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죽일 오마이뉴스 '아방궁'이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 이렇게 소박할 수가.’ <- 찢어 죽일 오마이뉴스가 이렇게 제목을 뽑은 이유는 아방궁 이미지로 노무현을 때려잡기 위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다. 노무현 9주기에 할 말이 아방궁밖에 없냐? 그 옆에 쳐죽일 문화일보의 ‘김대중 비자금 13억 달러’가 나란하다. 같은 기레기 수법이다. 사실여부는 상관없고 제목 가지고 장난치는 거다. 기사내용은 '가봤더니 아방궁 아니네.'로 쓰고 사진은 교묘하게 각도를 조작하여 최대한 아방궁스럽게 보이도록 찍어놨다. 이게 오마이뉴스 수준이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오마이뉴스가 죽였다. 한겨레와 경향이 뒤에서 칼을 보탰음은 물론이다. 그들은 노무현이라는 한 인간에게 왜 이리 집요했을까? 아니다. 노무현에게는 관심이 없다. 어차피 노무현에게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태연하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노무현 뒤에 있는 많은 보통사람이다. 사실이지 두려워할 만도 하다. 드루킹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민중의 에너지가 분출하면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 버리는 수가 있다. 민중을 통제할 자신이 없다. 민중을 배제하고 소외시켜야 한다. 엘리트가 언로를 독점해야 한다. 민중을 동원하는 능력을 가진 노무현을 죽여야 한다. 그냥 죽이면 안 되고 최대한 이용해먹고 죽여야 한다. 골수를 빼먹고 죽여야 한다. 차도살인지계 들어가 준다. 이명박을 움직여서 노무현을 죽이자. 그게 가장 크게 민중을 이용해먹고 팽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이심전심 합의한 거다. 강준만, 진중권, 유시민, 안희정들이 쳐죽일 개새끼다. 더 비겁한 새끼들이 많지만 말을 말자. 적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시 공자다. 왜 공자인가? 공자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괴력난신에 휘둘리지 말고 드루킹짓 하지 말고 엘리트의 정도를 걸어가라는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다. 배후의 권력문제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인류를 구원한다고 떠들거나 노동자와 농민이 희망이라거나 하는 소리가 다 대중에 아부하는 짓이며 괴력난신에 의존하는 행동이다. 대중에게 아부하니 드루킹의 괴력을 얻고 낯선 서양귀신을 이용하니 난신을 부린다. 공자의 가르침에서 크게 벗어났다. 강준만, 진중권, 유시민 짓이 전형적인 소인배 행동이다. 그들에게 천하인의 시선이 없다. 그들은 거침없는 대중의 힘을 일회용으로 이용하고 버릴 생각이었다. 노무현아 나팔을 불어라. 대중을 모아라. 길은 내가 정한다. 그들은 노무현을 응원단장으로 부려먹을 생각이었다. 노무현 괴력에 엘리트 난신으로 합이 맞다는 식이다. 진궁이 여포를 이용하다가 망했고 범증도 항우를 통제하지 못했지만 노무현은 순박하니 적절히 해먹고 튈 수 있다. 당선 전부터 그랬다. 노무현 골수 지지자라고 모인 30여 명 자칭 논객 중에 진짜 노빠 한 사람을 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중에 선비도 없고 군자도 없고 찐따들만 잔뜩 모여 있더라. 일단 눈에 힘이 없었다. 에너지가 없었다. 천하를 찜쪄먹을 기개가 없었다. 노빠로 몰려서 앞으로 욕은 먹겠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는 식의 자기변명만 가득하더라.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더라. 폭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대중의 에너지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대중이 원하는 것은 언제라도 신분상승이다. 그러나 한반도 안에서는 제로섬 게임이다. 누구 바짓가랑이 잡고 끌어내릴 수 없고 누구 머리를 밟고 올라갈 수 없다. 한 사람이 올라가려면 한 사람이 희생되어 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다들 소심해져 있는 것이다. 보수꼴통들의 소망은 북한사람을 열등국민으로 낙인찍고 자기네를 우등국민으로 승급시켜 신분상승의 쾌감을 누리는 거다. 그러려면 일단 신분제도가 있어야 한다. 일본은 1등국민 미국은 특등국민 한국은 2등국민으로 서열을 정하고 중국인은 하등국민으로 설정해야 이야기가 되어준다. 그렇다면 노무현은 어떻게 한국인을 신분상승시키려 했나? 세계무대에 데뷔하면 되는 거였다. 서구와 대등하게 사귀면서 식민지 콤플렉스와 분단 콤플렉스를 털어내면 되는 거였다. 선진국의 문화와 교양과 매너와 평판을 익히면 되는 거였다. 밖으로 뻗어가려는 이런 기동이 엘리트의 심사를 거스르게 했음은 물론이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알거든. 누가 나서서 쟤 좀 말려라. 이런 거다. 왜냐하면 진보 엘리트의 유럽장사와 보수 엘리트의 미국장사가 방해받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들여다보니 서구문화 별거 없네. 가봤더니 미국놈들 의외로 꼴통이네 하고 알아버리면 곤란하다. 콤플렉스에 가둬놔야 인간들이 통제가 되는 것이다. 한국인들 간이 커지면 안 된다. 기를 죽여놔야 한다. 그래야 밥 먹고 산다. 중간세력의 입지가 거기에 있다. 니들이 지구 온난화를 알아? 호통쳐서 기죽이고 서구는 유기농만 먹는다는데 몬산토가 웬 말이냐 해주면 간단히 제압된다. 서구장사 온난화장사 유기농장사 하려면 한국인들이 풀죽은 찐따라야 한다. 콧대를 꺾어놔야 한다. 나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러나 어쩌랴. 노무현이 함부로 들쑤셔놔서 한국인들은 벌써 자기네가 제법 잘난 줄로만 아는 것을. 특히 김어준 곤란하다. 개고기가 뭐 어때서? 먹는거 가지고 시비람. 이러면 대중이 엘리트를 우습게 본다. 그렇다. 한국인들이 노무현 때문에 엘리트를 우습게 보고 전문가 말을 안 듣고 이상한 음모론에나 빠지고 드루킹 수법에 넘어가고 황우석 소동이 일어나니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을 죽여야 엘리트가 산다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민중소개 하지 않았다. 인간소개 하지 않았다. 천하소개 하지 않았다. 군자가 아니고 선비가 아니고 엘리트의 허위의식에 빠져있을 뿐 진짜 엘리트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백 년 후에도 나는 이 말을 반복한다. 천하와의 싸움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구조론에는 징벌도 없고 용서도 없고 죗값도 없고 죗값을 치르는 일도 없다. 집요하게 맞대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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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죽여야 엘리트가 산다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 정말이지 천하에 나쁜 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