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랑에 빠진 두 남녀, 키리하라 료지와 니시모토 유키호.[1] 어느날 료지는 1층에서 엄마와 가게의 남자 직원이 섹스하는 것을 느꼈다. 료지는 부적절한 관계를 눈치챘는지 도서관으로 빠져나갔다가 우연한 길에 공사장으로 손잡고 가는 아버지와 유키호를 보게된다. 이를 미행하고 봤더니 아버지는 유키호를 성추행하고 있었다.[2] 이는 류지의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유키호의 어머니에게 돈을 주고 딸을 산 것이다.[3] 그 순간에 료지의 분노는 아버지 사체에 찌른 여러 칼자국 상처에서 알 수 있다.
또 한편 유키호는 자신을 팔아넘긴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가난하게 살지 않으려 가스를 틀고 자살로 위장하여 어머니를 죽인다. 그리고 비극의 여인이라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하여 자신의 양어머니마저 죽이는데 이 모든 살인에는 료지가 직접 행동한다. 모두 유키호를 위하여 료지가 희생하고 유키호는 당연하단 듯 그것을 받아들인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유키호가 료지를 이용만 한다고 여길 수 있으나 소설 속 '나에게는 태양을 대신해 주는 것이 있다'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료지 역시 유키호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였을 듯.[4]
결국 키리하라 료지는 끝까지 유키호와 자신의 연관성을 감춘 채 숨을 거두고 만다.[5] 그리고 나서 유키호가 한 말로 소설은 끝이 난다.
“이 남자는 누구죠?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녀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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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야행의 남주는 마지막에 자살하는듯. 자살은 모든 의사결정을 포기한 자의 마지막 의사결정. 료지는 사랑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못하므로 반대로 자살한 것. 그러므로 사랑을 하려면 가족부터 쏴버려야 한다. 그러면 로미오와 줄리엣.
일본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관계가 그렇지요.
보좌관이 자살하고 국회의원은 시치미를 떼고.
한국은 반대로 보좌관이 미투를 하고.
백야행은 전형적인 부족주의 관습.
문제가 생기면 가장 약한 자가 알아서 죽고
별 일 없었다는듯이 태연하고 마을은 돌아가고.
중요한 것은 마을이 주인공이라는 것.
이제 가족은 수직적 구조물에서 수평적 구조물(동업자) 개념으로 가야
쏴버리지 않아도 된다. ㅋㅋ..!!
백야행은 전형적인 부족주의 관습.
문제가 생기면 가장 약한 자가 알아서 죽고
별 일 없었다는듯이 태연하고 마을은 돌아가고.
중요한 것은 마을이 주인공이라는 것.
유시민이 제 자리를 찾은듯 합니다.
근본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도덕적 우월성을 무기로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며 과거의 명성에 집착한다면 피곤해질 뿐.
노무현재단은 현실정치와 일정하게 거리를 두는 자리이므로 괜찮을듯.
모양새가 자연스럽습니다. 등떠밀어주는 게 필요하지요. 이해찬이 낙점하는 분위기도 좋고. 괜히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했다면 욕먹기 십상인데.. 그림이 나와줬네요. 차우님 말대로 유시민이 살 길을 찾아야죠. 아직은 유시민이 정치권에서 필요하지도 않으니 외곽에서 있으면 기회가 오겠지요.
'그렇지만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유시민 작가(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의당의 공식 팟캐스트였던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김 본부장을 민주당으로 데려왔을 때 김 본부장에 대해 상당히 날선 비판을 했으며 썰전에서도 김 본부장의 경력과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냥 "영어를 아주 잘 하시는 분"이라며 빈정거림에 가까운 평가를 한 바 있다.[1] '
https://namu.wiki/w/김현종
지식인은 빈정거리면 안됩니다. 노무현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통에 비아냥이라뇨. 그러면서 노유진과 놀아난건 큰 죄악입니다.
https://namu.wiki/w/%EA%B9%80%ED%98%84%EC%A2%85
김현종 링크가 잘 안되어서 올립니다.
유시민이 깨어있는 시민이 되야지, 깨방정 떨면 안되겠지요.
정의당으로 갔을 때 부터 이미 깨방정은 시작되었지만서도. 이제부터 우직하게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유소년 북유럽 운운하는건 최악입니다. 인문계에서 시작했지만, 미적분도 풀고, 모델도 고쳐보고, 정역학동역학도 풀어내고, 다 잘하라는게 아니라, 어색하지 않게 다른 부분들과 엮여져서, 있는 자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세상과의 관계를 넓혀 가야합니다.
여튼, 이해찬장관이 자리 깔아줬으면, 고개 팍숙이고, 봉하에 가서 봉사해야합니다. 얼떨한 소설가들하고 술이나 먹을때가 아니라는거죠. 김영하가 뭡니까...찌질하게.
일본에서 인상적으로 본 것중 하나가 버스에서 서양 사람이 몸을 부딪혔는데,
쓰미마셍 하면서 먼저 사과하는 것이었어요.영어도 아니고 일어로.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게 서양사람들이 몸을 부딪히면 인상을 쓰거나 영어로 쏘리 하는 것을 본 것이었죠..ㅎㅎ
격에 차이가 느껴졌어요. "일본 무시하는건 한국인 밖에 없다"라는 농담은 사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