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648 vote 0 2015.02.03 (00:34:15)

1422318062_podborka_39.jpg


2월 3일에도 출석하시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03 (00:38:26)

[레벨:30]스마일

2015.02.03 (11:21:14)

90년대에 중학교를 보낸 나는 참 불만이 많았다.

올림픽을 개최하여 국민소득이 올랐다고 라디오에서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무주구천동같이 높은 시골집에 체감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저 한 여름 밤에 평상에 누워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면서

저기 하늘의 별 만큼이나 우리집도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많이 가졌었다.

 

그때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삼베를 만드는 대마 (대마초의 그 대마)라는 것을 재배해서

7월초에 수확하여 대마 껍질을 벗기고

여러과정을 거쳐서 겨울에는 삼베를 짜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삼베를 팔아서 우리들의 학비를 댔다.

 

이 삼베를 만드는 첫과정에서 대마를 큰 솥에 쪄내서 껍질을 벗기는 과정이 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고등학교부터는 다 도시로 나간다.)들에게 묶음를 할당해주고

그 한 묶음의 껍질을 벗기면 오백원을 줬다.

시골에서는 용돈을 만져 볼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후다닥 집으로 달려가서

지금같이 학원가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나는 학원이라는 것을 말만 들어보고 고등학교 입학해서 처음봤다.)

그 묶음을 받아서 장갑도 안끼고 

손의 피부가 찢어지는 지도 모르고

열심이 껍질을 벗겨내었던 기억이 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15.02.03 (08:48:01)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5.02.03 (10:03:14)

예술이오 ~

딱 조현아의 자리요


[레벨:7]새벽이슬2

2015.02.03 (09:17:41)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03 (10:21:21)

벌레 500만 마리의 습격.. 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5.02.03 (09:53:12)

[레벨:30]솔숲길

2015.02.03 (10:04:52)

[레벨:30]솔숲길

2015.02.03 (10:10:29)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03 (10:22:28)

특수설계.. 춤 추는 가로등?

[레벨:30]솔숲길

2015.02.03 (11:00:45)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5.02.03 (13:44:59)

[레벨:3]Outfielder66

2015.02.03 (15:30:36)

이게 가능하다니...긴장감이 최고인 사진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5.02.03 (23:12:19)

근래에 본 것 중 가장 쇽킹한 장면입니다!
[레벨:3]Outfielder66

2015.02.03 (15:33:16)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03 (15:37:07)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5.02.03 (16:52:30)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2.03 (17:47:35)

[레벨:30]솔숲길

2015.02.03 (21:28:20)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640 은밀한 출석부 image 20 솔숲길 2014-05-02 5371
3639 다시 살아나는 일본 image 8 김동렬 2021-07-29 5371
3638 빨갱이 출석부 image 22 김동렬 2014-03-10 5372
3637 수영 아기 출석부 image 17 김동렬 2015-03-14 5372
3636 금밭 출석부 image 20 배태현 2016-01-30 5372
3635 봄비 내리는 출석부 image 40 태현 2016-03-05 5372
3634 쭉뻗고 출석부 image 34 솔숲길 2016-03-11 5372
3633 풍요로운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8-03-26 5372
3632 여유로운 출석부 image 30 이산 2020-06-10 5372
3631 515 출석부 image 27 김동렬 2016-05-15 5373
3630 추운 날 출석부 image 38 솔숲길 2017-12-10 5373
3629 얼른 출석부 image 40 솔숲길 2018-08-23 5373
3628 반반 출석부 image 41 솔숲길 2018-11-16 5373
3627 위에서 출석부 image 36 솔숲길 2019-07-03 5373
3626 어떤 지리산 이야기 image 10 김동렬 2020-08-05 5373
3625 창조적인 출석부 image 13 김동렬 2013-05-07 5374
3624 풍년이오 출석부 image 28 이산 2020-07-24 5374
3623 뭘까요 출석부 image 19 김동렬 2013-02-03 5375
3622 조금 늦은 출석부 image 12 무득 2013-03-23 5375
3621 별똥별 출석부 image 27 솔숲길 2014-07-08 5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