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가짜 진보를 때려 잡고 그걸 내세워 보수인 척했을 뿐.
가짜 진보가 대중을 억압하여 권력을 오로지 할 목적으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지어내니까
가짜 보수가 반사신공을 발휘하여 난 반댈세
이러고 있으면 그게 보수처럼 보여지지만 그 대척한 진보가 가짜이므로
5퍼센트 지지를 받는 가짜 진보 정의당처럼
5퍼센트 지지를 받는 가짜 보수 자유한국당 되어가는 것이다.
가짜 진보가 있다면 진짜 진보도 있다.
그러나 진짜 보수는 역사적으로 존재가 없다.
가짜 진보는 세상은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며 근거없이 관념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다.
그 중에는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들의 무질서한 투척이다.
예컨대 페미니즘을 들여다보자.
양성평등이 구로호는 좋은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로 곤란해진다.
왜냐하면 남녀평등 문제 이전에 강자와 약자의 문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간음한 여자를 돌로 쳐라는 말은 있어도 간음한 남자를 돌로 쳐라는 말은 없다.
왜 없을까? 간음한 남자를 돌로 치려다가 지가 먼저 칼 맞아 죽을 판이다.
즉 간음한 여자를 공격하는 이유는 만만하기 때문인 것이다.
봉건시대에도 귀족부인들이 남자애인을 거느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에카테리나 여제는 남자 첩이 70명이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왜? 에카테리나 여제 앞에서 간음 운운하다가는 칼 맞아 죽거든.
양성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여자 강자와 여자 약자의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페미니즘은 세상의 모든 강자와 모든 약자의 문제와 연계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도외시하면 박근혜를 찍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박근혜는 철저하게 강자의 편을 들어 약한 여자를 짓밟았다.
가짜 진보의 문제는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 복잡성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회피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사회를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고 권력을 쥐는 데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를 바꾸려면 외부로 나아가 세계사의 방향성을 틀어야 한다.
진짜로 페미니즘을 하려면 우리나라가 세계 1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 1위가 되면 한국에서 가장 약자에 여자라도
다른 나라의 강자 남자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다.
유럽의 페미니즘이 흥하는 이유는 1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본질을 건드리게 되면 허구적인 관념놀음을 걷어치우고
리얼리즘으로 방향을 틀지 않으면 안 된다.
리얼리즘으로 틀면 에너지를 얻어야 하고 경제성장을 해야하고
미국과 일본을 이겨야 하고 동북아 한중일이 뭉쳐서
서구를 제압해야하는 등으로 임무가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중도세력을 달고가야 하는데 그 경우 권력이 위축된다.
진보나 보수에 관심없는 노빠들이 득세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노빠들이 나대는 꼴을 못봐주겠다는 배알이 꼬인 심리 때문에
진짜 진보에 나서지 못하고 공허한 관념타령을 하는 것이다.
진보가 이렇게 삽질을 하니까 보수가 반사이득을 본다.
진보의 이러한 약점을 공격하기만 해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진보가 나서면 상황이 달라진다.
진짜 진보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지고 세계를 통째로 접수한다.
세계사를 상대하므로 애초에 대척점이 세워지지 않는다.
진보와 각을 세우려고 해도 각이 나오지 않아 대척하지 못한다.
좋은 차를 내주어, 잘 달여 먹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