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모래를 현미경으로 보면 요런 녀석들이 보인다 하오.
닳고 닳아 저지경이 되었소.
모든 닳고 닳은 것들에 담긴 심오함 한 조각 떠올리며 출석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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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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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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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정말 비장하게 추웠소.
겨울이 이별할때가 되니 마음정리를 하는 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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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자연엔 중복이 없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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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공구통 나사도 보이고, 빵모자도 보이고... 불가사리는 퀼트로 만든듯하고, 어린 옥수수도 보이고,
새콤한 귤 알맹이도 보이고. 시디판(소라) 돌아가는 것도 보이고... 저 모래알을 벽에 하나하나
박아두면 반짝반짝... 바다 소리가 들려오겠지. 아니면 곧 싹틀 봄 새싹으로 봐도 될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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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
모악산 산행을 하다 안내판을 보고......
자세히 보니 나무도 지중한 인연이 있나 봅니다.
세상을 좀더 자세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 출석표 제목이 마음 속에 들어 옵니다.
김동렬
어쩌면 이번 겨울의 마지막 추위일 지도 모르는 날이오.
모든 마지막에도 비범함, 혹은 비장함이 있소.
모든 마지막은 곧 새롭게 올 것을 예언하오.
그리하여 죽어도 죽지 않는 거대한 흐름이 이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