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read 3440 vote 0 2014.03.25 (01:25:16)

근래 사이트에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호작용은 많을수록 좋지만 말도 안되는 시비나 트집은 상호작용에 전혀 기여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의도를 숨겨도 결코 좁혀지지 않는 관점의 차이는 단번에 확인됩니다. 


구조론은 각자의 추구가 하나의 지점을 향하고 있는 자율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그 지점이 당장 인류가 내리는 결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인류의 지향점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구조론 공동체는 강령이나 규율에 의하지 않으며 회원들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이러한 신념에 의해 연결됩니다. 

이합집산이 자유로운 이 신념의 공동체는 김동렬을 그 꼭지점으로 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머리가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듯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의 관성을 따릅니다. 

김동렬은 그가 가진 탁월한 통찰과 그것을 언어로 풀어내는 비범한 능력 덕분에 

우리의 대변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여기는 연구소이며 많은 회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진지하게 구조론적 실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구조론을 이용해 어떤 이는 실용적인 이득으로 연결시키며, 또 어떤 이는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또 많은 이는 쉽게 내던져버릴 수도 있는 이 세계를 지탱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니 글을 쓰는 회원이 적다고 이곳을 함부로 대하면 안됩니다. 


이에 앞으로 공연한 트집 감정적인 비방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등에 대해 

한두 번의 권유 이후 바로 글쓰기를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조치 자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은 제게 메일samgate@daum.net로 항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이트 관리자 ahmoo 드림.



[레벨:11]큰바위

2014.03.25 (08:54:04)

저희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자기들의 부모가 있어도 

저희 집 룰을 존중하고 따르도록 요청합니다. 

아이들의 부모들 (제가 아는 친구들 혹은 윗사람들)도 저의 이런 방침을 존중해 줍니다. 

대신 저희 집의 자녀 양육과 교육 철학을 다른 사람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편 저희가 다른 집에 놀러갈 때는 그 집의 룰을 존중하고 따릅니다. 

그 집을 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룰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아 차립니다. 

그리고 논의가 필요할 때는 저와 관계 정도에 따라서 부모들과 시간을 갖습니다. 


친한 정도에 따라 쉽게 제안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기회를 보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가치관에 대한 것일 수록 관계의 정도를 따집니다.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바운더리, 경계선, 가치관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명확하게 볼 수만 있다면 보이지 않는 법의 정신이 강화되고 보이는 규율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지 못하면 법의 정신이 해이해지고, 규율이 강화되지요. 


이 세상 어디에든지 규율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그 경계선을 존중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삼 세번이 아니라 이제 단칼에 베어버리는 조처로군요. 


어쨌든 손잡이는 구조론이 쥐고 있으니... 못할 것도 없겠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532 <펌>빅매치 6월 2일 신분증 지참 필수임 바다님 |10.05.17| 1 Rou 2010-05-17 3462
3531 4대강 사업 OUT! 조계사 수륙대제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0-04-17 3461
3530 돈에 대한 .... 6 지여 2010-11-02 3460
3529 인사드립니다. 5 사래긴밭 2009-07-01 3460
3528 정청래의원 6 곱슬이 2016-03-11 3459
3527 도서주문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노란고양이 2009-08-13 3459
3526 비비케이가 뭔소리냐고 누가 물으면. image 4 곱슬이 2011-11-01 3458
3525 보편성과 일반성 아란도 2013-11-26 3457
3524 종목추천이 문제가 아니라니깐 1 이금재. 2020-04-18 3455
3523 후끈후끈 k-pop스타 이진아 2 홍가레 2014-11-25 3454
3522 찻상차림 image 1 아란도 2014-11-18 3454
3521 조선시대의 운석들. 김동렬 2014-03-12 3453
3520 산본 소집령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2-12-09 3452
3519 에어라이브, 과연 새로운 sns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3 까뮈 2014-11-07 3450
3518 헬렌켈러의 좋은말이 있어 올려봅니다 1 폭너리 2013-10-19 3448
3517 마음추상화 image 8 아란도 2013-01-14 3445
3516 독한 리더십 속에도 팀캐미스트리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5 기똥찬 2012-03-13 3444
» 사이트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1 ahmoo 2014-03-25 3440
3514 바라님 가족이 '묻지마 칼부림'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26 냥모 2015-07-19 3440
3513 일요일 저녁 문래사무실 번개 image 5 ahmoo 2013-04-20 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