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바이킹의 배이런가
항해하고 싶다.
날은 춥지만 그래도 힘차게 노 저어 보세.
그래도 유리창은 깨끗하게 닦았는갑소.
차맛은 괜찮겠소.
스릴고명 곰팽이 녹차.
어제,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돌나물 이놈들,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듯... 이 여유로움이란... ^^
고추장 뿌려서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기운이 불끈 나려나~ (너무 잔인한가.ㅋㅋㅋ)
돌나물의 수영장은 뭐니해도 고추장^^
정말 못되 쳐먹은 날씨.
산들산들 친절한 시들은 다 집어치워버려.
내뱉는 욕지거리.
극한까지 가보는 메탈.
오늘은 내게 친절따윈 바라지 마라.
참지 않고 살아가는게 뭐가 어때.
그래도 틀림없는 건 사랑인지 뭔지.
따스한 모과차!^^ 목을 부드럽게 해주는 모과차 드시고....^^
이 보다 더 중요한건.... 모과차 아래 키보드 보이지요? 이거 오늘 샀어요.^^
고딩 딸이 키보드를 다 분해하여 실리콘까지 청소하더니 완전 갔어요. 살려볼까싶어 며칠 몸부림쳤는데 포기하고 구입을 했어요.
만 팔천원 주고 샀는데 십팔 만원짜리 산기분 입니다.(아, 좋아라^^)
오전부터 괜히 여기와서 공개적으로 투덜거려 혹시 구조론에서 짤리는 거 아닐까 잠깐 생각했어유.^^
부드러운 모과차에 깨끗한 키보드까지~
욕하지 말고 차카게 살자~~~ 잠시 결심(?)
그런데 감기가 오려고 이러나..... 머리가 지근지근... 어깨가 뻐근뻐근....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추운 봄도 봄이랴.
꽃들이 나와 주는 구랴.
출.
유스는 youth 인가요?
웬지 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그리로 가면 될 것 같은것이~
덕분에 유스호수가 왜 이리 낯익어가는지~
오늘 저녁 민들레잎 쌈을 먹었는데 저녁 일 모두 마무리하고 더 치울게 없나 식탁 밑 바닥을 보는데 아주 작은 민들레 이파리 하나가 나뒹굴고 있지 뭔가요. 순간, 반가워 '저걸 치워, 말어, 에이 걍 내버려두자'(괜히 그대로 놓아두고 싶은 생각...)^^ 봄은 떡고물처럼 냉이 이파리도, 민들레 이파리도, 쑥 잎도 여기저기 '씨익' 웃으며 떨어뜨려주나 봅니다...^^
이렇게 물으면 내가 못할줄 알고?^^ 된장과 고추장을 준비하되 취향대로 고추장을 좋아하면 고추장을 많이 넣고, 된장을 좋아하면 된장을 많이 넣지요. 그릇에 고추장 된장 덜어 양파즙과 마늘즙(빻은 마늘도 좋고), 여기에 매실즙(없으면 꿀이나 설탕)을 넣어 '휘휘' 섞어주면 쌈장과의 싸움은 끝! 상추위에 민들레 순을 얹으면(이때 민들레 핀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요...^^) 맛은 그야말로 쌉싸름한 그 자체!(입맛 돌리는 데는 제철 음식이 제일 좋음) 고기를 얹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고. 봄요리 끝!^^
아유~ 정말~ ㅋㅋ 전에도 말했지만~ 다음 생엔 남자로 태어나서 안단테님하고 결혼하거나 안단테님집 아이가 되고 싶다니까요~~ㅋㅋㅋ
우짜것능교.
차나 한 잔 하고 가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