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7047 vote 0 2010.09.01 (05:02:33)

ab.jpg 

아무렇지도 않은듯

도너츠가게에서 커피한잔들고

만나고 싶다.

 

어제의 싸움도 그제의 분쟁도 그그제의 서운함은

잠시 뒤로하고

도넛과 커피를 사이에 두고

밖을 봤으면 한다.

 

벌써 한아름 다가온 높아진 하늘과,

도시의 낙엽에

당신의 와이셔츠 끝단 색깔이

어울리기는 한건지

이야기하려한다.

 

이상한 조직속에서 이상하게 연극하는 인생일지언정

당신과의 지금 이순간만큼은

사이로 흐르는 커피향과

도넛의 달콤함

간격만큼은 유지하고 싶다.

 

붙잡지 않아도 될정도로

그렇게 독립적이라면

각자의 동그라미가 부딪치면서

우리 미소짓는다면

 

그렇게 우리 만나고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352 골상학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image 4 이상우 2011-09-18 4470
4351 20년 후불제 알바구함 11 곱슬이 2009-06-19 4466
4350 배추의 어원 image 2 김동렬 2014-08-24 4464
4349 동렬님의 책을 구입 했습니다... 1 목양 2008-01-09 4464
4348 그럴듯한 추정 7 김동렬 2010-03-30 4462
4347 쉬어가는 우스개 명상 1 지여 2009-07-31 4461
4346 이명박 독도 넘겨줬네 6 김동렬 2009-07-02 4461
4345 이명박 낚시 확인 3 김동렬 2010-06-10 4459
4344 김어준의 극악(?)한 꼼수 1 일반이론 2011-11-12 4458
4343 이제는 현직 대통령도 존중해줘야 할 때 image 4 EUROBEAT 2009-06-12 4458
4342 6.25 개전 초기 올바른 전황 지도. image 1 노매드 2015-06-26 4456
4341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image 2 아란도 2015-04-22 4456
4340 이명박이 4대강에 퍼불돈....신재생에너지에 쏟아부었다면... 3 빛의아들 2013-08-01 4452
4339 진짜 궁금함. 21 까뮈 2014-11-15 4450
4338 <홍차의 거의 모든 것> image 10 아란도 2014-03-02 4444
4337 열받는것들 .. image 2 꾸이맨 2009-06-03 4444
4336 섬노예 관련 해경복무 출신자의 글임 6 무진 2014-02-08 4441
4335 5.18+천안함발표(5, 20)+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 23)=? 2 오세 2010-05-18 4438
4334 쉬러가기 좋은곳 추천 6 곱슬이 2010-05-02 4437
4333 80년 만에 얼어붙은 베니스 운하 image 15 김동렬 2012-02-08 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