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
2014.04.15.
뭐든 신자유주의 탓 하는 것도
이상한 그들만의 신자유주의에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의사결정권입니다.
특히 한국넘들이 이것에 환장하죠.
제가 노가다 뛸 때는 어떻게든 반장을 꼬셔서
'오늘 할 일 정해주쇼. 후딱 끝내고 갈께요'. 이러면
나이든 영감이 나타나서
'애들아 너희가 몰라서 그러는디 일은 적당히 하고 내일 일감은 남겨놔야 하느니라' 이러더군요.
저희는 며칠만 일하고 일당챙겨 며칠을 놀 생각이지만
영감은 그게 평생 하는 일이니.
의사결정권 없는 인센티브라는건 공허한 개념입니다.
돈을 더줄게 아니라 권력을 더 줘야죠.
한류도 있겠지만 "가짜"가 없을 거라는 믿음도 한 몫을 하는 것 아닐까요?
몇 년 전이지만 칭따오 맥주 가짜가 돌아서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