞에 놓는다 곧 집 앞에 팔 물건을 놓는다는 뜻이고
산다는 손으로 그 물건을 잡는다는 뜻. 동작을 나타냄.)
나라마다 언어관습이 다릅니다.
출간하다 개봉하다 이런건 그 나라의 언어관습일 뿐입니다.
그건 2차적인 의미고 1차적인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말하자면 책을 내놓는다고 말하지 않고 내돌린다고 해도 말은 됩니다.
차에 탄다고 하지 않고 차에 오른다고 해도 되고
차를 운전한다고 하지 않고 차를 몬다고 해도 되고
차를 끌고간다고 해도 되고 차를 부린다고 해도 되고 차를 굴린다고 해도 되고
맘대로죠.
그러므로 2차적인 의미를 중심으로 판단하면 혼란에 빠집니다.
결론적으로 언어는 동작을 나타내므로 동작을 먼저 규명하고
그 다음에 언어관습을 따른 2차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억이 뇌 안에서 제 위치를 찾아갑니다.
즉 release를 알려면 내놓는다로 파악하고 내놓는 동작을 실제로 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손으로 물건을 쥐고 앞에 내려놓아보아야 그 의미가 뇌에 새겨집니다.
'새기다' 이것도 칼로 후벼파서 표면을 긁어서 상처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에 상처를 내야 합니다.
release를 알려면
실제로 손에 물건을 쥐고 앞에 내려놓아봐야 의미가 뇌에 새겨집니다.
손에 물건을 쥐면
물건이 손 안에 갇혀 있다가
내려놓으면
자유롭게 풀려나는 거죠
이 이미지를 물건에 적용하기도 하고
책에 적용하기도 하고
사람에게 적용하기도 하고
동물에게 적용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와 같은 것에도 적용을 하면서
다채롭게 단어를 활용하는 겁니다.
아기들은 이게 가능합니다.
단어와 대상을 짝짓는데 있어서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 동렬님처럼 연역적으로 사고하는 분들 또한 쉽게 가능합니다. )
문제는 어느 정도 성장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렇게 자유로운 짝짓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데에 있습니다.
단어를 고정된 의미로만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president 를 사전에서 찾아보고
"대통령"이라는 뜻을 머리속에 입력하고 나면
곧이곧대로 모든 문장에 "대통령"이라는 뜻을 끼워 맞추려 한다는 거죠.
release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장에 따라 뜻이 달라지면 그런 뜻이 나올때마다 암기하려고 달려듭니다.
문제는 단어의 뜻을 따로따로 암기하려 한다는 거죠.
이렇게 따로따로 흩어져 있는 단어의 뜻을
하나로 엮어주는 작업을 위해서 2차적인 의미를 설명한 것이구요.
실제로 손에 물건을 쥐고 앞에 내려놓아봐야 의미가 뇌에 새겨지는 것은 맞지만
이걸 글로 표현하다보면 99% 오해합니다.
사람들은 명사를 기준으로
손 과 물건 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할테니까요.
"손 안에 어떻게 영화를 집어넣지? "라는
황당한 발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머리가 굳은 어른들에게는요.
그래서 조금 복잡하더라도
손에 물건을 쥐었을때 갇히게 되는 상황과
앞에 내려놓았을 때 자유롭게 풀려난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겁니다.
제가 쓰는 글은 2차적인 의미가 중심이 아닙니다.
단어의 본질을 설명하고
어떻게 2차적인 의미가 파생될 수 있는지 유도하고자 하는 겁니다.
갇혀있던 [ ] 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하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요.
하지만 release 가 들어간 문장를 해석하는 상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 어떤 단어와 짝지어서 쓸 수 있을 것인가, 를 고민한다면
( 직접 영작을 하거나 회화를 하는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정도는 해주어야 합니다.
영어를 잘 보면, 앞에서 뒤를 쳐줍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기산데
오일 스필에 관한 이야기구
뉴멕시코만에서 난 거구
나왔다.
뉴욕타임즈에서
영어 문장 (sentence)의 구조에 release 라는 동사를 집어넣을때 의미가 완성.
단어 자체 하나 하나 보다는, 문장의 구조로 유추해내는게 더 유효.
우리말의 어순과 영어의 어순이 틀리므로, 우리나라사람들이 영어에 약함.
어순과 사고구조.
시간적 지점에서
공간의 방향을 추적하는 거죠.
앞 단어에서 뒷 단어로 방향을 지시합니다.
우리말은 조사가 발달해 있으므로 구태여 방향을 일러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방향감각 자체를 상실해 버렸다는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단어 자체의 의미(1차적인 의미)를 알아낸 후
그것을 문장에서 유추(2차적인 의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쓴 글에서도
문장 구조를 극도로 단순화했을 뿐,
문장에서 유추하는 과정 ( 단어가 무엇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온new>놀roll>남다lend>
L자로 시작되는 말은 대개 늘인 line, 늘어진 loose, 늦다 last, 놓은 law의 의미가 있는데 한 마디로 줄이 느슨하게 늘어져서 아래로 내려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전부 아래로 늘어져서 내려가는 느낌.
늘어지면 남는데 남다lend가 release의 어원입니다. re는 놀다 움직이다 회전하다인데 강조의 의미가 있어요. 이렇게 어원을 중심으로 연관되는 단어그룹 전체의 의미를 통째로 알아야 합니다.
남은 loan .. 남은 돈을 빌려줌.
남아서 lease 남는 것을 임대.
내놓아서 release .. re는 리볼버처럼 회전하는 것, 즉 놀다roll인데 여기서는 강조의 의미.. 우리말로는 내버리다, 내놓다의 내와 비슷함. 내놓다는 뜻.
그러므로 원문의 인용문은 ‘그 교수가 7월에 책을 내놓았다’고 말하는게 자연스럽소. ‘놓아준다’는 표현은 놓다+준다로 이중의 의미가 있는데 이건 아주 해괴한 거. 주는건 강자가 약자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
relish..남겨진 뒷맛.. 바둑둘 때
relic.. 남겨진 유물
eclipse.. 이(귀퉁이)가 남은 월식.. 해가 달을 잡아먹고 남은 이(귀퉁이)가 월식.
넘어고였다liquid.. 넘친다는게 남는다는 뜻.. 액체가 흘러내린다는 뜻.
넘어고여liquor.. 액체로 넘쳐 고이게 하는 것이 알콜 증류
대개 넘치다 남는다 늘어진다 늦다 놓다의 의미가 있는데 머릿속에 이런 것을 그려야 하오. 하여간 그냥 우리말로 내놓는다 하면 발음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해서 암기가 잘 될것을 굉장히 어렵게 한자어로 쓴다는 느낌이오. 출간하다 개봉하다 이런 한자 들어가면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