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웃사이더 출신은
안정된 기득권 시스템을 흔들어 놓으므로
보이지 않게 여러가지로 견제를 당하고 피해를 봅니다.
대통령이 되고서도 개새끼들에게 털릴대로 털린 노무현이 대표적이지요.
그만큼 견제를 뚫고 이겨내면 거대한 힘을 얻습니다.
남들보다 두 배로 털리고 대신 열 배로 카리스마를 얻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털릴 각오를 하고 정치를 해야지
카리스마는 얻을대로 얻고 털리지는 않겠다고 하면 얌체죠.
이재명의 과거 처신이 부적절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나만 독박을 쓰고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고 개기면 곤란하고
손해를 본 만큼 따따블로 이득을 얻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김두관 행태로 노무현의 카리스마를 훔치면서
노무현의 고초를 겪지 않겠다는 식이면 비겁한 거죠.
진보가 지다가도 결국 이기는 이유는 전략예비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보수는 단지 자신이 해먹기 위해서 정치를 하지만
진보는 의리가 있으므로 자신이 해먹지 않아도 상관없는 거지요.
자신을 전략예비 포지션에 두고 동료를 돕는 사람은 확률적으로 성공합니다.
자신이 먹을 생각을 가진 사람은 백퍼센트 실패합니다.
보수는 개인플레이라서 본인이 노력한 만큼 성공하고
진보는 팀플레이라서 확률만큼 성공합니다.
그 확률을 받아들이고 우리편 중에 누구 하나가 대통령 되면
내가 대통령이 된 셈으로 쳐야지
반드시 내가 해먹어야 하겠다는 의리없는 개새끼는 쳐죽여야 합니다.
진보는 집을 키워야 하며 진보의 본가는 민주당이며
민주당을 키우다 보면 반드시 되는게 아니라 확률적으로 되는 것이며
그 확률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선비이고 군자입니다.
모든 제도는 고소득층에 유리합니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