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동렬님 장기전에서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와야하지 않나요. 이건 성인팀이라는 제한된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단기전적인 성격이 있어서 그런듯 싶습니다만.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선수들도 감독의 역량을 의심하고 말을 안듣고
뭔가 팀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여서 선수단을 장악하고
선수와 구단의 신뢰를 얻은 다음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팀건설을 꾀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는 대권을 노리는 정몽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 그 정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기회를 받지도 못합니다.
어린 시절 사랑에 빠진 두 남녀, 키리하라 료지와 니시모토 유키호.[1] 어느날 료지는 1층에서 엄마와 가게의 남자 직원이 섹스하는 것을 느꼈다. 료지는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챘는지 도서관으로 빠져나갔다가 우연한 길에 공사장으로 손잡고 가는 아버지와 유키호를 보게된다. 이를 미행하고 봤더니 아버지는 유키호를 성추행하고 있었다.[2] 이는 류지의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유키호의 어머니에게 돈을 주고 딸을 산 것이다.[3] 그 순간에 료지의 분노는 아버지 사체에 찌른 여러 칼자국 상처에서 알 수 있다.
또 한편 유키호는 자신을 팔아넘긴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가난하게 살지 않으려 가스를 틀고 자살로 위장하여 어머니를 죽인다. 그리고 비극의 여인이라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하여 자신의 양어머니마저 죽이는데 이 모든 살인에는 료지가 직접 행동한다. 모두 유키호를 위하여 료지가 희생하고 유키호는 당연하단 듯 그것을 받아들인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유키호가 료지를 이용만 한다고 여길 수 있으나 소설 속 '나에게는 태양을 대신해 주는 것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료지 역시 유키호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였을 듯.[4]
결국 키리하라 료지는 끝까지 유키호와 자신의 연관성을 감춘 채 숨을 거두고 만다.[5] 그리고 나서 유키호가 한 말로 소설은 끝이 난다.
“이 남자는 누구죠?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녀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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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야행의 남주는 마지막에 자살하는듯. 자살은 모든 의사결정을 포기한 자의 마지막 의사결정. 료지는 사랑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못하므로 반대로 자살한 것. 그러므로 사랑을 하려면 가족부터 쏴버려야 한다. 그러면 로미오와 줄리엣.
일본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관계가 그렇지요.
보좌관이 자살하고 국회의원은 시치미를 떼고.
한국은 반대로 보좌관이 미투를 하고.
백야행은 전형적인 부족주의 관습.
문제가 생기면 가장 약한 자가 알아서 죽고
별 일 없었다는듯이 태연하고 마을은 돌아가고.
중요한 것은 마을이 주인공이라는 것.
이제 가족은 수직적 구조물에서 수평적 구조물(동업자) 개념으로 가야
쏴버리지 않아도 된다. ㅋㅋ..!!
백야행은 전형적인 부족주의 관습.
문제가 생기면 가장 약한 자가 알아서 죽고
별 일 없었다는듯이 태연하고 마을은 돌아가고.
중요한 것은 마을이 주인공이라는 것.
고발과 처벌이 필요하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