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4]카르마
read 6757 vote 0 2011.09.25 (10:49:41)

안녕하세요 새로 정회원된 카르마 입니다. 


요즘 대세인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중앙처리 장치 CPU가    

RISC 방식인  ARM(ADVANCED  RISC MACHINES)사의  저전력 CPU라고 하는데..


기존 컴퓨터에 쓰이는 CISC 방식 (X86 인텔칩)

과는 철학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근데 들여다 봐도 

정확한 구조적 차이를 알기는 쉽지가 않네요..


CISC는 단일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RISC는 다중적으로 처리하고.. 뭐 이런 차이인거 같기도 하고..

여기에도 철학적인 코드가 들어있다니 신기하네요..




http://nearfri.egloos.com/1621691



프로필 이미지 [레벨:5]기준님하

2011.09.25 (11:02:01)

전공자 입장에서가 아니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RISC  (예: 아이폰, 안드로이드 ARM)

1. 정보처리의 기본단위가 효율적이다. 그러나 만들기가 어렵다. 알고리즘의 완결성을 추구해야 해서.

2. 복잡한 정보처리 알고리즘을 OS, 어플리케이션에 의해서 수행한다.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칩셋의 자원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이유로 특수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연구소에서 주로 수퍼컴퓨터에 사용되었음.

3. 과거에는 칩셋을 설계하고 생산하는게 CISC보다 단가가 높았다.

 

CISC (예: 인텔 x86)

1. 정보처리의 기본단위가 비효율적이다. 자원(;트렌지스터)을 집적하고 기능을 추가하면 됨. 그러나 만들기는 비교적 쉬웠다. 쉽게 만들기 때문에 대량생산, 빠른 업그레이드 가능. 개인용으로 보급됨.

2. 정보처리기능(;명령어, 알고리즘)의 일부를 칩셋 내부에 내장하고 있다. 예:) 펜티엄의 SSE, MMX 명령어 등. 대신 내장한 알고리즘이 아닌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OS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경우 칩셋 내부에 내장한 자원을 쓰지 못하는 병신같은 일(;병목현상)이 생긴다. (예를 들어 곱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덧셈과 뺄셈으로 처리하는 것과 같음)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효율적인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램의 구조를 매번 비슷하게 설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3. 처음에는 CISC가 제작이 쉽다는 점을 이용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RISC보다 생산 단가가 낮았지만 기술이 널리 보급된 지금은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CISC는 비효율적인 자원과 기능을 누적하는 바람에 만들기도 어려워졌고 생산단가도 한계에 다달았다.

 

구조론에 의한 세줄요약.

CISC의 구조적 기본단위는 자원과 정보처리기능의 덧셈이다.

RISC의 구조적 기본단위는 자원과 정보처리의 최적화이고 이는 불필요한 요소의 뺄셈이다.

RISC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알고리즘에 기본단위에서 대응할 수 있지만 CISC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출연할 때마다 불필요한 기능의 덧셈을 계속해서 해야 함으로 비효율이 누적되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앞으로 다양한 기기와 프로그램이 더 많아질 미래에는 RISC의 시대가 올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에 의해 이미 진행되고 있음.

 

*이상의 글은 CISC는 나쁘고 RISC는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CISC는 비교적 쉬운 제작과 저렴한 단가로 초기부터 현재까지 PC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가 있다.

[레벨:4]카르마

2011.09.25 (11:10:15)

아 결국 덧셈과 뺄셈의 차이였군요... 

진화에 대한 동률님의 글에서  진화도 결국 최적화이고 뺄셈이라고 했던글을 본거 같은데.. 

컴퓨터도 결국 발전할수록 뺄셈으로 가는것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5]기준님하

2011.09.25 (11:12:40)

그렇습니다. 전공자 대부분이 RISC와 CISC의 차이를 이렇게 구분하지 못하지요. 구조론은 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772 (사당동) 목요 열린방송 image ahmoo 2017-10-12 1723
4771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5-03 1723
4770 토요 독서모임 장소 변경 사전 공지 챠우 2016-11-10 1724
4769 개그는 이런 것이다. 아제 2018-01-18 1724
4768 요새 동렬님 책 여러권을 동시에 주문해서 보고 있습니다. 회사원 2018-09-07 1724
4767 뇌와 AI 1 kilian 2020-02-03 1724
4766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거래했습니다. image 7 까뮈 2017-12-15 1725
4765 김종국이 계단 오르는거 보고 따스한커피 2019-01-31 1726
4764 없다의 세계. 아제 2017-12-23 1729
4763 지는 역사는 가르키지 않는다. 1 스마일 2017-12-29 1729
4762 엔트로피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2 systema 2018-01-08 1729
4761 구조론 광주 모임(촛불집회) 탈춤 2016-11-19 1734
4760 예술가의 삶이란 이런걸까요. 1 현강 2018-01-03 1735
4759 탄핵10분전 비랑가 2017-03-10 1736
4758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image ahmoo 2016-09-08 1737
4757 한파보다 시원하다. 5 아제 2017-12-14 1737
4756 약국 마스크 문제 1 레인3 2020-03-09 1737
4755 단어 하나도 중요하다. 1 다원이 2018-07-17 1738
4754 철인3종 경기 행사 안내(7월 6일 금요일 오전 9시) 수피아 2018-06-28 1739
4753 크라우드펀딩의 마지막 날. 소개글을 첨부합니다. image 5 덴마크달마 2018-07-16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