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오민규
read 1784 vote 0 2020.06.26 (09:49:32)

학문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응용과학, 형식과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학문 간에 말이 통하지 않는다.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만남을 추구하고 사회과학은 지속가능성, 균형 따위를 추구한다. 자연과학은 최선, 최단루트, 최대이익 등을 추구한다. 응용과학은 실용을 추구한다. 형식과학은 언어의 명확함을 추구한다. 실용주의인 응용과학이 순수과학 형식과학에 앞서면 안된다고 할 수 있지만 필자는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주목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구조론에서 가져오고 체계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인문학이 가장 층위가 높고 형식과학이 가장 층위가 낮다. 언어를 트리 형식으로 정리한다면 인문학의 용어가 가장 큰 분류를 차지할 것이고 형식과학의 언어가 가장 말단을 차지할 것이다. 형식과학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컴퓨터과학을 뜻한다. 기존의 형식과학인 수학, 통계학 등은 이제 자연과학이나 응용과학에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학의 '형식적인 부분'은 컴퓨터과학에 거의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세세한 분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언어의 통합이다. 언어가 통합되려면 어휘가 삭제되어야 한다. 그 과정을 어떻게 합의할 것인가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20.06.26 (10:37:42)

이 글의 주장을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그래야 이 글의 문맥이 이해 될 듯.
[레벨:15]오민규

2020.06.26 (11:12:36)

언어의 통합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근본적인 동기라고 할 수 있죠. 구체적으로는 그게 가능할 만큼 학문이 충분히 발전했다는 것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6.26 (14:53:50)

내용 중에 언어라고 하신 것이 언어 체계 전체를 의미하는지요?

아니면 일단 용어나 단어 수준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내용 중에 어휘라고 쓰신 것 같은데요...

원대한 포부가 느껴집니다...

[레벨:15]오민규

2020.06.26 (19:50:57)

언어 체계 전체라고 하면은 세계적인 합의체가 건설되기 전까진 일단 논외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합의한다 해도 그걸 사람들에게 강제할 수단도 없고...이 글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인듯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0813
1696 데카르트로 구조론적 사고 방식 훈련하기 3 이금재. 2020-05-03 2215
1695 요즘 한창 검찰 때려 잡고 있는 중인데~ 1 수원나그네 2018-05-15 2216
1694 메타버스를 살리는 법 1 chowchow 2022-02-16 2216
1693 박찬호와 김병현의 차이점 dksnow 2023-01-25 2216
1692 [김익중] 10만년 괴롭힐 핵폐기물 수원나그네 2018-02-15 2217
1691 미국의 검사장 선출제도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4 수원나그네 2018-05-01 2224
1690 전략의 기본은 내가 보편성을 차지하고 상대가 특수성에 매몰되게 유도하는 것 1 회사원 2020-12-03 2226
1689 [김어준-이정윤] 냉각수 떨어지면 자동차 터지듯이 원전도 위험 수원나그네 2017-11-24 2227
1688 주체의 관점으로 올라서라 1 아란도 2021-01-06 2228
1687 땅값 집값 문제 18 - 핀란드 모델 image 수원나그네 2018-01-30 2230
1686 팃포탯 전략 2 오민규 2020-05-28 2231
1685 게임의 복제 systema 2021-02-12 2231
1684 무한이란 무엇인가? image chow 2022-06-29 2232
1683 대장동 개발 사업의 그 모든 것 / 사건 연대기를 글로 재구성 1 아란도 2022-03-09 2233
1682 베트남은 왜 월남이 되었는가? 1 김동렬 2018-01-15 2237
1681 게잡아보세. 1 김동렬 2017-09-14 2238
1680 베이즈주의 VS 빈도주의(표준통계학) 3 챠우 2019-08-15 2239
1679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의 금융화 image mowl 2022-06-26 2247
1678 비슷한 둘을 짝지어 보세요 image 10 챠우 2019-08-15 2248
1677 일 잘하는 관료의 특징 1 수원나그네 2019-01-04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