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답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총정리하자. 인생에 답이 없다는 게 답이라는 주장도 있더라만 개소리고 인생의 답은 있다. 단 그 답이 당신이 원하는 답이 아닐 뿐이다. 101살 먹은 할아버지에게 100살까지 장수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덤빈다면 넌센스다. 범죄자에게 은행털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면 역시 좋지 않다. 각오해야 한다. 당신이 변해야 한다. 자신의 욕망을 고정시켜 놓고, 자신은 조금도 변할 생각이 없으면서 내게 맞는 답을 가져오라고 윽박지르면 안 된다. 내 입에 맞는 떡을 요구하면 안 된다. 당신의 입맛을 바꿔야 한다. 먼저 당신의 비뚤어진 욕망부터 바꿔야 한다. 자기애에 빠진 사람은 답이 없다. 그들은 행복과 쾌락을 원한다. 이미 비뚤어졌다. 그 어리광을 버려라. 전제를 고쳐야 한다. 인간은 행복과 쾌락을 원한다는 전제가 잘못이다. 잘못된 기대를 하면서 답을 찾는다면 넌넨스다.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도 답이 없다. 그들은 성공과 출세를 원한다. 남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올라가려고 한다. 남을 이기려는 태도가 이미 잘못이다. 그 비뚤어진 욕망을 버려야 한다. 인생의 답은 행복과 쾌락이 아니며 또한 출세와 성공이 아니다. 답은 에너지의 획득과 그 에너지의 운용방법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면 된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 결정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가 답이다. 결과가 나쁘면? 그럴 리는 없다. 사건은 기승전결로 간다. 내가 합리적인 결정을 했는데 결과가 나빴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확률을 대신 주워먹는다. 내가 손해보고 희생해서 팀 전체의 승산을 높였다면 성공한 것이다. 내가 좋은 패스를 했는데도 동료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다음번 기회에 골은 터진다. 확률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주사위를 계속 던지면 결국 확률은 평균에 수렴된다. 내가 꽝을 뽑았다면? 동료에게 찬스가 간다. 그러므로 실패는 없다. 그렇다면 답은?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꽝을 뽑더라도 동료가 당첨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동료가 당첨되면 그 이익을 나눠가지면 된다. 합리적인 설계를 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타자성의 원리와 에너지의 운용이다. 타자성은 좋은 팀에 드는 것이다. 피아구분, 공사구분을 잘해야 한다. 나와 남 사이에 금을 똑바로 긋자는 거다. 내가 꽝을 뽑으면 적군이 당첨된다면? 실패다. 동료인지 적인지 분간을 잘해야 한다. 타자성은 일단 모두가 남이라는 전제를 깔고 사건을 진행하며 내 편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원래부터 내 편일 거라는 믿음은 환상이고 내 편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나 민족이나 가족이 자신을 보호할 거라는 믿음은 어리석다. 내가 신용을 쌓아야 한다. 동료의 약점을 보고 내가 그 약점을 보완해줘야 한다. 궁합을 맞춰가야 한다. 잘난 사람을 선택하지 말고 못 한 사람을 선택해서 내가 채워줘야 한다. 내게 이득을 주는 잘난 사람만 선택하므로 배신당한다. 다음은 에너지의 획득이다. 에너지는 외부에서 온다. 그것은 개인이 아닌 집단, 현재가 아닌 미래, 내가 아닌 환경에서다. 부분이 아닌 전체, 닫힘이 아닌 열림에서 에너지는 얻어진다. 세상의 어떤 약점을 보았을 때 인간은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폐쇄와 고립과 배타주의로는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차별과 장벽과 분리로는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에너지를 얻은 다음은 축과 대칭의 구조를 조직하여 그 에너지를 슬기롭게 운용해야 한다. 개방을 통해 에너지를 얻지만 닫아걸어야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다. 자유를 통해 에너지를 얻지만 마이너스를 통해 운용한다. 외부로 나가 에너지를 유도하고 내부에서 이를 통제하는 것이 정답이다. 축과 대칭의 구조를 만들고 운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게임체인지가 정답이다. 나와 가족과 동료와 팀과 회사와 부족과 집단과 패거리와 동료와 계급이 게임이다. 국가와 민족과 인류로 이루어진 게임의 형태에서 대결구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적이 고정되면 진다. 일본은 우리의 가상적이지만 계속 적대하면 패배다. 한중일이 연대해서 서구문명에 맞서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산업국가인 한중일독미가 연대하여 나머지 나라를 다스리는 그림도 나쁘지 않다. 인종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대결구도 버려라. 새로운 구도를 조직해야 한다. 그것이 게임체인지다. 나와 타자의 경계를 지우고 새로운 선을 그어야 한다. 에너지는 일원론이다. 장기전이다. 합리주의다. 불확실한 확률에 걸어야 한다. 대개 불확실한 확률을 불신하고 확실한 것을 추구하다가 확실하게 망한다. 사건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므로 반드시 교착되기 때문이다. 확실한 답은 확실히 상대에게 읽힌다. 상대가 대응하므로 반드시 실패한다. 에너지는 원래 확률이다. 에너지는 가능성을 갖춘 상태다. 진행방향을 결정하지 않았다. 인간은 그 에너지를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해 이익을 취한다. 그사이에 인간의 의사결정이 있다. 인간은 그 불확실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협상할 때는 자신의 카드를 감추는 게 낫다. 불확실이 상대의 의사결정 비용을 늘린다. 확실한 대응은 상대방의 의사결정 비용을 줄인다. 인생의 답은 에너지다. 에너지를 설명하는 단어와 개념이 없다. 에너지는 외부에서 오므로 확률로 대응해야 하는데 그 경우 운이 좋아 보인다. 확률은 불확실하다. 불확실을 다룰 줄 아는 자가 승리한다. 확률은 50 대 50이다. 그러므로 알 수 없다. 천만에. 에너지를 대입하고 보면 51 대 49가 100 대 빵이 된다. 블록체인이 그렇다. 51을 장악하면 시스템을 공략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51을 모을 수 없다. 에너지의 한계 때문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그 비용이 의사결정 비용이라는 점이 각별하다. 에너지 비용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51 대 49의 확률로 백 번 대결했을 때 백 대 빵이 된다. 점차 간격이 벌어져 버린다. 그러므로 게임체인지가 진정한 답이다. 구조론은 옳고 다른 것은 틀렸다. 구조론으로 바꿔야 한다. 비용부담은 누가 하지? 이순신은 옳고 원균은 틀렸다. 이순신으로 바꾸면 원균과 호흡을 맞추었던 원균의 부하들이 다시 이순신과 호흡을 맞춰봐야 하는데 그 비용부담은 누가 하지? 그러므로 제승방략은 안 되는 것이다. 중앙에서 파견된 장수와 지방에서 모인 병사 간의 호흡이 안 맞기 때문이다. 보통 의사결정 비용은 간과한다. 에너지 문제를 간과한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냥 이라크 파병을 안 하면 된다는 생각은 625 이후 60년간 한미간에 호흡을 맞추는데 들어간 에너지 비용을 간과하는 것이다. 중국이 간단히 북한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그러한 비용문제 때문이다.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하므로 그렇다. 진보 애들은 무조건 자유방임을 주장하고 보수꼴통은 무조건 노력을 주장하지만, 둘 다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운이 좋다. 그들은 그 운에 미리 대비했기에 얻어진 것이다. 그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운을 만들어낸 것이다. 최고의 팀을 이루어야 한다.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만날 사람을 만나야 한다. 놀아야 사람을 사귈 수 있다. 인문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은 박성진들은 반드시 트러블을 일으킨다. 지정학적 위치도 좋아야 한다.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천시와 지리와 인화가 저절로 되면 운이지만 지혜있는 사람은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좋은 동료와 좋은 위치와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그것은 노력으로 절대 안 되고 자유방임으로도 당연히 안 된다. 걸어 닫으면 안 되고 열어젖혀야 한다. 계속 열고 있으면 안 되고 적절히 닫아줘야 한다. 에너지를 운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장기전을 수행하라. 확률을 높여라. 이기는 팀에 들어라. 거대담론을 추구하라. 다음 단계의 전략을 가져라. 기승전결의 기에 서라. 에너지를 조직하라. 운명적인 만남을 가져라. 인지의신예로 나아가라. 지정학적 위치를 찾아라. 타이밍을 조절하라. 세력전략을 써라. 합리주의로 가라.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라. 타자성의 원리를 학습하라. 어리광부리지 말라. 에너지를 유도하고 방향성을 획득하라. 세상의 어떤 약점을 포착하라. 상대주의 함정과 이원론을 배격하라. 전체를 한 줄에 꿰는 일원론으로 나아가라. 압도적인 에너지의 우위만이 진실하다. 노력과 정신력은 답이 아니다. 노는 것은 답이 아니다. 자유방임은 답이 아니다. 쾌락과 행복은 답이 아니다. 출세와 성공도 답이 아니다. 운명적인 만남은 답이다.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이 운명적인 만남이다. 시스템을 만들어라. 자기소개를 극복하라. 비교평가 하지하라. 먼저 우호적인 환경과 체력을 만들고 다음 대칭과 축의 구조를 조직한 후 다시 그 축을 움직여야 한다. 진보의 편, 역사의 편, 진리의 편에 들어야 한다. 주술적 태도를 배격하고, 요행수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보수꼴통이 되지 말고, 어리광부리지 말고, 자기소개 하지 말라. 강한 개인이 되고 자유인이 되어야 만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생을 만나려면 서울대생 가운데서 가장 잘 놀아야 한다. 노력파는 서울대를 갈 수 있지만, 서울대로 팀을 이루지 못한다. 놀자파는 일단 서울대를 못 간다. 서울대를 못 가도 서울대 친구는 사귀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진보애들은 안이하다. 놀다가 계속 논다. 보수꼴통은 겁이 많다. 안전을 추구하다가 안전하게 망한다. 인생에 답은 있다. 자신이 변해야 한다. 입에 맞는 떡은 없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있다. 특정한 시점에 절대로 이기는 방법은 절대로 없다. 져도 동료의 승산을 높이는 선택은 있다. 합리적인 결정을 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 내가 실패하면 동료가 성공하는 구조를 만들면 된다. 원자론적 세계관으로 보면 답이 없지만, 양자론적 관점으로 보면 답이 있다. 답은 어딘가에 없고 너와 나의 사이에 있다. 답은 획득하면 되는 게 아니고 대응해야 한다. 진짜 답은 가지는 게 아니고 적절히 운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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