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김정은 회담을 앞두고 어떤 서양사람이 노자의 도덕경을 딱 한마디로 정의하여 ‘부정적 사고의 힘’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무릎을 친 일이 있다. 쌈빡하잖아. 왜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들의 접근은 산만하기 짝이 없는데 서구인들은 이렇게 정리를 잘하는 것일까? 이해관계로 엮이지 않은 서구인이 동양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사례는 많다. 반대로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서구인들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삽질을 일삼는다. 이해관계가 문제다. 권력의 논리가 개입한다. 동양인은 운명적으로 노자의 추종자가 되거나 아니면 반대파가 되어 진영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다. 이는 공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공자를 긍정하면 봉건관습에 젖은 유림이 되고 만다. 19세기에 일어난 서세동점의 책임을 2500년 전 공자에게 미루는 황당함이라니. 예컨대 이런 거다. 가야는 여러 소국으로 분열되어 낙후했고 신라는 통합되어 강해졌으니 신라는 선진국이고 가야는 후진국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야당의 분열책동을 극복하고 박정희를 중심으로 총화단결하여 남북통일.. 이런 식이다. 독재정권의 입맛에 맞게 분열은 나쁘다고 세뇌한다. 객관적으로 보자. 신라가 가야보다 앞섰다는 근거는 없다. 국가가 뭐냐를 생각해봐야 한다. 가야는 무역에 의존해서 도시를 발달시켰고 신라는 북방 유목민 영향으로 영토를 지배했다.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사에서 문명국이 야만인들에게 짓밟히는 일은 흔하다. 유목민은 목초지 확보를 위해 영토에 집착한다. 가야는 무역로만 확보하면 되므로 영토지배에 관심이 없다. 그리스 소국들은 도시국가였지만 크게 발전했다. 베네치아는 영토를 지배하지 않았지만 GDP로 오스만제국에 밀리지 않았다. 영토를 지배한다는 생각은 환빠들이나 하는 소리다. 결과론의 함정 조심해야 한다. 여러 원인이 겹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뿐 우열은 없다. 로마가 망하고 유럽은 암흑시대가 되었다. 그게 진보한게 아니다. 로마가 열등해서 망한게 아니다. 재수가 없으면 망한다. 나중에 온 것이 진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 전염병과 기후변화에 인구이동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최근 북한이 바른길로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 흐름을 맞게 예측했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쓰레기들은 각자 자기들 진영의 독자들에게 아부하느라 거짓말을 쏟아내다가 당황하게 되었다. 나는 독자들에게 아부할 이유가 없으므로 진실을 말하는 거다. 그런데 타임지는 편견이 없이 문재인을 정확하게 보았다. 타임지가 문재인을 네고시에이터라고 평할 때 한국의 그 어떤 언론도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던 점이 눈에 밟힌다. 최근에는 더 그레이트 네고시에이터로 진화했다고. 내 눈에도 보이고 타임지 눈에 보이는 것이 조중동문이나 한경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거다. 왜? 보이면 안 되는 거였다. 비뚤어진 권력의지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자나 노자에 있어서도 비뚤어진 권력의지가 개입하여 엉뚱한 해석을 하고 있다. 조중동은 기득권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는데 한경오는 왜 그럴까? 그들 역시 문재인을 길들여서 갖고 놀겠다는 나쁜 의도가 있다. 박정희가 야당을 제압할 속셈으로 가야는 분열로 망했다는 거짓 프로파간다를 쓰듯 말이다. 환빠들도 오스만 제국은 제국이라는 이유로 숭상하고 베네치아는 무시한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오스만 제국은 전성기에도 인구가 2500만밖에 안 되었다. 오스만 제국을 다 합쳐도 당시 프랑스 인구만큼도 안 되었다. 제국은 도시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니 좋지 않은 거다. 몽골이 휩쓸자 아랍은 초토화되었다. 텅 비어버린 아랍을 주워먹은 투르크인들은 국가를 경영하는 방법을 몰라서 제국을 이룬 것이니 원시적인 시스템이다. 세금 받는 기술이 없어서 제국이 된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제국인 것과 같다. 제국은 단지 낙후의 증거일 뿐이다.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일본은 가야처럼 분열되었지만 흥했다. 일본이 중앙집권으로 통일된 것은 명치유신 이후의 일이니 100년을 겨우 넘겼을 뿐이다. 일본은 분열로 흥했는데 왜 그건 이야기하지 않는가? 영국도 웨일즈에 에이레에 스코틀랜드까지 쪼개져서 내부경쟁을 일삼다가 흥한 거다. 국가의 흥망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결정되므로 무조건 통합이 좋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조중동 삽질은 외부의 위협이니 밀착방어 하면 되는데 한경오 삽질은 내부의 암이라서 고통이 크다. 문정인처럼 북한이 핵을 보유해야 평화가 온다며 핵동결을 최종목표로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필자의 예견대로 북한은 핵을 이미 동결했다. 우리 솔직해지자. 미국이 북한을 때리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이 시나리오 때문에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를 쓰레기인 당신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이면에는 남북한이 대치된 현재상태가 지식인이 농간을 부리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비열한 의도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많은 서구의 지성들은 고르바초프가 개혁을 시도하자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소련이 미국과 대결해줘야 엘리트가 목청을 높일 수 있다. 실제 그랬다. 소련이 붕괴하자 부시가 난동을 부려 인류는 불행해졌다. 소련이 버텨주는게 더 이익이 될 수도 있는 거다. 그런 간사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 지식인의 위치가 날로 추락한다. 탈근대 운운이 그렇다. 지식인이 스스로를 시궁창에 처박았다. 탈근대는 한마디로 지식인이 스스로 죄를 고백하고 자신의 손발을 묶고 나는 등신이니 내 말을 듣지 마시오 하고 선언하는 진중권 짓이다. 최근에 걸핏하면 성찰타령 하는데 성찰이라는 말은 지식인은 등신이므로 절대 지식인 말을 들으면 안 된다는 자기고백이다. 그 말이 맞다. 성찰운운 하는 자들은 믿을 수 없다. 기독교의 참회를 빌어온 수법이다. 죄를 고백하는 자는 실제로 죄인이 맞다.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어차피 지식인은 인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존재이니 가만있는게 남는 거라는 생각이 포스트 모더니즘이다. 그 말이 맞다. 그렇게 지식인들이 복지부동에 들어간 사이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백만이 희생되었다. 그 거대한 죽음에 쓰레기 매명업자 촘스키들의 책임이 어찌 없겠는가? 철학자가 먼저 죽고 인간이 다음 죽는다. 미국의 강경파들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중국을 때릴 수 있으니까. 중국을 직접 때릴 수는 없으므로 앞잡이를 때리는 것이다. 이런 나쁜 짓에 한국의 지식인이 동조한다면 터무니없는 것이다. 김정은이 핵을 만들어 군부장악을 한 것은 살려고 한 것이다. 핵을 폐기하려는 것도 북한을 살리기 위한 합리적인 행동이다. 누구 눈에는 변덕처럼 보이지만 수순대로 가는 것이다. 기회가 왔으면 기회를 잡는 것이 상식이다. 백 년만의 기회가 온 것이며 이전에는 부시와 이명박근혜의 방해공작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한 것도 합리적인 판단이다. 김정일도 합리적인 판단을 했지만 군부에 끌려다녔다. 선군정치는 사실이지 군부쿠데타가 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김정일은 무능했을 뿐 정신병자는 아니었다. 김정은이 정신병자이기를 바라는 조중동 행동은 드루킹 행태와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드루킹이 일본열도 침몰을 기대하며 삽질하는 것과 조중동, 한경오의 삽질은 정확히 같은 것이다. 그들은 트럼프보다 못한 쓰레기다. 트럼프는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며 그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므로 믿을 수 있다. 돌이켜보면 역사는 항상 기적적인 사변으로 점철되어 왔다. 키신저의 중국방문부터 기적이었다. 단숨에 죽의 장막을 제거한 것이다. 사실 중국은 진작부터 미국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체면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키신저는 간파한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개혁도 같다. 기적이다. 노무현의 당선도 말하자면 기적이고 이명박근혜의 종말도 기적적이다. 사실이지 기적은 우리 주변에 늘 있어왔던 거다. 늘 기적이 있어왔는데 왜 그들은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일까? 체르노빌 한 방에 소련이 무너졌다. 그 어떤 진보지식인도 소련의 붕괴를 내다보지 못했다. 현실 사회주의 시스템의 약점을 꿰뚫어 보지 못한 것이다. 냉전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 그들의 속마음 때문이다. 냉전해소의 피해자는 일본이다. 냉전이 끝나자마자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본을 밟아버렸다. 한국도 냉전해소의 피해자다. 1997년에 IMF가 왜 터졌겠는가? 신자유주의라고 하지만 본질은 왜 멀리있는 러시아를 털고 그러냐? 가까운 일본과 한국을 털면 되는데? 망설일 이유가 뭐야. 털어버려. 한편 한국은 느닷없이 대만을 배신하고 중국에 붙었다. 의리의 한국인조차 서슴없이 배신하는데 배신의 미국이 의리를 지켜? 미국 믿고 일 벌였다가 낭패 본 나라가 몇이야? 남베트남에 그루지야로 불렸던 조지아에 최근의 우크라이나에 시리아까지. 이런 본질을 이야기하는 한 명의 진보 지식인을 나는 보지 못했다. 신자유주의는 주의타령을 하며 관념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진실을 말하자. 신자유주의라는 것은 그냥 단어에 불과하다. 본질은 일본과 한국을 털자. 이거다. 털면 털리는 것이다. 왜? 약하니까. 맞대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 진보 엘리트들은 신자유주의 이름으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씹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본질은 미국이 일본과 한국을 털어먹으니까 맞대응을 한 것이다. 왜? 살려고. 그럼 죽냐? 단지 살아보려고 애를 쓴다는 이유로 그들은 등 뒤에서 칼을 휘둘렀다. 그들은 진정 쓰레기다. IMF는 정확히 냉전 이후 멀리 있는 적보다 가까이 있는 약자를 털어먹으려는 미국의 나름 합리적인 결정이며 인간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므로 말릴 수 없는 것이다. 한국이 미국을 향해 우리는 공산당과 싸우니까 봐주라. 이럴 수 없는 거다. 왜? 공산당이 망했으니까. 강자가 약자인 이웃 나라를 털어먹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질서이므로 어쩔 수 없다. 약자가 살려면 맞대응해야 한다. 미국도 자기네 이익을 위한 합리적 결정을 했고 김대중 노무현의 맞대응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로 무너지자 런던의 금융을 빼먹으려고 마크롱이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므로 나무랄 수 없다. 프랑스 너 의리 없이 뒤통수치기냐? 이런 식의 논리는 안 먹히는 거다. 어느 나라든 자기나라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게 맞다. 한국도 이득을 위해 의리 없이 대만 배반했다. 대만에 통보도 안 해주고 갑자기 단교하고 중국과 덜컥 수교해버린 것이다. 진짜 의리 없는 행동이었다. 왜? 살려고. 살려고 배신하는데 대만이 무슨 항의를 하겠는가? 미국도 살려고 배신하고 일본도 살려고 저런다. 한국이 위안부와 난징학살을 거론하며 중국과 일본은 이간질하는 것도 이익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다. 일본이 거기에 화를 내는 것도 이익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개방으로 나오는 것도 이익 때문이다. 합리적인 결정은 나무랄 수 없다. 문제는 비열한 지식인들이다. 양쪽이 치열하게 암투를 벌여야 중간세력의 입지가 생긴다. 중간에서 농간을 부릴 수 있으니까. 미국이 한국을 씹을 때 반미 하면 대접받는다. 흥정을 말리고 싸움을 붙여서 이득을 꾀하던 중간세력들은 곤란해졌다. 지금 역사의 대전환기다. 그동안 지식인은 늘 실패해 왔다. 구소련의 붕괴 이후 지식인이 옳았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들은 동서독의 통일까지 방해하려고 했을 정도다. 급속한 통일은 위험하다는 식이다. 지금도 삽질하고 있고 앞으로도 오판할 거다. 이해관계가 걸리면 백퍼센트 삽질한다. 구조론은 진실을 말한다. 독자에게 아부할 이유가 없으니까.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더 큰 게임을 걸어가는 것이다. 작은 게임을 벌이므로 망한다. 신과의 일대일에 이르기까지 큰 게임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을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다. 스케일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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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지식인들이여, 승자독식이란 냉혹한 현실 세계에 눈을 뜨시길, 기적을 기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그대들의 무딘 신경줄을 차라리 끊어버리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