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read 4071 vote 0 2013.01.01 (23:58:10)

지구멸망3초전.jpg


이전부터 본래 제가 생각했던 관계였습니다.

제 삶을 직접 두드리는 임팩트를 남기는 만남이 관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크기변환_점.jpg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관계를 맺고 맺지 않고가 아니라 이미 나는

관계 속에 살고 있고 영향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굳이 의미를 주워담지 않아도 

세상 모든 것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써놓고 보니 당연한 글이 되어버립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왜 이제야 알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달.JPG 


그제야 고개를 들어 달을 봅니다. 보지 못하던 관계를 향해 눈을 돌리게

됩니다. 지구의 삶을 직접 두드리지 않아도 지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달을 보듯 물질적이고 실제적이지 않아 제 삶을 직접 두드리지 못했던 

관계 속에 잉태된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지구멸망3초전.jpg 


그러자 달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라면 그대로 있어야할 달이 지구를 향해 점점 다가옵니다. 

아마도 제 안의 세계는 불완전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럽습니다. 

저에게는 운석을 날려버릴 초능력같은 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달에서 이제 다시 눈을 돌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3.01.02 (00:38:11)

이럴땐 화이팅을 외쳐야 하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1.02 (03:17:02)

당근인 현상...

원래 사람은 너무 좋은 것을 보면 두려움을 조금 느낀다고 생각...^^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자기안에 있는 것으로 세상과 더 크게 교감하게 되실 듯...

저도 이런 생각한적이 있었다고..지금도 조금은....

[레벨:8]상동

2013.01.02 (11:20:34)

알고나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의해서 사는 것이었다.


선물 포장지를 뜯고 계신 듯..^^


이미 있는 것을 왜 몰랐나면 간섭과 방해때문일 겁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132 편육과 낙지 12 아란도 2013-05-26 4079
4131 설날덕담. 2 아제 2011-02-02 4079
4130 부바키키 영어 관련 로드샤인 2011-04-05 4078
4129 배추 값 폭등이 중간 상인 사재기 때문이라고? 7 노매드 2010-10-04 4078
4128 대화의 ‘선(線)’ 찾기 image 2 귀족 2012-06-26 4076
4127 홍콩의 부패방지 기구..염정공서 image 카르마 2011-12-08 4075
4126 구조론 카페 1 보름달 2008-06-11 4074
4125 달력신청확인여. 1 북한산 2007-12-20 4074
» 달이 떨어지다 image 3 15門 2013-01-01 4071
4123 구조론연구소 대공사 image 1 냥모 2013-03-30 4069
4122 개복수술은 일단 위험 image 2 김동렬 2014-11-10 4067
4121 사람을 키워야한다 눈내리는 마을 2010-01-08 4065
4120 입금했습니다. 1 한너울 2007-09-21 4065
4119 지금 KBS2에 게이 문제가 나오는데 5 까뮈 2012-12-08 4061
4118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어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가 지켜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7 주니 2012-12-18 4057
4117 노무현 대통령, 죽음까지도 그의 역할이던가?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09-05-23 4057
4116 자람의 빨간 고양이는 어디에? 1 오세 2008-12-20 4057
4115 아시아의 지성이란 4 눈내리는 마을 2010-06-14 4056
4114 남성분들에게 묻습니다 [연애성공기원] 26 펭귄 2016-01-02 4053
4113 인.격 아란도 2011-07-26 4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