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을 보면 하여간
인간들이 원초적으로 지능이 낮고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음모론이야 재미로 지어낼 수도 있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첫째 눈까리가 삐었나?
특히 깃발이 펄럭인다는건 정말 눈이 삔 겁니다.
그게 펄럭이는 건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는데
영상을 눈으로 보고도 모르겠다면 때려죽일 수도 없고
소실점을 눈으로 보고도
5천 년 동안 동양인 중에 본 사람이 없는데
진짜 안 보이는 건지
달에서 깃발은 누가 봐도 펄럭이는게 아닙니다.
일단 천이 쭈글쭈글한게 펴지지 않고
천으로 된 깃발이 아니라
무거운 플라스틱이 휘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펄럭이는게 아니라 공기가 없기 때문에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건데
관성의 법칙과 펄럭임은 동작이 정반대입니다.
펄럭인다고 하기에는 동작이 이상하지 않나요?
공기에 밀리면 가운데가 오목해야 하는데 끝이 휘어지잖아요.
곰탕집 사건도 그렇고 천안함도 그렇고
증거가 눈에 다 보이는데 안 보인다는 사람은
패죽일수도 없고 어째야 하나요?
진짜 안 보이는 사람은 눈이 삔게 확실하니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말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하여간 세상에는 눈이 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둘째 증거는 한 가지로 결판납니다.
안 갔다는 의혹 백만 개라도 갔다는 증거 한 개로 끝난다는 거죠.
이 부분을 말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백만 개의 의혹을 제기해놓고 백만 개를 해명하라고 하면 안 되죠.
결정적인 한 개를 제시하고 한 개를 반박당하면 자기 목을 쳐야죠.
이런건 정말 무성의하고 태만하고 비열한 겁니다.
깃발은 반드시 S자로 펄럭이며
가운데가 바람을 안게 되어 있으므로
가운데와 가장자리의 각도가 반대여야 합니다.
뱀의 S자 동작과 같이 반드시 대칭을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걸 모르는 돌대가리는 토벌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세가 글러먹은 새끼지요.
물론 약올리려고 재미로 제기할 수는 있는게 음모론입니다.
그러나 진지한 표정으로 개소리를 한다면 쳐죽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