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보면 보이는 것을, 혼자서는 어찌 뭘 어떻게 해볼 도리나 방도나 의기도 솟지 않으나, 동무들이 생기고 팀이 만들어지니 절로 자기몫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 허무를 넘어서게 됨.
그 동무들 그리고 동지들 팀에 합류한 죽음은 그들에게, 두려움을 넘어서게 한듯.
도원결의를 이 드라마는 잘 엮었고, 또 역사적으로 의병도 그 형태였다고 여김.
의병들이 왜 싸웠는지는 어느 역사책에도 안나옵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는 의병이라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들이 다른 나라 역사철학을 베끼는데
다른 나라에 의병이 없으므로 베낄 수가 없는 겁니다.
역사책에 나오지 않는 것을 작가가 멋대로 지어낼 수는 당연히 없습니다.
동무들이 어쩌고 이런 것은 개인의 내면적 이유일 뿐 의병의 목적과 상관없습니다.
광주항쟁에 참여한 시민군에게 물어보세요.
왜 싸웠는지? 전두환이 어째서 동무들이 어째서 팀이 어째서 역할이 어째서
이런건 역사학자가 쳐주는 동기가 아닙니다.
개인의 심리동기는 학자의 관점에서 논외이며 역사적 의의가 없는 겁니다.
동학농민군이 왜 싸웠을까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여 납득시킨 학자는 없습니다.
대부분 서양 사회주의 철학을 베껴서 봉건사회의 모순 어쪄고 개구라를 치죠.
물론 그것은 엉터리 날조한 가짜입니다.
존재하지 않은 허구의 학문 실학과 같은 겁니다.
실학이라는 학문은 존재가 없습니다. 그냥 꾸며낸 이야기.
마찬가지로 동학농민군을 사회주의 이론으로 설명하는건 웃긴 겁니다.
임진왜란때 일본군은 조선에 의병이 왜 일어났는지 납득을 못했습니다.
개인의 심리동기는 원래 학자가 학문적 관점에서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보통은 사회주의 이론이나 자본주의 맹아론 어쩌고 개수작을 하지요.
동학은 농민의 자각으로 인하여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한 근대화 운동이었다
이렇게 쓰면 멋진데 문장이 폼난다고 그게 사실은 아니잖아요.
드라마와 상관없이 이러한 대화가 진행되는것이 아니니, 드라마를 보고 그 자체에서 느끼는 사람들 감정도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고, 또 그 다음엔 실제는 어떻게 되었는지, 역사에 기록이 없다면, 어떻게 그 부분을 채워 넣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 해봐야 하는 것이겠지요.
다 뒤섞어서 말씀해 버리시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잖아요. 의병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가 보여준 역동성에 있는 것이고, 또 실재로 사람들이 맞서 싸울때의 심리적 상황이나 현실성에서 보자면, 그 역사적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도,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관점이었겠다라는 것과 그저 막연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라는 것과, 그들 방식대로 살았다는 것과, 만만한 민초들은 아니었다라는 것과, 또 그 핏줄로 가는, 그러니까 기질상으로 통하는 형태가 앞장 서게 되는 것은 아닌가? 뭐 이런 생각들이 유추되는 거겠지요.
문학은 어찌되었든 시대의 정서가 들어갈 수밖에 없고, 또 인간의 정서 역시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역사는 역사이지만, 이 시대에서 과거의 역사를 보는 관점도 있는 것이고 해석도 있는 것이고, 비어 있는 여백은 상상으로 채울 수도 있는 거겠지요.
그런건 논의가치가 없는 거구요.
그냥 SNS 댓글이나 채팅방에서 하는 잡담이지요.
여기서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의병이든 동학이든 광주든 학자들은 역사적 맥락에서 접근합니다.
보통 봉건 계급제도의 모순에 의해 민중의 각성에 따라서
계급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근대화 운동이었다 이렇게 거짓 포장을 해놓고 쪽팔려 하지요.
내가 이렇게 느꼈다 하는건 하지 말라는 자기소개에 불과합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잼있다고 해서 안 까면 평론가의 직무유기가 됩니다.
수준차를 드러내고 차별화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까는 겁니다.
수준이하들에게는 수준이하라고 말해줘야 합니다.
물론 팬들은 동호회에 가서 놀면 됩니다.
구조론은 인류의 0.00001퍼센트 리더를 위한 공간이며
그냥 팬들이 모여서 놀겠다면 노는 사이트로 가면 됩니다.
암튼...여기까지만 합니다.
이명박이 잘못했는데
이명박보다 잘난 사람만 이명박의 잘못을 지적해야 하나요?
드라마의 해석이 어쨌든 작가가 멍청하면 친일파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춘원 이광수도 멍청해서 친일파가 된 거지 다른 이유가 있나요?
나는 드라마의 가치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역사공부 안한 사람들의 역사철학 부재를 질타하는 겁니다.
동학은 왜 일어났는지 의병은 왜 일어났는지
광주는 왜 일어났는지 합당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작품의 가치가 살아나는 것이며
그냥 잼있으면 된다는 식은 식견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겁니다.
이곳의 수준에 맞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침공하기 전에 욱일기를 일본군이 군기로 썼던 터라. 좀더 연구가 필요한데, 지나친 욱일기 비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일제 강점의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에 대해 일본의 예의와 배려가 부족하지만, 욱일기를 나치 문양과 동일시 하는 네티즌들의 발끈은 좀 오버스럽습니다,. 그걸 이용하는 언론도 문제구요.
https://www.huffingtonpost.kr/acomics/story_b_7854570.html
일본자체야 논리가 있겠지만 이웃나라가 싫어하는 건 근거가 있지요.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안하는 게 예의죠~
욱일기를 나치 문양과 동일시 하는 것은 일본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욱일기를 앞세워 전쟁을 벌였으며 그동안 수많은 학살과 만행을 저질러 전쟁 후 주변 국가와 국민들은 욱일기를 나치 문양과 동일시 하게 되었으며 이것은 당연한 결과 입니다. 일본이 전범국가로서 잘못을 인정한다면 주변국가와 국민들이 일본의 만행을 상기시키는 욱일기는 우리나라에서 자제하는 것이 예의일 것입니다.
욱일기의 유래가 어떠했든,
작금의 한국 국민들이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 것.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달고 한국 해군기지에 나타나는 것을 반길 국민은 없을 것.
주인이 싫어한다면 안 오느니만 못할 것!
대규모 의병봉기는 역사교과서에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