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불태워먹은 가스가
아깝다는 사람은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무식하다고 핀잔을 들을만 한데
보통 이런 기사에는 아깝다는 댓글이 달리지요.
길거리에 널려 있는 개똥 주워서 메탄가스 발효시켜서
보일러 기름 아끼지 않고 뭣하나요? 그게 다 돈인데.
빨리 개똥 주우러 가세요. 남들이 주워갈라.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거지요.
뭐든 비용이 상상이상으로 들어갑니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일단 당신이 통박으로 찍은 숫자의 5배가 들어갑니다.
아주 훌륭한 사람만 그런 자투리 기름을 빼먹을 수 있는 거에요.
그런 능력자에게는 박수를 쳐줘야 합니다.
주위에 잘 살펴보면 포항 메탄보다 더 귀중한 것이 흘러넘치고 있어요.
아무도 안 가져 가고 방치된 금덩어리가 사방에 늘려 있다구요.
그런데 왜 안 가져 가느냐 하면 그게 현실적으로 만만치가 않은 거에요.
이론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막상 하려면
S급 인재를 구해와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막히는 거지요.
내가 회사를 차렸는데 투자가 충분하고
S급인재들이 몰려와 있다면 세상 돈을 다 벌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 인재가 당신 밑으로 들어갈 이유는 없지요.
문재인 정도 능력자만 고급인재를 쓸 수 있는 거.
한때 야산에 널려있는 간벌작업 폐목재 활용으로
농촌에 목탄보일러 설치 붐이 일었는데 지금은 쑥 들어갔습니다.
왜? 기술이 안 되어서. 보일러 돌릴 수는 있는데 막히거든요.
완벽한 보일러를 만들자니 가격이 비싸고
그거 뚫어줄 인력을 고용하자니 월급이 아깝고.
비유하면 이런 식으로 대략 낭패.
열심히 하면 되기는 되는데
많은 경우 그 능력을 다른 데 쓰는게 합리적입니다.
포항 가스는 파봐야 알지만 보통 그렇다는 거.
비용과 이익과 노력의 균형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