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들이 바보이기 때문이다.
바위도 바보고 나무도 바보고 짐승도 바보다.
소립자도 바보고 미생물도 바보고 AI도 바보다.
무엇인가.
인간은 자기 인식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보가 왜 바보인가..자기인식능력이 없다.
그래서 존재계에서 유독 인간만 바보가 아니다.천재다.
그러나 그럴까?
천만에..큰 일 날 소리.
자기인식능력..이거 더 바보가 되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것도 안되는 진짜 바보는 가라..얘들은 듣지 마라.)
자기인식능력이란 개체성을 인식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
즉, 자기를 내세워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
근데 어쩌냐. 세상이란 하나의 거대한 바다이고
개체성이란 파도가 잠시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일 뿐이다.
쉽게 말해서 인간으로 치면 70억 개의 파도가 있는 셈이다.
만물만상을 포함하면 무한의 파도가 있는 셈이다.
개채성이란 그중에 하나에다 말뚝을 박고..
내가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오히려 더 바보 아닌감?
이 파도가 저 파도보다 너 낫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아하~ 인식능력?
당신이 맛있다,맛없다라고 인식하는 그 능력?
요건 크고 조건 작다라는 그 능력?
요건 파랗고 조건 빨갛다고 구별하는 그 능력?
당신이 맛있다..라고 할때..그 맛있다가 당신이다.
따로 당신이 있어서..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순간적으로 맛있다라는 파도로 성립한 것에 불과하다.
한 개체가 자기인식을 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며..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다.역시 바보다.
그렇다면 바보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전모를 보는 것이다.
바다를 보는 것이다.
개체성을 가지는 한.
당신은 평생 바보다.
애매하지만 구조론 게시판으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