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특별히 잘생기기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가고 주도하는게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트렌드를 주도하려다가 괴물을 만드는 거죠.
도요타처럼 무난한 차를 만드는게 좋은게 아닙니다.
거품경제 시대 일본이 돈이 많을때 닛산이 좋은 디자인을 좀 했죠.
좋은 디자인은 어느 나라든 돈이 넘칠때 나타나는데 미국도 60년대에 괜찮았죠.
제임스 딘이 온갖 똥폼을 다 잡을 때 그 때가 미국의 전성기였습니다.
돈 많고 할일 없는 젊은 것들이 나댄다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
꼭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최소한 망작이나 괴물은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이쁜 차가 아니라 최소한 등신 짓은 하지 말자는 겁니다.
기아차가 스포티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한 거죠.
이전에 없던 차를 만든 건데 쏘울도 우습지만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예쁜 차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거고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주도하는게 중요한데 차는 무조건 키가 커야 한다는 말은
제가 10년 전부터 팟캐스트에서 줄기차게 떠들었습니다.
최근에 소형 SUV가 깔린게 그 흐름이죠.
앞으로는 스토닉처럼 지상고는 높고 왜건처럼 전고는 낮고
뒷쪽은 선이 우아하게 떨어지는 쿠페형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언제나 트렌드는 여성과 청소년이 주도하게 마련인데
여성이 작다고 작은차 타면 남자들이 양보를 안해주거든요.
한국 청소년은 아직 돈이 없어서 제임스딘 행세를 못하지만
티볼리가 구닥다리 낡은 엔진으로도 먹힌건
젊은층+여성이 트렌드라는걸 읽어낸 거죠.
그리고 경기변동에 따라 다른데 스마트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젊은 신흥부자가 뜨면 거기에 맞는 차를 팔아야 합니다.
IMF 오면 티구안 같은 무덤덤한 차를 팔아야 하고.
https://youtu.be/SqQw_PXlUFw
구조강론-현대자동차 디자인 문제 1편이오.
2,3편도 있으니 함께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