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근본은
에너지를 운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다음 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이 말은 정치를 잘하면 오히려 정권교체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노무현이 정치를 잘했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 것이고
오바마가 정치를 잘했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 것입니다.
정치를 잘하고도 정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고급기술을 써야 합니다.
국민은 언제라도 자기가 핸들 잡고싶어 하지
남이 운전하는 차에 승객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운전을 잘하면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면서 핸들 뺏으려고 덤비는게 인간입니다.
운전을 못하면 이 차는 운전하기 힘들구나 니가 해라 하고 양보합니다.
운전을 잘하고도 계속 핸들잡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외부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운전하다가 핸들 뺏으려고 하면 오토바이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오토바이로 운전하다가 핸들 뺏길 것 같으면 자동차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운전하다가 핸들 빼앗으려는 낌새가 보이면 비행기로 갈아탑니다.
지속적으로 가속하지 않고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는 반드시 핸들을 뺏깁니다.
정신없는 코너링을 구사하여 승객을 구석에 처박아버려야 얌전해집니다.
그러려면 무난하고 안전한 항해보다 시끌벅적한 항해가 되어야하는 것이며
승객이 편안해 하면 일부러라도 차를 한 번 흔들어줘야 합니다.
경기북부는 휴전선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보수성향이 강합니다.
그 사람들은 육이오 때 북쪽으로 피난간 사람의 토지를 속임수로 차지하여 살고 있는데
남북통일되어 북한에서 내려온 분이 내 땅 내놔라 할까봐 보수정당 찍습니다.
경기북도 분도하면 그 사람들은 자동 자유한국당 되는 거지요.
그런 에너지를 통제하려면 능란한 인물이 필요합니다.
"운전을 잘하면,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면서 핸들 뺏으려고 덤비는 게 인간입니다."
실감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