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부터 말했지만
김정일의 선군정치가 북한을 망쳤습니다.
김정은과 젊은 노동당 실세들이
군부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독재국가는 그런거 없다고 믿는데 천만에.
북한은 사회주의고 사회주의는 사회가 먹는 건데
그 사회가 우리가 아는 그 사회가 아니고 군부사회입니다.
김정은이 대장의 계급자을 뗏다 붙였다 할 수는 있어도
군부사회를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김정은이 노리타라서 할배들을 옆에 두는게 아닙니다.
조선왕조의 왕들도 신하들이 일제히
'마마 아니되옵니다'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못하는 것입니다.
김정은의 핵개발은 군부를 제압하는 수단입니다.
이 수법은 소련의 흐루쇼프가 써먹은 수법을 카피한 것입니다.
2차대전이 끝났지만 그 와중에 소련군은 비대해져 있었고
미국과의 냉전으로 군부의 영향력은 건재했는데
스푸트니크를 띄워 한 방에 미국을 제압하고
미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내세워 군부를 반발을 막은 거죠.
김정은의 다음 행보는 미국과 평화협정을 하고
한국과 군축협상을 해서 북한 군부를 제거하는 수순입니다.
권순국이 스나이퍼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