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은 자연을 그대로 그리는게 아니고
당연히 동양화도 화병에 꽃을 꽂아두고 그립니다.
매병이란 매화 한 가지를 꽂아둘만 하다는 뜻.
매병에 매화를 꽂아놓고 그리는 기명절지도는 널렸습니다.
산수화와 기명절지도는 동양화의 양대산맥인데
이 정도면 글쓴이의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고 봐야 합니다.
흔한 기명절지도.
산수화보다 기명절지도가 병풍에는 더 흔합니다.
화살의 꼬리를 잘 봐야 하는데 두 종류의 화살이 있습니다.
깃이 평평하게 들어간 것은 명적인데 신호용으로 쏘는 화살이고
사냥감이 있는 위치를 가리키는 용도로 쓰입니다.
사슴이 있는 방향으로 명적을 쏘면 무리가 일제히 그 쪽으로 겨냥하는 거지요.
꽁지깃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화살은 싸리나무로 만들었을텐데 대나무화살은 저게 안 됩니다.
소총의 라이플처럼 강선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강선이 총알을 회전시켜 직진성과 사거리를 증가시키듯
꽁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으면 탄도를 안정시켜 화살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보통 화살은 옆바람을 맞으면 꽁지가 흔들려 멀리 못 날아갑니다.
바람이 없을 때는 화살이 직진하지만 옆바람을 맞으면 탄도가 틀어져서 사거리와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몽골의 화살은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며 세계정복의 이유가 된 거지요.
내가 왜 지방에서 살아야 하는지 눈물을 흘릴정도니ᆞᆞ
노숙자들도 다들 서울로 가서 드러 눕는다.
왠지 모르지만 최종 끝판왕 서울역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곳이 바로 서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