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본질은
진보나 보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심리적 간극입니다.
그 간극이 좁혀지면 진보가 먹고 멀어지면 보수가 먹는데
엘리트들은 아무 생각없이 입바른소리를 막 퍼질러놓고
내 말이 맞고 니 말이 틀렸잖아 이러거든요.
대중이 빈정 상하면 돌아서는건 한순간입니다.
한국 엘리트들은 너무 철이 없고 이제는 철이 들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의 논리가 아니라
통제가능성의 논리로 봐야 진실이 보입니다.
남북한 관계도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 하는 통제가능성 문제인데
통합적인 관리능력이라는 본질을 보지 않고
북한이 옳으냐 남한이 옳으냐 공산주의가 옳으냐 자본주의가 옳으냐
이념대결로 몰고가서 프레임을 걸려고 하는게 자유한국당인데
진보 엘리트들도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프레임이 걸리면 무조건 50 대 50으로 가는데
지지율이 낮은 정당은 아무 프레임이나 막 걸어버리면 이득을 보고
지지율이 높은 정당은 프레임으로 가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비트코인 문제는 관리능력 관점으로 봐야지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됩니다.
조중동이나 하는 비열한 정치적 기동을
유시민이 하면 우리는 앉아서 당하는 거죠.
시장에 일관된 신호를 주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게 정답이며
일관된 신호의 기준은 김치프리미엄의 완전제거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정권을 가져오는 것과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은 나라를 경영한다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는
모습을 위의 세분들한테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지금 관료가 아니니 기대할 수 없지만.
위태로운 눈으로 저의 3분을 보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유시민이 한마디 하면 명성은 유시민이 얻고 욕은 문재인대통령이 먹는 상황인데
정작 동렬님이 말씀하신 대로
유시민은 자신의 위상이 어떤지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