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의 먹거리 X파일이 매우 위험한 보도를 했는데
생벌집을 잘라서 아이스크림에 토핑으로 얹어주는 체인점이 울나라에 200개 있는데
테스트 결과 열개 업체 제품에서 모두 파라핀 소초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함.
근데 파라핀 소초는 고등학교 농업시간에 다 배우는거 아닙니까?
다 아는 국민상식인데
채널 A는 이걸 업체도 모르고, 판매원도 모르고
나쁜 양봉업자에게 속아서 팔았을 거라고 주장하네요.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죠?
파라핀 소초는 상당히 두껍고 딱딱해서 가위로 자르기도 쉽지 않을건데.
제 생각에는 양봉업자가
외국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대로 천연밀납 소초를 제작해서 쓰지 않았을까 짐작.
1) 일반꿀 채취는 파라핀 소초를 쓴다.
2) 생벌집을 잘라서 파는 용도의 천연밀납 소초는 이 바닥의 아는 사람이 직접 만들어 쓴다.
3) 파라핀 소초도 아니고 천연밀납소초도 아닌 그냥 생벌집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
벌들에게 그냥 니가 알아서 벌집 만들라고 하면 벌들이 벌집을 잘 못만듭니다.
소초를 만들어 주는게 맞는데 파라핀을 쓰면 두꺼워서
아마 아이스크림에 토핑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나쁜 사람이 파라핀을 아주 얇게 가공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러다가는 바로 걸릴텐데.
어떻게 수백만명의 소비자가 그걸 사먹었는데도 아무도 모를 수 있지?
저승 가서 마주칠 원혼들과의 갈등 최소화?
만일 그렇다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사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