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370 vote 0 2016.11.21 (21:39:22)

81.jpg

 


   
    관점의 발견 - 구조론은 관계로 본다


    세상은 관계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만물은 서로 붙잡고 의지하여 일어난다. 구조론은 그 만물의 서로 엮여있음을 본다. 그것이 관계로 보는 관점이다.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두 가지 태도가 있다. 관계로 보는 방법과 반응으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에너지로 보는 방법과 물질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의사결정구조로 보는 방법과 신체감관에 입수된 인식내용으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사건으로 보는 방법과 물질 알갱이로 보는 방법이 그것이다.


    전자는 시작에 서서 끝을 순서대로 보고 후자는 끝에 서서 시작을 되짚어 본다. 전자는 전체에서 부분을 펼쳐보고 후자는 부분에서 전체를 뒤집어 본다. 서 있는 지점이 다르고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다. 관측자가 서 있는 지점이 포지션이요 바라보는 지점이 관점이다. 구조론은 세상을 다른 방법으로 본다.


    관계로 보는 관점은 관측대상 그 자체에 내재한 질서로 보는 것이다. 반응으로 보는 관점은 인간의 눈코귀입몸으로 대상을 건드려 되돌아오는 반응을 보는 것이다. 관계로 보는 방법이 옳고 되돌아오는 반응으로 보는 방법은 틀렸다.


    눈코귀입몸으로 입수된 데이터는 하나의 단서일 뿐 그 자체로는 지식이 아니다. 반드시 해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구조론의 방법을 써야 한다.


   555.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033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0398
4080 믿음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3-10-27 5220
4079 본질주의와 도구주의 1 김동렬 2020-08-27 5221
4078 사랑 123, 화수분 인생 1 김동렬 2016-07-18 5222
4077 노자 2, 성인은 하지 않는다 image 김동렬 2016-02-05 5224
4076 꼰대의 정석 윤석열 image 4 김동렬 2021-08-02 5224
4075 사랑 100, 팀은 복제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4-25 5225
4074 사랑 86, 역사자랑은 수치다 image 3 김동렬 2016-03-30 5227
4073 이재명 까는 사람의 심리 김동렬 2021-08-20 5227
4072 503 김건희 맞교환 3 김동렬 2021-12-25 5227
4071 평론하는 비겁자는 되지 마라 김동렬 2016-07-09 5235
4070 사랑 94, 좌판 벌이지 말라. image 1 김동렬 2016-04-11 5242
4069 사랑 65, 한국인은 대접받아야 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3-02 5243
4068 연역의 재현과 귀납의 관측 1 김동렬 2020-03-10 5243
4067 명절증후군의 이유 image 김동렬 2015-11-10 5244
4066 공자와 제자 image 2 김동렬 2016-01-20 5245
4065 깨달음 5분 요약 image 김동렬 2016-03-25 5245
4064 구조론의 개요 image 김동렬 2016-03-19 5246
4063 중용 2, 정곡을 찌르다 image 3 김동렬 2016-02-23 5249
4062 사랑 76, 스티브 잡스의 방법 image 1 김동렬 2016-03-17 5249
4061 사랑 119, 사랑의 통제권 1 김동렬 2016-06-27 5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